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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인천→마닐라 특별 기내식 생채소식 후기

담구 2026. 8. 2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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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진 않지만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 필리핀에 다녀왔다. 나는 국적기를 탈 때는 일반 기내식을 먹지 않고, 특별 기내식을 주문해서 먹는 편이다. 이번에는 어떤 특별 기내식을 먹어볼까 살짝 고민을 하다가 생채소식을 주문했다. 특별 기내식은 이륙 시간 기준 48시간 이전에 주문을 해야 한다. 생채소식이라서 탑승하기 전에 가볍게 배를 채우고 탑승했는데 더 배불리 먹을 것을 그랬다. 기대 반, 걱정 반이었는데 생채소식을 받고 나서 마음이 어두워지고 얼굴에 주름이 생겼다.

 

참으로 참담하기 그지 없는 구성이다. 내가 왜 이걸 주문했을까 하는 자책과 나의 어리석음에 대한 반성이 끊임 없이 생각났다. 메인 접시에는 오이, 당근과 샐러리가 있다. 다 좋아하는 것들이긴 하지만 기내식으로 먹기에는 너무 괴롭다.

 

사이드 메뉴로는 토마토와 오이를 함께 버무린 것이 있다. 토마토는 내가 좋아하는 것이니 그나마 웃으며 먹을 수 있었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토마토. 많이 먹도록 하자.

 

포도, 메론과 사과. 다른 기내식이었더라면 후식으로 먹었을 구성이지만, 생채소식에서는 메인으로 먹어도 손색이 없다. 당분이 부족한 오이, 당근과 샐러리를 먹다가 포도를 먹으면 참으로 달고 맛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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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와 오이를 함께 먹으니 그나마 맛이 좋다. 과일이 이렇게 맛이 좋고 몸에 활력을 주는 것인지 이제야 알게 되었다. 이 이후로 과일을 잘 챙겨 먹고 있지.

 

오이와 당근은 자주 먹으니 사진을 찍지 않았고 샐러리만 사진을 찍었다. 아무런 소스 없이 샐러리를 이렇게 먹는 것은 또 오랜만이네.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오이와 당근에 비해 쉽게 먹을 수 있었다.

 

샐러리를 먹고 나서 메론을 먹으니 참 맛이 좋고 입 안이 팡팡 터진다. 과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게 해준 생채소식이었다. 추천할 기내식은 아니다. 생초식을 먹을 바에는 그냥 일반 기내식을 먹도록 하자.

 

아시아나항공 본사 서울 강서구 오정로 44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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