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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초당애순두부짬뽕 - 속이 편안한 순두부 정식

오랜만에 짝궁과 강원도에 다녀왔다. 인천을 제외하면 강원도는 서울에서 가장 가깝게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번 여행은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것보다 편안하게 쉬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기 때문에 최대한 여유롭게 잘 즐길 수 있었다. 강원도 여행 중 첫 끼를 해결하기 위해 방문한 강릉 초당애순두부잠뽕. 순두부와 짬뽕 순두부를 파는 곳이라고 한다. 이른 아침부터 영업을 하는 장점이 있어서 좋다. 평일 오전이어서 그런지, 예상보다 고객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식사를 하고 점심 시간이 되니 그래도 어느 정도의 고객이 들어왔다. 다른 블로그를 보니 주말에는 상당히 많은 고객들이 찾는다고 한다. 역시 이런 곳은 평일 한적한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정답이다. 메뉴. 식사로는 ..

식도락 - 강원 2024.05.16

[교대] 탐라순대국감자탕 - 진한 맛이 일품인 모둠 순대

동기 녀석이 가게를 오픈했다. 그렇다면 오픈하는 날 방문을 하는 것이 친구로서의 참된 도리라고 할 수 있지. 그래서 다른 동기와 함께 퇴근 후 룰루랄라 녀석의 가게로 향했다. 녀석의 가게는 바로 서울 교대역 근처에 위치한 탐라순대국감자탕. 이름이 굉장히 길고 어렵지만, 나의 똑똑한 머리는 몇 분 걸리지 않고 금방 외울 수 있었다. 역시 국영수를 중심으로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했던 멋진 나. 퇴근하고 도착을 했는데 상당히 많은 수의 고객이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근처에 재수 학원이 있어서 그런지 고객들의 연령대가 상당히 낮은 것이 의외였다. 계속해서 많은 고객들이 들어오고 있어서 우리는 남아있는 자리 중에서 최대한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자리를 찾은 후 빠르게 자리에 앉았다. 여러 메뉴가 있는데,..

식도락 - 강남 2024.05.14

[이촌] 소산 - 깔끔하고 실력있는 갓포 요리

이촌동에 자리를 잡고 있는 소산. 아직 연혁이 길지 않지만 깔끔하고 맛있는 갓포요리를 제공한다. 알음알음 유명해져서 그런지 고객들이 굉장히 많았고 금요일이나 주말에는 예약을 권장한다고 한다. 이 날의 음료는 화요. 상당히 다양한 주류를 판매한다. 전통주, 사케, 일본 소주, 와인, 생맥주와 병맥주 등을 판매한다. 나는 와인을 잘 못마시기 때문에 깔끔한 화요를 주문했다. 화요는 그냥 마셔도 좋고 온더락으로 마셔도 좋고 미즈와리로 마셔도 좋다. 모나지 않은 개성을 가지고 있는 화요. 식전 메뉴로 주문한 생굴. 생굴, 연어알, 성게소를 함께 내어준다. 셋 다 특유의 비릿함이 있기 때문에 비리지 않을까 살짝 우려스러웠지만 비리지 않고 맛있게 잘 먹었다. 역시 해산물은 신선도가 가장 중요하다.  양파 스프. 화요..

식도락 - 강북 2024.05.12

[동대문] 공릉닭한마리 - 담백한 맛이 좋은 닭 한 마리 맛집

동대문 닭 한 마리 골목에 있는 공릉 닭한마리. 본점은 이름과 같이 공릉에 위치해있고 각지에 분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동대문에 있는 곳 역시 분점이다. 바로 옆에 동대문 닭 한 마리 골목에서 가장 유명한 진옥화할매원조닭한마리가 있다. 아무래도 지명도나 인기 때문인지 비교적 고객이 많지 않았다. 비교적 많지 않았던 것 뿐이지, 안에 들어갔을 때에는 두 자리를 제외하고 만석이었다. 진옥화할매원조닭한마리보다 좋은 것은 좌석 간격이 넓어서 편하게 앉을 수 있다. 진옥화할매원조닭한마리는 좌석 간격이 좁아서 옆에 앉은 테이블과 부비적 거리며 먹어야 하는 단점이 있는데 공릉닭한마리는 그런 불편함은 없었다. 가격은 마치 담합이라도 한 것처럼 모두 동일했다. 진옥화할매원조닭한마리와 마찬가지로 공릉닭한마리도 한국인보다 ..

식도락 - 강북 2024.05.10

[이대] 종금양꼬치 - 꼬치로 즐기는 맛있는 양갈비

짝꿍이 꿔바로우가 먹고 싶다고 했는데 마침 나는 양고기가 먹고 싶었다. 그래서 룰루랄라 방문한 종금양꼬치. 종금양꼬치는 수준 높은 지삼선을 하하호호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인데 아쉽지만 이 날은 양고기와 꿔바로우만 먹기로 결정했다. 메뉴는 많지만 우리가 공략할 것은 양갈비꼬치와 꿔바로우. 보통 양갈비는 구이로 먹는데 종금양꼬치는 꼬치로 판매한다고 한다. 반찬은 지난 번과 똑같다. 짝꿍은 볶은 땅콩을 안주삼아 냠냠. 볶은 땅콩의 간이 적절해서 소주 안주로 제격이었다. 이런 안주가 있으면 소주 한 잔 마시는 것이 인지상정이지.  양갈비 꼬치가 준비되기 전에 경건한 마음으로 소스를 준비한다. 나와 짝꿍은 쯔란을 굉장히 좋아한다.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지만 특유의 향과 맛이 나에게는 참 좋다..

식도락 - 강북 2024.05.08

[독립문] 대성집 - 해장할 때는 대성집

짝꿍과 볼 일이 있어서 오랜만에 독립문에 갔다. 전 날 술을 좀 마시기도 해서 일을 마친 후 대성집에서 맛있는 해장국을 먹기로 결정했다. 나는 해장할 때 피자나 햄버거 같은 느끼하고 자극적인 음식으로 해장하는 편이었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이제는 국물 요리가 좋다. 흑흑흑. 돌아와라, 20대의 그 시절이여. 지난 번에 방문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언제나 고객들로 북적거리는 대성집. 워낙에 전통이 오래된 곳이기도 하고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 되었기도 해서 점점 웨이팅이 필수적으로 되는 곳이다. 저녁 늦게 가면 식재료가 동나서 일찍 마감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다고 한다.  언제나 변하지 않는 밑반찬. 밑반찬은 소박하지만 하나하나가 다 맛이 좋다. 특히 마늘장아찌가 일품인데 알싸한 맛이 매력이다...

식도락 - 강북 2024.05.06

[공덕] 을지로골뱅이 - 골뱅이 무침과 계란말이

동기들과 배불리 족발을 먹은 후 스크린 야구장에 가서 시원하게 야구 한 번을 하고 간단하게 한 잔 하기 위해 찾아간 을지로 골뱅이. 공덕에서 을지로 골뱅이를 먹는다는게 뭔가 좀 어색하긴 하지만 공덕역의 을지로 골뱅이는 나름 역사가 긴 곳이다. 골뱅이는 현지에 가서 먹는 것이 제일이고 그 다음이 을지로에서 먹는 것이 좋지만 을지로까지 가기에는 멀고 귀찮기도 했다. 여전히 많은 고객들로 북적거린다. 마포-공덕 라인에 회사가 많기 때문에 이 라인에서 오래 영업을 한 곳이라면 맛에 대해 상당한 신뢰를 가질 수 있다. 우리는 골뱅이 무침을 주문했다. 을지로 골뱅이에서는 골뱅이 무침을 주문하면 계란말이가 함께 나온다. 참으로 합리적이지 않을  수 없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골뱅이 무침. ..

식도락 - 강북 2024.05.04

[상수] 츄리츄리 - 시칠리아 이탈리안 레스토랑

나날이 아파오는 무릎과 조금씩 늘어나는 체중을 생각하면 맛집 탐방을 쉬어야 하지만 천성이 이런건지 그게 또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상수역 근처에 있는 츄리츄리에 방문해서 맛있는 시칠리아 요리를 맛봤다. 역시 나는 먹기 위해 사는 사람이다. 약간 어두우면서도 포근한 분위기. 이런 분위기라면 소개팅이 딱이지. 썸을 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젊은 남여 고객들이 몇몇 있었다. 참 좋을 때구나. 나는 이제 늙디 늙은 늙은이. 흑흑. 뇨끼 소렌티나. 바질 토마토 소스로 만든 뇨끼 파스타다. 뇨끼는 밀가루가 아닌 감자를 이용해서 만들고 일반 파스타와 달리 성의 없이 대충 만든 파스타 같은 느낌을 받는데 막상 먹어보면 굉장히 부드럽고 몽글한 식감이 인상적이다. 자극적이지 않은 토마토 소스와 ..

식도락 - 강북 2024.05.02

[남대문] 은호식당 - 전통있는 꼬리곰탕 맛집

남대문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은호식당. 남대문 시장에서 큰 골목에서 두 골목만 더 들어가면 바로 보일 정도로 접근성이 좋다. 형과 함께 맛있는 저녁을 먹으며 하하호호 좋은 시간을 즐기기 위해 방문했다. 나는 은호식당을 이번에 처음 가보는데 형은 대학생일 때부터 찾아다녔다고 한다. 형의 맛집 탐방 능력은 나보다 뛰어나므로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남대문 외에 여의도에도 분점이 있다고 한다. 여의도가 지리적으로 더 가깝긴 하지만 이왕 가는 거 본점을 가보는 것이 낫지. 본점은 상당히 오랜 역사를 자랑하듯 수수하고 전통적인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형과 나는 꼬리토막과 소주를 주문했다. 꼬리곰탕과 꼬리토막의 차이는 탕 안에 들어가는 꼬리의 크기 차이라고 한다. 은호식당의 연혁을 알 수 있는 현수막이 ..

식도락 - 강북 2024.04.30

[종로] 최가네황소곱창 - 종로의 숨은 곱창 최강자

동생 결혼식에서 고생한 동기들에게 식사 한 끼 대접하기 위해 종로에서 모였다.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맛있게 먹을까 심도 깊은 토의를 하다가 곱창으로 결정하고 소 곱창으로는 종로에서 가장 맛있다는 최가네 황소 곱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가 들어가기 전 한 팀이 들어가서 행여 만석이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른 시간에 만나서인지 다행스럽게도 편안히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었다. 착석 후 곱창 3인분과 진로를 주문했다. 곱창을 주문하면 나오는 반찬. 겉절이가 예술이었다. 새콤달콤한 맛이 입에 착착 감긴다. 부추, 간과 천엽. 난 생간 등 내장을 상당히 좋아했던 편인데 이제는 아무리 신선도가 좋아서 생으로 먹기에는 좀 부담이 든다. 그래서 간과 천엽은 곱창과 함께 굽기로 했다.  아름다운 곱창의 모습. 지금 ..

식도락 - 강북 202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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