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을 하기 위해 주문한 팟타이. 아마 팟타이는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잘 알려진 태국 음식일 것이다. 팟타이는 스크램블 에그, 숙주, 새우, 부추와 땅콩 등을 넣고 넣은 볶음면인데 살짝 새콤달콤하면서 은은한 감칠맛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해장을 든든히 하기 위해서 계란 후라이를 따로 하나 추가했다. 이날은 면이 좀 불어서 왔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잘 비벼 먹었다. 훈제 오리 고기 선물이 들어와서 부추, 양파와 마늘을 넣고 함께 볶아 먹었다. 굴 소스를 좀 넣고 볶을까 했는데, 굴 소스의 맛이 오리 고기의 맛을 죽일 것 같아서 그냥 소금만 넣고 볶았다. 나의 요리 실력은 역시 좋구나. 오리와 부추의 조합은 최강이다. 오리 기름을 잘 머금은 부추는 참 맛이 좋다. 맥주 한 잔 하고 싶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