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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 강원 11

[강릉] 초당애순두부짬뽕 - 속이 편안한 순두부 정식

오랜만에 짝궁과 강원도에 다녀왔다. 인천을 제외하면 강원도는 서울에서 가장 가깝게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번 여행은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것보다 편안하게 쉬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기 때문에 최대한 여유롭게 잘 즐길 수 있었다. 강원도 여행 중 첫 끼를 해결하기 위해 방문한 강릉 초당애순두부잠뽕. 순두부와 짬뽕 순두부를 파는 곳이라고 한다. 이른 아침부터 영업을 하는 장점이 있어서 좋다. 평일 오전이어서 그런지, 예상보다 고객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식사를 하고 점심 시간이 되니 그래도 어느 정도의 고객이 들어왔다. 다른 블로그를 보니 주말에는 상당히 많은 고객들이 찾는다고 한다. 역시 이런 곳은 평일 한적한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정답이다. 메뉴. 식사로는 ..

식도락 - 강원 2024.05.16

[평창] 고메한우 - 가성비 좋은 한우 모둠

짝꿍과 평창에 놀러갔을 때 휘닉스 파크를 숙소로 정했다. 가을이어서 고객이 많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가족, 커플 단위의 고객들이 상당히 많아 놀랐다. 비수기에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바베큐, 루지 등 다양한 먹고 놀 거리를 갖추고 있었다. 리조트 안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까 하다가 산책도 할 겸 근처에 있는 고메한우를 가기로 결정했다. 짝꿍이랑 신나게 놀아서 그런지 저녁 시간이 되기도 전에 갑자기 굉장한 허기짐을 느꼈다. 나만 느꼈으면 어쩌지 했는데 마침 짝꿍도 똑같이 허기짐을 느껴서 예약 시간보다 아주 이르게 방문을 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고객이 없었는데,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는 테이블 1/3 이상에 고객들이 앉아 고기를 굽고 있었다. 고기는 역시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먹어도 ..

식도락 - 강원 2023.11.08

[평창] 풀내음 - 진한 메밀 향을 느낄 수 있는 메밀 전문점

짝꿍과 바람을 쐬기 위해서 평창에 다녀왔다. 평창은 스키, 스노보드를 탈 수 있는 곳들이 많기 때문에 겨울에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가을에 방문을 하니 날도 선선하고 관광객도 많이 없어서 차도 막히지 않고 편하게 다닐 수 있었다. 평창에 도착한 후 가장 먼저 방문한 풀내음. 메밀을 사용해서 만든 음식을 전문으로 파는 곳으로 유명하다. 평창은 한우와 메밀로 유명한데, 평창에 와서 이 두 가지를 먹고 가지 않으면 평창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이다. 풀내음은 내부와 외부에 좌석을 갖추고 있는데, 날씨가 춥지 않을 때는 외부 좌석이 인기가 많다고 한다. 외부 좌석의 경우 개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도 함께 할 수 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날씨가 춥지 않았기 때문에 외부에서 햇살을 즐기며 음식을 먹기로 했..

식도락 - 강원 2023.11.07

[속초] 월간속초 - 분위기 좋은 이자카야

마지막 속초 포스팅. 요새 속초에서 핫한 이자카야가 있다는 말을 듣고 룰루랄라 터벅터벅 발걸음을 향한 월간속초. 흔하지 않은 식당 이름이라 한 번 들으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보통 예약을 하고 가지 않으면 긴 웨이팅이 있다고 하는데 다행스럽게 우리가 갔을 때는 빈 자리가 있어서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월간속초의 내부는 상당히 좁은 편이다. 직사각형의 매장 구조인데 테이블은 없고 다찌 형식으로 되어 있다. 자리가 얼마 없으니 예약을 하지 않으면 쉽게 방문할 수 없는 것이 이해가 된다. 요새는 이렇게 작은 규모의 매장을 갖춘 곳들이 많이 늘어났다. 매장 곳곳에 나름의 레트로함이 잘 표현 되어 있다. 흔히 볼 수 없는 옛날 TV와 라디오 등이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TV에는 뮤직비디오가 나오던데 무슨 뮤..

식도락 - 강원 2023.09.11

[속초] 원산면옥 - 인상적인 함흥냉면 맛집

계속해서 이어지는 속초 포스팅. 지방에 갈 때면 그 지역의 맛있는 음식을 찾아 다니는 재미가 있다. 이번에는 속초에서 함흥냉면으로 유명한 원산면옥에 다녀왔다. 이제 냉면은 평양냉면이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어서 함흥냉면, 진주냉면과 옥청냉면 등은 마이너한 것으로 인식이 되고 있다. 하지만 함흥냉면, 진주냉면과 옥천냉면 등도 숨어 있는 맛집들이 많다. 속초에 있는 원산면옥 역시 그러한 곳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원산면옥의 내부는 상당히 독특하고 희한한 모습을 보인다. 아마 몇 년 전까지는 좌식이었다가 최근에 테이블로 바꾼 것 같은 모습을 보인다. 좌식이든 테이블이든 구조는 크게 상관 없다. 맛있는 냉면과 돼지 수육을 먹을 수 있는 곳이라면 바로 그 곳이 안락한 곳이고 편안한 곳이다. 메뉴. 함흥냉면과 돼..

식도락 - 강원 2023.09.10

[속초] 먹거리마을 - 저절로 속이 풀리는 담백하고 시원한 도치알탕 맛집

지난 겨울에 다녀왔던 속초 먹거리 마을. 꼭 이렇게 포스팅을 제때 하지 못 한 것들이 잠자고 있다가 하나 둘 튀어 나오기 마련이다. 그래도 발견했으니 빠르게 포스팅을 해야지. 도치는 강원도의 대표적인 명물 생선이다. 뚝지라는 어엿한 이름이 있지만 도치라는 이름이 더욱 널리 퍼져있는 생선이기도 하다. 도치는 구이나 찜 같은 요리엔 적합하지 않고 탕으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항상 많은 고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는 소문을 들어 조금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고객이 거의 없었다. 우리처럼 도치를 즐기는 고객은 거의 없었고 대부분 세꼬시를 하하호호 즐기고 있었다. 메뉴. 해산물의 고장답게 해산물이 많다. 싯가로 팔리는 메뉴가 몇 개 보이는데 조업 상황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고..

식도락 - 강원 2023.09.09

[춘천] 1.5닭갈비 - 춘천에서 알아주는 닭갈비 맛집

대학 다닐 때 가평과 더불어 많이 놀러갔던 춘천.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에는 차도 없었는데 뭐가 그렇게 좋다고 참 힘들게 가평이나 춘천 같은 경기도 끝, 강원도까지 가서 놀았는지 모르겠다. 지금 그렇게 놀라고 한다면 단호하게 거절할텐데. 이렇게 생각하는 것을 보니 정말 내가 늙긴 늙었다. 춘천은 강원도에 위치한 중소 규모의 도시인데 경기도에 위치한 가평군, 양평군과 인접해있다. 서울에서 춘천을 갈 경우 자차를 이용해도 편하고 버스,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편히 갈 수 있다. 춘천은 닭갈비, 막국수와 된장 소면이 유명하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닭갈비가 아닐까 싶은데, 춘천시에서는 시 차원에서 닭갈비 골목을 만들어 대대적인 홍보를 하며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어쩌다 춘천에 다시 방문을 할 일이..

식도락 - 강원 2023.09.07

[원주] 동강어죽 - 진한 맛이 일품인 어죽 맛집

작년 사진첩을 정리하다 보니 포스팅 하지 않고 그냥 지나간 먹거리들이 뒤늦게 발견이 된다. 작년에 나름 열심히 포스팅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하나 둘 빠진 것들을 보면 뭔가 좀 허무하다. 사진첩 정리를 제때 잘 해서 누락하지 말아야지. 작년 원주에서 미팅을 잘 마친 후 하하호호 맛있고 즐거운 식사 자리를 위해 찾아간 동강어죽. 원주에서 "어죽"을 잘 하는 곳을 꼽으라면 꼭 한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곳이라고 한다. 어죽은 충청도에서 한 번 먹어본 경험이 있는데, 그때는 약간 비린 맛을 느껴서 잘 먹지 못했다. 이번에는 그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유명한 곳이라고 하니 기대감을 가지고 갔다. 평일이라 그런지 점심 시간을 맞춰서 갔는데 예상과 달리 고객이 거의 없는 수준이었다. 고객이 없어서 안심하..

식도락 - 강원 2023.09.06

[강릉] 대동면옥 - 전통 있는 비빔 막국수 맛집

강릉 출장을 마치고 서울로 갈 때 점심을 먹기 위해 들린 대동면옥. 막국수가 맛있는 곳이라고 한다. 강원도 지역은 냉면보다 막국수가 더 주류인데 아무래도 냉면보다 막국수가 접근성이 편하기도 하고 메밀의 주요 원산지여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가게마다 개성이 넘치는 막국수를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울에서는 흔히 접할 수 없는 귀한 경험이다. 점심이기도 하고 서울로 복귀를 해야 하니 간단하게 막국수만 먹기로 결정했다. 옆 테이블에서 수육을 참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괴로웠지만 눈물을 꾹 참고 주문을 했다. 수육은 다음 기회에 먹도록 해야지. 가게 내부에는 워낙 많은 고객들이 있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지금 생각하니 좀 아쉽네. 회 비빔 막국수. 같이 간 동료가 주문한 회 비빔 냉면과 무슨 ..

식도락 - 강원 2023.09.05

[강릉] 월성식당 - 해장의 최고봉, 곰치국 맛집

강릉은 여행을 하러 가야 하지만 지금 같은 성수기에는 여행은 꿈도 못 꾸고 1박 2일 출장을 마치고 빠르게 복귀했다. 각종 미디어에 많이 노출 되어 장치찜을 잘 하는 집으로 유명해진 월성식당. 현지인과 외지인 모두 즐겨 찾는다고 한다. 장치찜을 먹을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그 때마다 이상하게 장치찜을 먹지 않고 다른 음식을 먹게 되어 아직 접해보지 못했다. 이 날도 장치찜이 아닌 곰치국을 냠냠 먹기로 했다. 장치찜이 메인 요리답게 메뉴판 맨 위에 적혀있다. 장치는 벌레문치의 강원도 방언인데 최대 90cm까지 자라는 어종이라고 한다. 장치에 대해서 공부하는 자리가 아니니 이쯤에서 설명은 생략하기로 한다. 곰치는 각종 수족관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사납기로는 둘째가라면 서운한 생선이다. 이 사나운 생선을 하늘..

식도락 - 강원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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