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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 경상 8

[경주] 함양집 - 이색적인 육회 물회 맛집

빠르게 다녀온 경주 출장. 경주까지 갔으니 경주의 음식을 즐기지 않고 돌아오면 섭섭한 법이다. 그래서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육회를 물회처럼 파는 한정식집이 있다고 해서 룰루랄라 찾아갔다. 점심 시간이 살짝 지나서 도착했는데 상당히 많은 고객들이 있어서 살짝 웨이팅을 하고 들어갈 수 있었다. 난 웨이팅을 극히 싫어하지만 이럴 때는 한 번 해줘야지. 얼핏 둘러보니 역사가 굉장히 오래된 곳 같았다. 역시 역사의 도시 경주답게 오래된 식당도 많나보구나. 이런 곳이 맛 없기는 힘들기 때문에 기대를 안고 차분하고 경건하게 주문한 육회 물회를 기다렸다. 메뉴. 비빔밥, 육회 물회, 소고기 국밥, 묵채, 불고기와 육회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경주치곤 저렴한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새 관광이 특화된 곳을 가면 서울..

식도락 - 경상 2023.07.29

[대구] 옛집식당 - 대구식 육개장의 진수를 접할 수 있는 곳

갑석이네에서 거나하게 저녁 식사를 마친 다음 날 해장을 하기 위해 찾아간 옛집식당. 대구식 육개장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서울식 육개장은 고기 결을 따라서 찢어넣고 대파, 고춧가루, 마늘, 소금과 소량의 고사리를 넣는다. 이에 반해 대구식 육개장은 사골 육수를 기반으로 하고 고기를 결대로 찢어 넣는 것이 아닌 썰어 넣으며, 숙주, 부추, 무와 파 등 재료를 푸짐하게 넣는 차이가 있다. 옛집식당은 3대에 이어 70년 넘는 기간을 영업하고 있다고 한다. 인테리어에서 그런 세월의 흐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옛날 할머니 집에서 볼 수 있었던 그런 마루와 냉장고, 자개농, 식탁 등을 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 문에도 창호지를 발라서 더욱 옛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중소벤..

식도락 - 경상 2023.07.28

[대구] 갑석이네 - 가성비 최강 소고기 맛집

대구를 다녀온 기념으로 올리는 대구 먹거리 포스팅. 가장 먼저 포스팅할 곳은 가성비 최강 소고기를 판매하고 있는 갑석이네다. 대구는 생고기, 막창 등으로 유명한 곳이고 맛집도 많기 때문에 육류 맛집을 추천하기 어려운 곳이지만 갑석이네는 가성비 하나로도 추천할만한 곳이다. 갑석이네는 갈빗살과 안창살을 메인으로 판매하는데 고기, 주류 가격이 굉장히 저렴하다. 아무리 미국산 소고기를 사용한다지만 정말 말도 안 되는 가격이 아닐 수 없다. 더불어 요새 서울은 소주/맥주 기본 가격이 5,000원인데, 갑석이네에서는 소주/맥주를 4,000원이라는 아름다운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아아, 이제 소주 두 병만 마셔도 10,000원인 시대에 살고 있다니. 대학 시절 물가를 생각해보면 참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가격이..

식도락 - 경상 2023.07.27

[부산] 프라한 - 해리단길의 브런치 카페 맛집

짝꿍과 부산 여행 마지막에 방문한 카페 프라한. 지금은 예전과 다르게 삭막하기 그지 없는 경리단길을 빗대어 만든 해리단길에 위치해있다. ~~단길, ~~리단길 등이 제법 많이 생겨났는데 굳이 이렇게 경리단길을 따라할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 뭐 표절이든 뭐든 지자체가 알아서 처리할 일이고 나와 짝꿍은 맛있는 것이 있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 카페 프라한의 내부는 상당히 좁고 아담한 편인데, 아침부터 많은 고객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예약을 하지 않고 그냥 무턱대고 찾아갔는데 딱 한 테이블 남아 있어서 바로 앉을 수 있었다. 메뉴. 브런치 카페다운 구성이다. 나와 짝꿍은 레몬에이드 한 잔을 먼저 주문하고 오픈 샌드위치와 프렌치 토스트를 주문했다. 결제를 하면서 주문을 하는 시스템이었다. 레몬에이드. 슬라이..

식도락 - 경상 2023.07.26

[부산] 초량밀면 - 부산의 유명한 밀면 맛집

짝꿍이 요새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아서 기분 전환 겸 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짝꿍을 데리고 여행을 다녀와야지. 그래서 짝꿍과 2박 3일로 먹거리 투어를 다녀왔다. 김해공항에 도착한 후 숙소가 있는 해운대로 룰루랄라 이동해서 초량밀면에서 점심을 먹었다. 몇 년 전에 초량밀면을 먹어본 경험이 있는데 그때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밀면은 6.25 전쟁 시기에 탄생한 음식이라고 한다. 전쟁 때문에 메밀을 비롯한 냉면 식자재 자체가 귀했고 당시 피난민들이 냉면을 먹을 처지가 안됐다고 한다. 그래서 대안으로 당시 미군의 원조로 값싸게 풀려 있던 밀가루와 전분을 섞어 만든 면을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뭐 이런 역사야 인터넷 검색을 하면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역사 공부는 이쯤에서 그만 하..

식도락 - 경상 2023.07.24

[대구] 어성촌 - 생아귀 수육 맛집

친한 형을 만나기 위해 대구를 다녀왔다. 연락은 적어도 꼭 한 달에 한 번은 하는 사이라서 오래 못 봤다고 생각 못했는데, 5년 만에 만났다. 오랜만에 좋은 사람을 만났으니 맛있는 것을 먹어야지. 형이 소, 참치 회와 아귀 수육 중 먹고 싶은 것을 고르라며 나에게 선택권을 줬는데 아귀 수육이 가장 땡겼다. 그래서 룰루랄라 어성촌이라는 곳에 찾아갔다. 수조 안에 아귀가 참 많다. 녀석들, 덕분에 몸보신 좀 할게. 아귀는 찜으로 먹어도 맛있고 수육으로 먹어도 맛있고 탕으로 먹어도 맛있는 참 좋은 생선이다. 형 퇴근 시간에 맞춰서 찾아갔는데 이미 거나하게 술판이 벌어지고 있었다. 확실히 맛이 좋고 인기가 있는 곳은 점심, 저녁 시간을 가리지 않고 언제나 고객이 많다. 밑반찬. 가자미 식해가 참 맛있었다. 예전..

식도락 - 경상 2023.07.23

[진주] 하연옥 - 진주냉면과 육전 맛집

진주 출장 갔을 때 다녀온 하연옥. 진주냉면을 판매하는 곳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본관 외에 별관과 분점 등이 있다. 진주냉면은 평양냉면이나 함흥냉면 같은 메이저한 식품은 아니고 옥천냉면처럼 약간은 마이너한 범주에 들어가는 냉면에 속한다. 점심 시간을 지나서 방문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은 고객은 없었다. 고객이 적으면 쾌적하게 먹을 수 있지. 고객이 적으면 가게는 좋지 않겠지만, 고객은 쾌적하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평소에는 잘 되다가 내가 갈 때만 딱 맞춰서 고객들이 적으면 좋겠다. 진주냉면과 육전을 주문했다. 냉면과 육전의 조합은 가히 환상이라고 할 수 있지. 냉면 가격은 저렴하다고 할 수 있는데 육전 가격은 서울과 비교해도 좀 비싸다. 진주 육전은 광주광역시의 육전과 더불어 유명..

식도락 - 경상 2023.07.21

[창원] 꿀이대패삼겹살 - 가성비 좋은 대패삼겹살

창원 출장을 갔을 때 다녀온 꿀이대패삼겹살. 창원이란 도시는 이번에 처음 가봤다. 나름 전국 각지를 돌아다녔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런 대도시를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니 좀 놀랐다. 앞으로 더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열심히 돌아다녀야지. 창원에 처음 간 기념으로 창원 특산물을 먹고 싶었지만 바로 서울로 올라가야 했기 때문에 그냥 보이는 대로 들어갔다. 내부 모습. 테이블과 좌식이 혼합된 구조다. 요새는 좌식이 많이 없어지고 있는 추세인데, 어린 아이나 연로한 사람의 경우 테이블보다 좌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좌식을 유지하고 있는 곳도 있다. 내부에는 적당한 수의 고객이 있었다. 우리는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메뉴. 스페인산 흑돼지 대패삼겹살, 국내산 돼지 대패삼겹살, 삼겹..

식도락 - 경상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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