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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 강북 259

[응암] 횡강골 남원추어탕 - 고소하고 진한 맛이 일품인 추어탕

날이 제법 많이 풀려 완연한 봄 기운을 느끼던 날이었다. 친하게 지내는 형이 추어탕을 먹자고 한다. 형의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나오기 때문에 바로 알겠다고 답을 한 후 응암역 부근에 있는 횡강골 남원추어탕으로 향했다. 횡강골은 지명인 것 같은데 검색해도 나오지 않아 어디인지 모르겠다. 내부로 들어가니 제법 많은 고객들이 있었다. 추어탕이라는 메뉴 특성상 젊은 고객들은 없었고 다들 나보다 나이가 좀 더 많은 것처럼 보였다. 이런 곳에 오면 나도 젊은이가 되는구나. 후후후. 참으로 기쁘다. 메뉴. 여러 종류의 추어탕과 함께 추어 튀김을 판매하고 있다. 지금 같은 시대에 아직도 소주가 4,000원이라니. 참으로 기쁘기 그지 없다. 이런 아름다운 가격의 소주를 보면 한 병 정도는 반주 삼아 마셔야 예의..

식도락 - 강북 2025.04.13

[합정] 마담풍천 - 입이 즐거운 장어 오마카세

어릴 때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건강 관리를 위해 즐겨 먹는 장어. 장어는 생각보다 많이 기름지기 때문에 많이 먹지 못하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 특유의 맛과 풍미가 있어서 중독성이 있다. 이런 장어를 사용해서 오마카세로 제공한다는 곳이 있어서 찾아가기로 했다. 퇴근 후 가벼운 발걸음으로 찾아간 합정 마담풍천. 내부는 고급스러운 바와 같은 분위기를 보인다. 요새 식당은 요리의 맛도 중요지만 이렇게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써야 장수할 수 있다. 마담풍천은 점심/저녁으로 나눠 운영하는데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메뉴. 장어 오마카세는 1인당 70,000원을 받고 있으며 점심에는 오마카세 외에 장어 덮밥을 판매하고 있다. 오마카세를 먹다 양이 부족하다고 느낄 경우 장어를 추가할 수 있다. 술은 와..

식도락 - 강북 2025.04.11

[한남] 쥬에 - 격조 높은 중식당

나는 중식을 참 좋아하는 편이다. 중식은 하나의 재료로 다양한 맛을 내고, 무엇보다 고기 요리가 많기 때문이다. 지인 녀석이 한남동에 격조 높은 중식당이 있으니 한 번 가보자고 한다. 이런 기분 좋은 호의를 받았으면 바로 승락하는 것이 인지상정이지. 그래서 퇴근을 좀 일찍 하고 한남동에 위치한 쥬에로 향했다. 쥬에는 작위를 뜻하는 "작"의 중국어 발음 표기라고 한다. 흔히 오등작이이라고 말하는 공작, 백작 등에 붙는 "작"을 말한다. 상호는 사실 크게 관심 없었고, 요리의 수준이 궁금했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자작 코스. 자작은 오등작 중 네 번째 지위를 말한다. 자작 코스에는 광동식 바비큐 전채, 홍콩 딤섬 3종, 게살 전가복, 북경오리, 싱가폴 바닷가재, 오늘의 식사와 특선 후식이 제공되는 코스다. ..

식도락 - 강북 2025.04.09

[석계] 마라입구 -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마라탕

스시 오마카세를 즐긴 후 커피 한 잔을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녀석이 갑자기 또 배가 고프다고 한다. 아니 세상에 이게 뭐지. 녀석이 이렇게 식욕이 좋았었나. 그래서 뭐 먹고 싶은지 물어보니 마라탕을 먹자고 한다. 개인적으로 마라샹궈는 굉장히 좋아하지만 마라탕은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녀석이 먹자고 하니 먹어야지. 그래서 그냥 가까운 곳에 있는 마라입구라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학생들로 보이는 어린애들이 마라탕을 먹는 모습이 바로 보였다. 마라탕, 탕후루 등 중국 요리가 어린애들한테 인기가 많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 것 같았다. 우리를 제외하면 전부 10대로 보이는 고객들만 있었다. 마라탕을 취급하는 곳이라면 쉽게 볼 수 있는 진열장. 청경채, 버섯, 소시지, 고기, 라면 사리, 분모자와 숙주 ..

식도락 - 강북 2025.04.07

[석계] 도요스 스시다온 - 합리적인 가격과 퀄리티 높은 오마카세

지금껏 여러 지역 포스팅을 제법 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석계역 포스팅은 하나도 없었다. 석계역은 자주 가지 않고 가끔 가는 편이다. 석계역도 은근히 맛집이 많은 곳이어서 갈 때마다 빵빵해진 배를 어루만지며 집으로 돌아가곤 하지. 이번에 올릴 곳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퀄리티 높은 스시를 즐길 수 있는 도요스 스시다온이다.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가끔 연락하는 오랜 지인과 함께 방문했다. 오마카세 외에 추가로 고등어 사시미, 도요스 마끼 등을 주문할 수 있다. 퍼스트 마끼에는 우니, 단새우, 참치, 가리비와 안키모가 들어가고, 비즈니스 마끼에는 우니 하프, 단새우, 참치, 가리비와 안키모가 들어간다. 가격의 차이가 있는 것은 우니의 양이다. 자리에 앉으니 바로 오마카세가 세팅 된다. 처음 나오는 것은 치즈 ..

식도락 - 강북 2025.04.05

[아현] 황금콩밭 - 진하고 깊은 맛의 두부 축제

애오개역과 공덕역 사이에 진하고 깊은 맛이 일품인 두부를 파는 곳이 있다고 한다. 난 두부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곳을 듣게 되었으면 찾아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래서 퇴근 후에 룰루랄라 신나게 황금콩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식사 시간이 좀 지나서 방문을 했는데 내부에는 많은 고객들이 있었다. 20대부터 60대 이상으로 보이는 고객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이 있었다. 역시 두부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호불호가 없는 좋은 식재료다. 두부는 단백질도 풍부하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몸에도 좋지. 메뉴. 생두부, 소쿠리두부, 두부전, 두부완자, 두부두루치기와 두부김치 등 다양한 두부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그 밖에 두부를 딱히 좋아하지 않는 고객들을 노려 명태회무침, 가자미식해, 삼겹살볶음..

식도락 - 강북 2025.04.03

[역촌] 여수아구찜탕 - 매콤하게 맛있는 반건조 아구찜

지인이 갑자기 아구찜을 먹자고 한다. 그렇다면 먹어야지. 이런 호의를 거절하는 것은 굉장히 무례하고 실례되는 일이다. 그래서 퇴근 후에 역촌동에 있는 여수아구찜탕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구찜은 개인적으로 일부러 찾아 먹는 요리는 아니지만 이렇게 기회가 되면 거절하지 않고 먹는 편이다. 동네에 있는 흔한 식당일 거라 생각해서 고객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한 자리를 제외하고 전부 고객으로 꽉 차있었다. 이런 곳까지 올 일이 없어서 동네 식당을 얕잡아 본 것 같다. 이렇게 고객이 많으니 안심하고 아구찜을 먹을 수 있었다. 메뉴. 아구찜, 아구탕, 낙지볶음, 해물찜, 해물탕과 간장게장을 판매하고 있다. 참으로 반가운 것이 소주가 아직도 4,000원이다. 이렇게 아름답고 훌륭한 가격에 소주를 판매하고 있다니...

식도락 - 강북 2025.03.30

[새절] 마마수제만두 - 수준 높은 만두와 가지 고기 튀김

나는 만두를 참 좋아한다. 영양이 풍부하고, 맛도 좋고 먹기도 간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맛있는 만두를 파는 곳이 있다는 말을 들으면 한 번은 꼭 찾아간다. 이런 나에게 새절역 근처에 맛있는 만두를 판매하는 곳이 있다는 것을 들었다. 세상에 맙소사. 그렇다면 찾아가서 그 맛을 느끼도록 해야지.  내부에는 몇 년 연속 블루 리본을 받았다는 인증서가 걸려 있다. 내부는 그리 넓지 않아 보이지만 의외로 많이 좁지 않고 쾌적하다. 이런 곳에 방문을 할 때는 식사 시간을 살짝 벗어나서 방문을 하면 편안하게 먹을 수 있지. 그래서 퇴근을 조금 일찍 한 후 방문했다. 메뉴. 수 많은 만두와 함께 짜장면, 짬뽕, 볶음밥과 그 밖의 중국 요리도 판매하고 있다. 사진에 찍히지 않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가지 고기 튀김도 있었..

식도락 - 강북 2025.03.22

[응암] 잉걸불 고깃집 - 가성비 좋은 호주 와규 모둠

요즘 아이들은 모른다는 '피구왕 통키' 에 나오는 피구공을 마스코트로 사용한다는 곳이 있다고 한다. 어릴 때 피구왕 통키를 참 재밌게 보고, 게임도 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흔쾌히 방문하기로 했지. 그렇게 찾아간 잉걸불 고깃집. 이름이 참 어렵다. 잉걸불이 무슨 뜻인지 찾아봤는데 '불이 이글이글하게 핀 숯덩이' 라고 한다. 오. 이렇게 또 지식이 늘어나는구나. 잉걸불 고깃집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려고 했는데 딱히 많이 나오지 않고, 얼마 전까지는 다른 식당이었던 것 같다. 이런 곳에 오면 괜히 기분이 설레고 좋단 말이지.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많은 고객들이 있지 않았는데 저녁 시간이 좀 지나자 반 이상 자리가 찼다. 메뉴. 제주 돼지 삼겹살, 미국 소고기 살치살, 한우 투뿔 차돌박이, 한우 투뿔 등심, 호..

식도락 - 강북 2025.03.20

[연신내] 목노집 - 파와 함께 싸서 먹는 돼지 보쌈

지인이 연신내에 신기한 음식을 파는 곳이 있다는 말을 한다. 그게 무엇인지 물으니 이름은 돼지 보쌈인데 전혀 보쌈 같지 않은 보쌈이라고 한다. 세상에 맙소사. 이런 음식이 있다면 어디 한 번 찾아가서 먹어 보는 것이 인지상정이지. 그래서 퇴근 후 룰루랄라 가볍고 신나는 발걸음으로 연신내 목노집으로 향했다. 1972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목노집은 돼지 보쌈을 처음 개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실 보쌈의 역사는 김치와 함께 시작 됐기 때문에 저 말은 거짓말이지만 그건 그러려니 한다. 거짓말이면 어떠냐. 맛이 좋으면 그만이지. 작년에 생활의 달인에 나온 곳이라고 한다. 생활의 달인하면 그것이 끝이 아니다 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창에서 보니 상당히 많은 고객들이 술잔을 기울이며 음식을 먹는 모습이 보였다. 이..

식도락 - 강북 202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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