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근하고 집에 와서 무엇을 먹을까 잠시 고민을 하던 중에, 아직도 남아 있는 오리 고기를 발견했다. 너무 오래 냉동 해도 좋지 않으니 빠르게 해치우기로 했지. 집에 있는 김치하고 대충 볶은 후에 깨를 듬뿍 뿌렸다. 마침 냉장고 안에 두부도 있어 삼합처럼 먹었다.

사무실 구내 식당에서 먹은 숙주 나물, 간장 불고기, 부추전, 찜닭, 건두부 오이 무침, 김말이 튀김과 두부 미역 된장국. 구내식당 메뉴가 이제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그런지 큰 맛은 기대할 수 없다.

날이 너무 더워서 집에 있는 메밀면 한 덩이 삶고, 열무 김치 국수를 만들었다. 열무 김치 국물이 굉장히 시원하고, 열무 김치의 아삭함이 참 마음에 들었다. 이렇게 먹으니 더위가 한결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피자스쿨에서 포장한 후 집에서 먹은 멕시칸 바이트 피자. 피자 스쿨 피자를 참 오랜만에 먹었네. 멕시칸 바이트는 잘게 잘린 닭고기가 들어가는데 내 입에는 살짝 매웠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피자 스쿨은 역시 가성비가 짱이다.

오랜만에 짜파게티도 끓여 먹었지. 수 많은 짜장라면이 있지만, 역시 그 중에 최고는 짜파게티가 아닐까 싶다. 다른 짜장라면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짜파게티 특유의 개성이 있다.

집에서 넷플릭스 보다가 배가 고파서 볶음밥과 탕수육을 주문했다. 요새 볶음밥을 참 맛없게 하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제대로 된 볶음밥을 만드는 곳이다. 은은하게 불향도 나고 튀기듯이 구운 후라이도 예술이다. 이런 곳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볶음밥에 가리긴 했지만 탕수육 역시 평균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준다. 배달이기 때문에 당연히 부먹으로 제공이 된다. 난 찹쌀 탕수육 스타일보다 이렇게 바삭하게 튀긴 탕수육을 더욱 좋아한다.

계속 날이 더워서 또 국수를 만들어 먹었다. 이번에는 김치를 잘게 썰어서 비빔 국수로 만들어 먹었지. 비빔국수도 맛있었지만 열무 국수가 더 맛이 좋았다.

새우 마늘쫑 볶음, 연근, 볶음밥, 샐러드, 오삼불고기, 치킨, 파전과 애호박 된장국. 지코바 치킨이 나온다고 해서 좀 욕심을 부렸는ㄷ 평범한 양념 치킨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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