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잠실에서 약속이 잡혔다. 하필 이날 좀 바빠서 약속 시간을 조금 늦췄는데, 잠실에 도착하니 비가 오고 있었다. 비가 오긴 하지만 먹는 것은 제대로 먹어야지. 약속 장소인 오징어 세상으로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매장 밖 수조에서 오징어가 활기차게 헤엄을 치고 있다. 예전에는 오징어가 참 저렴했는데, 이제는 상당히 많이 올랐다. 생긴 것은 나처럼 생겼지만, 나보다 가치가 높은 녀석들이다. 매방 내부에는 고객들로 만석이었다. 인기가 많은 곳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비 오는 날 이렇게 고객이 많다니. 성별, 연령을 불문하고 다양한 고객들이 있었다. 이런 곳은 검증이 된 곳이라고 할 수 있지. 메뉴 사진을 가까이에서 찍고 싶었지만, 다른 고객에게 폐를 끼칠까봐 사진은 따로 못 찍었다. 역시 다른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