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인이 오징어 회를 먹으러 가자고 한다. 그렇다면 가야지. 그래서 퇴근을 비교적 일찍 한 후 룰루랄라 신나게 태평양 산오징어로 발걸음을 옮겼지. 작년에 한 번 가본 기억이 있는 곳이어서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었다.
2025.08.13 - [식도락 - 강북] - [구산] 태평양회산오징어 - 맛있는 오징어 회와 해산물
[구산] 태평양회산오징어 - 맛있는 오징어 회와 해산물
대학 다닐 때는 오징어 회를 종종 먹었는데 요새는 오징어 회를 잘 먹지 않게 되었다. 오징어 회 외에도 다른 맛있는 회가 많아서 그렇다. 오랜만에 대학 시절 학우가 오징어 회를 먹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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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분위기는 작년과 비슷하다. 가게가 망하지 않는 이상 크게 리모델링할 일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그렇겠지. 우린 비교적 이른 시간에 방문을 했기 때문에 시원하고 쾌적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광어, 우럭, 도미, 농어, 줄돔, 능성어와 숭어 등 다양한 회를 판매하고 있고 다양한 해물이 나오는 해물 모둠도 있다. 우리는 오징어를 먹으러 왔으니 오징어를 먹고 양이 부족하면 다른 것을 먹기로 했지. 오징어가 많이 비싸져서 이제 예전만큼 쉽게 먹지 못한다.

상추, 고추, 마늘, 콩나물국, 콘마요, 다시마, 땅콩조림, 백김치와 쌈장이 나온다. 난 다시마나 미역을 생으로는 먹지 못하기 때문에 다시마만 제외하고 다 먹었다.

오징어 회. 오징어 한 마리에 30,000원이라는 큰 금액이어서 오징어는 한 마리만 먹고 다른 회를 먹기로 했다. 수온 변화로 인해 오징어가 예년만큼 잡히지 않는다고 한다. 참으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오징어 특유의 달짝지근하면서 고소한 맛이 잘 느껴진다. 이렇게 맛있는 오징어 회를 이제 마음껏 먹을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슬프구나. 있을 때 많이 먹도록 하자.

오징어 한 마리만 먹고 헤어지기 아쉬워서 농어 회도 주문을 했다. 난 농어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지인은 농어를 좋아해서 지인의 의견을 존중했다. 역시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할 줄 아는 멋진 나.

활어 회이기 때문에 어떻게 먹어도 올바르고 바람직한 방법이다. 그래서 내가좋아하는 쌈장, 고추와 마늘을 넣고 크게 한 쌈 즐겼다. 물론 계속 이렇게 먹기만 한 것은 아니고 간장도 찍어 먹고 그랬다.

술이 좀 들어가니 식욕이 살아나서 매운탕도 주문했다. 서더리 탕이 아닌 매운탕이다. 그래서 그런지 구성이 상당히 훌륭하다. 한 번 끓여 나오는데 계속 팔팔 끓이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오분자기도 두 마리 들어간다. 사이즈가 그리 크지 않지만 오분자기 특유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었고 질기지 않고 촉촉하며 부드러워서 훌륭한 술 안주였다.

도톰한 생선 살도 푸짐하게 들어 있어서 참 좋았다. 오랜만에 술을 좀 마셨다. 이렇게 헤어지긴 아쉬워서 소화를 시키기 위해 좀 걷고 가볍게 맥주 한 잔 마시고 헤어졌다. 구산동에서 맛있는 회와 해산물을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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