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북

[구산] 태평양회산오징어 - 맛있는 오징어 회와 해산물

담구 2025. 9. 1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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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다닐 때는 오징어 회를 종종 먹었는데 요새는 오징어 회를 잘 먹지 않게 되었다. 오징어 회 외에도 다른 맛있는 회가 많아서 그렇다. 오랜만에 대학 시절 학우가 오징어 회를 먹자고 한다. 그렇다면 먹는 것이 인지상정이지. 그래서 학우와 함께 찾아간 태평양 산오징어. 상호가 굉장히 직관적이다.

 

학우가 조금 일찍 만나자고 해서 빠르게 일을 본 후 사무실에서 나왔다. 후후, 회사원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 5시가 안 되어서 도착했는데 가게를 막 연 것 같았다. 개시 고객이 되면 괜히 기분이 좋다.

 

메뉴. 오징어 외에도 광어, 우럭, 도미, 농어와 연어 등 다양한 회를 판매하고 있다. 우리는 오징어 회를 먹기로 하였으니 오징어를 주문하고 내가 좋아하는 멍게와 학우가 좋아하는 해삼도 주문했다.

 

기본 반찬으로 나온 콩나물국과 마요네즈 옥수수. 콩나물국이 굉장히 시원하다. 예전에는 이걸 무슨 맛으로 먹나 싶었는데 이제는 꼭 챙겨 먹는다. 해장에 좋고 숙취 해소에도 좋기 때문이지. 그 밖에 묵은지와 쌈 채소도 함께 나온다.

 

아름답고 영롱한 오징어 회의 모습. 참으로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정말 반가웠다. 살아있는 오징어를 바로 해체해서 자른 후 회로 만든다. 오징어야,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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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위에 호쾌하게 오징어 회를 올린 후 고추, 묵은지와 쌈장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 오징어의 달달한 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쫀득하고 쫄깃한 식감은 오징어 회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징이다.

 

내가 좋아하는 멍게. 개인적으로 해산물 중에서 멍게가 최고라 생각한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간장에 살짝 찍어 먹어도 맛있고 초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는 멍게. 은은한 바닷내음과 함께 멍게 특유의 강한 단 맛이 입 안을 감돌면 참으로 행복하다.

 

소주가 들어가니 매운탕을 주문하지 않을 수 없지. 매운탕은 서더리로 만드는데 파, 버섯, 부추 등이 풍부하게 들어간다. 팔팔 끓여서 먹으면 된다.

 

서더리이긴 하지만 생선 살점도 가득 들어 있다. 계속 끓이니 국물이 점점 깊어진다. 이 매운탕 하나만으로도 소주 두 병은 거뜬하지. 하지만 과음을 하면 다음 날 힘들어지는 나이가 되었기 때문에 적당히 즐겁게 먹고 마시고 나왔다. 은평구에서 맛있는 오징어 회를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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