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요리조리

[집밥] 요리조리 먹은 것들 - 7

담구 2023. 5. 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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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가서 먹은 전복 솥밥. 전복 솥밥, 스테이크 솥밥, 새우장 솥밥 등 여러 솥밥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전날 고기를 많이 먹어서 가볍고 담백한 전복 솥밥을 먹기로 했다. 예전 같았으면 30일 연속으로 고기를 먹을 수 있었겠지만 이제는 그렇게 먹지 못한다. 전복 솥밥에는 버터로 잘 구운 전복 세 개가 들어있는데 전복이 상당히 부드럽고 고소했다. 날치 알, 계란 지단 등을 개인 그릇에 옮긴 후 양념장을 넣어 비벼 먹으면 된다.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한 끼였는데 다음에 방문을 하게 되면 포스팅을 꼭 해야겠다.

 

조금 일찍 퇴근 후 집에서 요리를 만들어 먹을까 하다가 그냥 귀찮아서 배달 앱을 통해서 음식을 주문해서 먹기로 했다. 무엇을 먹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타이 푸드를 먹기로 결정한 후 타이 칠리 누들을 주문했다. 팟타이가 가장 대중적인 타이 푸드이지만 워낙 자주 먹어서 이번에는 좀 색다른 음식을 결정했지. 타이 칠리 누들은 칠리 소스를 사용해서 볶은 요리인데 팟타이에 비해 매콤한 맛과 감칠맛이 더 했다. 만족스럽게 먹어서 당분간은 팟타이 대신 타이 칠리 누들을 먹을 거 같다. 질리기 전까지 배불리, 많이 먹도록 해야지.

 

동그랑땡과 함박 스테이크. 기름을 자작하게 두른 후 구웠어야 했는데 기름을 적게 써서 그런지 좀 타버리고 말았다. 탄 부분이 좀 아쉬웠긴 했지만 파파존스 갈릭 디핑 소스에 콕 찍어 먹으니 맛있게 잘 먹었다. 난 파파존스 갈릭 디핑 소스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파파존스에서 피자를 주문할 때 일부러 많이 주문을 한 후 보관해서 먹는 편이다. 동그랑땡, 함박 스테이크, 돈까스와 떡꼬치 뿐만 아니라 각종 튀김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모둠 순대. 당면순대., 간, 허파와 오소리 감투 등의 구성이다. 난 피순대를 좋아하지만 가끔은 이런 당면순대가 땡길 때가 있다. 그럴 때 안 먹으면 괜히 마음이 어두워지고 기분이 좋지 않기 마련이다. 그래서 집 근처 분식집에서 순대를 포장해서 먹었지. 만족스럽고 배불리 먹었기 때문에 당분간은 이런 당면순대를 먹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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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김밥과 제육김밥. 퇴근할 때 이마트에 들려서 김밥 두 줄을 산 후 나왔다. 다른 것도 사고 싶었지만 과소비가 될 거 같아서 김밥만 샀지. 역시 금전 관리를 잘 하는 멋진 나. 이마트 김밥은 가격을 고려해보면 참 맛이 없다. 살 때마다 후회하는데 꼭 이렇게 가끔 산단 말이지. 이번에 먹었으니 한 두 달은 안 먹어도 될 거 같다.

 

메밀만두. 기성품은 아니고 누나가 포장으로 사온 것이다. 어디서 샀는지 물어봤어야 했는데 미처 물어보지 못했다. 메밀 맛이 강하게 나진 않았지만 속이 꽉 차있고 만두소 맛도 상당히 좋았다. 두 종류의 김치와 함께 먹으니 그 맛이 더욱 꿀맛으로 느껴졌다. 역시 만두는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먹어도 참 맛있구나. 몸에 좋고 건강에 좋은 만두. 많이, 자주 먹도록 하자.

 

꼬치 어묵. 꼬치를 뺀 후 전자레인지로 돌릴까 생각했는데, 최대한 맛을 보존하기 위해서 스팀으로 쪘다. 스팀으로 쪄서 그런지 부드럽게 잘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었다. 어육 함량이 높은 어묵이었는데 고소한 맛이 아주 진했다. 어묵은 가격에 따라 어육 함량이 달라 맛의 차이를 극명하게 느낄 수 있는 식재료다. 질 좋은 어묵을 먹고 싶다면 조금 비싸더라도 어육 함량이 높은 어묵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밀키트 볶음밥. 볶음밥만 먹으면 뭔가 허전하고 아쉬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냉장고에 잠들어 있던 소시지 하나를 잘게 자른 후 함께 볶았다. 밥을 다 볶은 후 예쁜 모양을 내기 위해서 소시지를 밥 위에 올려 마무리했다. 역시 소시지를 추가했던 것이 정답이었다. 소시지가 없었더라면 자칫 맛이 밋밋할 거 같았는데, 소시지가 들어가니 맛이 한층 더 깊어지고 풍미도 더해졌다.

 

훈제 목살. 이것도 이마트에서 산 것이다. 집 근처에 이마트가 있어서 이마트에 자주 가는 편인데, 과소비를 하지 않기 위해 자주 방문하더라도 딱 살 것만 사고 나오는 편이다. 이번에는 훈제 목살을 구매했다. 지난 번에 구매했을 때 만족스럽게 즐겨서 이번에도 구매를 했다. 기름을 살짝 두른 후 마늘, 양파, 깻잎과 파프리카를 먼저 살짝 볶은 후 채소의 숨이 살짝 죽었을 때 훈제 목살을 넣어 한 번 더 볶았다. 그리고 통깨로 마무리. 그냥 먹어도 맛있겠지만 이렇게 한 번 볶아 먹으니 더욱 맛이 좋게 느껴졌다. 제대로 소주 안주인데, 집에서는 소주를 마시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밥이랑 함께 먹었다. 요새도 이렇게 열심히 살이 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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