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군단 동기와 맥주를 즐기며 먹은 스팸 튀김. 스팸 튀김이 잠시 유행을 했던 적이 있는데, 이제는 살짝 유행이 가셨다. 유행을 할 때 먹어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처음 먹어보게 되었다. 가격이 좀 나가서 스팸이 아닌 런천미트를 튀겨내지 않을까 살짝 걱정을 했는데, 맛을 보니 다행스럽게도 스팸이 맞았다. 소스만 주길래 마요네즈를 요청해서 마요네즈에 찍어 먹었다. 이왕 살찌는 거 먹는데 더 맛있게 먹어야지. 맥주 안주로 참 맛있긴 했지만 가성비는 그리 좋지 않았다.

스팸 튀김과 맥주를 즐겁게 마시고 있을 때 서비스로 받은 나초. 치즈와 살사 소스가 같이 제공이 된다. 나초는 그냥 평범한 나초 맛이지만, 이렇게 서비스를 받으면 괜히 기분이 좋지. 나초는 은근히 살이 많이 찌는 음식이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스팸만큼 살이 찌기 마련이다. 그래서 나초를 많이 먹지 않고 스팸에 집중을 했다. 나초는 동기에게 양보를 했지 역시 집중력이 몹시 뛰어난 멋진 나.

냉장고에 남아있는 닭 가슴살 큐브, 완두콩과 김치를 넣어 볶은 김치 볶음밥. 위에 데코레이션으로 김가루를 뿌렸는데 멋지게 망하고 말았다. 앞으로 김가루는 뿌리지 않도록 해야지. 사진은 조명 때문에 이상하게 나왔지만, 내가 볶아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다. 역시 나의 볶는 실력은 최고다. 밥은 고슬고슬하게 잘 볶았고, 닭 가슴살은 촉촉함을 유지한 상태로 볶았다. 열무김치와 함께 먹으니 그 맛이 더욱 꿀맛이었다.

퇴근 길에 이마트에서 CJ고메중화짬뽕을 산 후 끓여 먹었다. 요새 밀키트는 참 잘 나온다. 예전에 비하면 고명도 풍부하게 들어있고 퀄리티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내 입에는 너무 매웠다. 매운 것을 넘어서 고통스러울 정도로 힘들었다. 그래서 사진을 찍은 후 뜨거운 물을 더 부어서 먹었는데도 매웠다. 다음날 오전까지 속이 좋지 않아 고생을 좀 했다. 앞으로는 매운 음식 먹는 것을 자제해야지.

최근 과식을 자주 하는 것 같아서 퇴근 후에 냉장고에서 편안하게 자고 있는 닭 가슴살 스테이크 두 개를 꺼내서 구워 먹었다. 밥은 먹지 않고 이 스테이크 두 개만 먹었는데, 새벽에 배가 고파서 잠을 설쳤다. 요새 체중이 계속 늘어나는데, 본격적으로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지. 이제 나이가 있어서 과한 근력 운동은 무리겠지만 그래도 꾸준히 몸을 잘 관리 하도록 해야겠다.

밀키트 볶음밥을 볶아서 먹었다. 지난 번 김가루를 보기 좋게 망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심혈을 기울여서 조심스럽게 뿌렸다. 그래서 그런지 김치 볶음밥에 비해서 한결 아름답게 뿌려진 모습이다. 밀키트 볶음밥도 맛있긴 하지만 역시 내가 볶은 김치 볶음밥의 맛을 따라올 수 없다. 이제 집에 있는 밀키트 볶음밥을 다 먹었다. 많이 먹어서 그런지 당분간은 구매하지 않을 것 같다.

깐풍기처럼 생겼지만 깐풍육. 깐풍기는 닭고기를 사용해서 만드는 것이고, 깐풍육은 돼지고기를 사용해서 만드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깐풍육보다 깐풍기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 최근에 깐풍기를 먹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깐풍육을 구매했다. 깐풍육도 맛있긴 하지만 깐풍기가 더 내 입에 잘 맞는다. 나중에 돼지고기 튀김 요리를 먹고 싶으면 탕수육을 구매하도록 해야지.

이번 포스팅은 닭고기 요리가 많네. 집에 남아있는 닭 가슴살을 그냥 먹기 좀 그래서 닭죽을 끓여서 먹었다. 쌀을 불리기 귀찮아서 햇반을 불린 후 만들었다. 집에 있는 김치가 너무 오래된 것 같아서 김치도 털자는 마음으로 한가득 먹었다. 김치가 잘 익어서 닭죽과 상당히 잘 어울렸다. 후후후. 이제 닭죽도 잘 끓이는 멋진 나. 요새도 이렇게 열심히 살이 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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