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짝꿍이 점심에 피자를 먹을지, 회를 먹을지 고르라고 한다. 평소 같았으면 당연히 피자를 골랐겠지만 이날은 이상하게 회가 더 끌렸다. 그래서 회를 먹기 위해 짝꿍 손을 잡고 방문한 바다생협. 참으로 오랜만에 방문한 것 같다. 지난 번에 방문했을 때 제법 만족스럽게 먹은 기억이 있다.
2025.02.12 - [식도락 - 강북] - [중계] 바다생협 - 가성비 좋은 활어 회
[중계] 바다생협 - 가성비 좋은 활어 회
주말 저녁에는 고기를 구워 먹어야 하는 것이 올바르고 바람직한 돼지의 삶이지만, 이제 돼지의 삶을 벗어나기 위해 고기를 좀 자제하기로 했다. 그래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짝꿍이 좋
damgu.tistory.com

점심 시간을 지나서 방문했는데 학원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수험생으로 보이는 고객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잘 먹고 무럭무럭 자라서 이 나라의 기둥이 되어주렴.

메뉴. 다양한 활어와 해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늦긴 했지만 겨울은 겨울이어서 그런지 대방어도 있었다. 짝꿍은 대방어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회 선택권을 짝꿍에게 넘겼다. 짝꿍은 신중히 고민을 한 후 우럭을 골랐다.

선어 회의 경우 와사비와 간장을 사용해서 먹는 것이 정석이지만 활어 회의 경우 먹는 방법에 정석이 없지. 그래서 상추, 깻잎, 고추, 마늘과 쌈장 등 다양한 부속 반찬들이 많이 나오는 편이다.

기본으로 나오는 미역국. 미역 외에 다른 것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미역을 아끼지 않아서 상당한 감칠맛이 난다. 미역국이 부족할 경우 셀프 바를 이용해서 리필을 하면 된다.

짝꿍이 좋아하는 콘 버터. 요즘은 이런 콘 버터를 주는 곳이 없는데, 여기는 방문할 때마다 이렇게 나오니 참 만족감이 높다. 짝꿍이 굉장히 좋아하는 반찬이기 때문에 사진만 찍은 후 전부 양보했다. 역시 짝꿍을 배려할 줄 아는 멋진 나.

고등어는 한 마리가 아닌 반 마리가 나온다. 촉촉하게 잘 구워진 고등어는 그냥 먹어도 맛있고 소주와 함께 먹어도 맛있지. 회를 먹을 때 소주를 마시지 않는 것은 예의가 아니기 때문에 소주도 한 병 주문했다. 술을 줄이고 있는 시기이긴 하지만, 짝꿍이 먼저 마시자고 하는 것을 거절할 수는 없지.

가오리 조림. 지난 번에 비해 크기가 작아진 것 같지만 기분 탓이겠지. 짝꿍은 가오리 조림을 먹지 않기 때문에 전부 내가 다 차지했다. 후후후.

고구마 튀김. 고구마 튀김은 뭐 그냥 평범한 고구마 튀김이지. 엄청 맛있진 않고 술 한 잔 기울이며 느끼한 것을 먹고 싶을 대 한 입 먹으면 좋았다.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의 우럭 회. 두 명이 먹기에 적당한 양이 나온다. 술 안주로 하면 세 명이 먹어도 충분한 양이다. 바다생협은 회를 주문하면 매운탕이 같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매운탕을 먹고 싶을 경우 별도로 주문해야 한다.

활어 회이기 때문에 선어 회만큼의 감칠맛은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선어 회보다 식감이 좀 더 좋고 탱글한 느낌이 들지. 가볍게 먹기에는 전혀 부족하지 않은 회다.

상추 위에 우럭 회를 올린 후 쌈장과 마늘을 올려서 먹었다. 이렇게 내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 먹는 것이 활어 회의 큰 장점이 아닐 수 없지. 기본으로 나오는 쌈장에 와사비를 좀 넣어서 섞었는데 더 맛이 좋았다.

회를 다 먹은 후 매운탕을 주문할까 하다가 지난 번에 양이 많기 느껴져서 그냥 가볍게 동태탕을 주문했다. 동태탕이 더 저렴하기도 하고 먹기 편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딱 동태탕이라는 것을 느낄 비주얼과 맛이다. 동태의 양이 조금 부족하게 들어있는 것이 아쉽긴 했지만 술 안주로 먹기에는 좋았다. 다만 밥으로 먹기에는 동태 양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중계본동에서 가성비 좋게 활어 회를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식도락 - 강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합정] 살사리까 - 타코를 비롯한 다양한 멕시코 요리 전문점 (0) | 2026.03.24 |
|---|---|
| [을지로] 코요 - 분위기와 맛 둘 다 잡은 이자카야 (1) | 2026.03.23 |
| [공릉] 디에트로 -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즐기는 맛있는 이탈리아 요리 (1) | 2026.03.17 |
| [응암] 니하오마라탕 - 평범하게 먹기 좋은 마라탕 (1) | 2026.03.15 |
| [공덕] 쎄떼 - 아늑한 분위기에서 즐기는 수준 높은 프렌치 요리 (0) | 2026.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