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올리는 을지로 포스팅. 을지로 포스팅을 제법 했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포스팅이 1월이었다. 을지로를 제법 자주 가는데 이상하게 사진을 소홀히 찍게 되네. 이게 다 나의 게으름 때문이다. 반성하도록 해야지. 이번에 올릴 곳은 을지로 3가 근처에 있는 이자카야 코요. 나름 알음알음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매장은 그리 넓지 않다. 바 테이블에 네 자리가 있고 일반 테이블은 다섯 개 정도 있었다. 한 번에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는 없겠다. 우리는 개시하는 시간에 맞춰 방문을 했기 때문에 바로 들어갈 수가 있었다. 알고 보니 상당한 수의 테이블이 예약이 되어 있었다. 역시 인기가 있는 곳은 예약을 하고 가야한다.

메뉴. 정통 일식을 판매하는 이자카야는 아니고 약간의 퓨전 요리도 판매하고 있다. 우리는 최대한 다양한 많은 요리를 즐겨보기로 했다. 코요의 경우 1인 1메뉴와 주류를 주문해야 한다.

방울 토마토 마리네이드가 먼저 나온다. 방울 토마토 껍질을 제거한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껍질의 질긴 느낌을 전혀 느낄 수 없다. 적당히 달고 신 맛이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방울 토마토 마리네이드는 요청할 경우 리필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굳이 리필을 하진 않았지.

마구로 브리오쉐. 브리오쉐는 브리오슈를 말하는 것 같고, 브리오슈 위에 참치, 크림 소스, 루꼴라 페이스트와 트러플 오일을 올렸다. 아는 맛과 아는 맛의 조합인데 이 맛이 참 좋다. 전채로 먹기 딱 좋은 요리였다.

우니 파스타. 서양식이 아닌 동양식 파스타다. 우니를 가득 넣고 오일 베이스 파스타를 만든 후 그 위에 연어 알, 우니, 어쩌고 채소와 김을 곁들였다. 이런 파스타가 맛이 없을 수가 없지.

술 안주보다 식사로 더 잘 어울리는 요리다. 우니의 녹진한 맛이 파스타에 잘 스며들었다. 비비는 도중에 연어 알이 거의 다 터져서 좀 아쉽다. 다음에 가게 된다면 연어 알은 다른 곳으로 옮긴 후 비비고 먹어야지.

레인보우 낫토. 단무지, 절인 가지, 유부, 연어와 계란 노른자 등이 들어 있다. 김과 함께 나오는데 레인보우 낫토를 잘 섞은 후 김에 올려 먹으면 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낫토를 좋아하지 않지만 이럴 때 한 번 정도는 먹어야지. 낫토 특유의 쿰쿰한 향이 올라와서 먹기 좀 힘들긴 했지만 연어와 단무지가 그 맛을 잘 억눌렀다. 같이 간 일행들은 맛있다고 잘 먹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만족도가 떨어졌다. 이건 내 취향이 낫토를 싫어하기 때문일 것이다.

스모크 관자. 김 위에 크림 소스, 관자와 베이컨을 올렸다. 관자와 베이컨의 조합은 상당히 이색적이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베이컨의 짭짤한 맛과 관자의 고소한 맛이 잘 어울렸다. 역시 고기는 어느 것과 먹어도 참 맛있지.

크림 치즈 큐브로 마무리. 이건 내가 먹지 않고 사진만 찍어서 맛을 모르겠다. 같이 간 일행들은 맛있다고 했다. 을지로 3가, 4가에서 맛있는 퓨전 일식을 즐기고 싶다면 한 번 방문할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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