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호남

[익산] 마성면우동리 - 이것은 나일강 라면인가, 황하강 라면인가

담구 2026. 2. 2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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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익산시에 제법 오래 출장을 다녀왔다. 작년에는 대전광역시 출장을 자주 다녔는데, 올해는 익산시에 이렇게 오래 다녀왔네. 익산시는 광주광역시나 전주시에 가려지긴 했지만 호남에서 손꼽히게 맛있는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번에 처음 올릴 곳은 맛집은 아니고 그냥 아주 간단하게 배만 채울 수 있는 곳이다. 익산역에 도착하자마자 배가 고파서 간단히 허기를 채우기 위해 간 곳이었는데 진짜 허기만 채우고 나왔다.

 

메뉴. 우동, 잔치국수, 비빔국수, 라면, 짜계치, 모밀, 떡볶이, 김밥과 음료수를 판매하고 있다. 라면, 우동과 김밥을 함께 제공하는 세트 메뉴도 있다. 이런 곳은 맛을 기대하면 안 되고 빠르게 먹고 빠르게 나갈 수 있는 곳이다. 나는 만두 라면과 참치마요마리를 주문했다.

 

최대한 회전을 빠르게 하기 위해 식탁은 작게 되어 있고 1인석도 준비 되어 있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고객이 많이 없어서 적당한 자리에 앉았다.

 

빠르게 나온 만두 라면, 참치마요마리와 단무지. 반찬은 단무지 하나가 있는데 직접 가져가면 된다. 난 면을 잘 먹지 않는 편인데 우동보다 라면이 좀 더 끌려서 이 만두 라면을 주문했다. 하지만 이 선택은 큰 잘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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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는 물만두가 세 개 들어있다. 세 개 넣고 1,000원을 더 받는다니. 이 만두 라면을 주문한 내가 잘못이다. 라면 물 양을 잘못 맞췄는데 국물 양이 굉장히 많아 불안함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국물을 한 모금 마셔보니 라면 스프 맛이 느껴지지 않고 거의 맹탕이었다.

 

참치마요마리. 참치마요, 상추, 단무지와 계란이 들어간 작은 김밥이다. 요새 이렇게 빠르게 먹고 빠르게 나가는 식당 같은 경우 큰 김밥보다 이런 작은 사이즈의 김밥을 많이 판매한다.

 

국물이 많으니 라면 스프 맛을 제대로 간직하지 못한 면은 그냥 맹맛이다. 라면을 많이 좋아하지 않아서 일 년에 10번을 먹지 않는데, 그 중 한 번을 이렇게 맛 없는 라면을 먹게 되다니.

 

물만두는 그냥 기성품을 사용한다. 당연히 그렇겠지. 물만두 맛은 그냥 평범한 물만두 맛이다.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터진 것은 없었다.

 

분먕 참치마요마리라고 했는데 마요네즈 없는 참치만 들어있다. 어쩔 수 없이 허기를 빠르게 채우기 위해 방문했지만 다시는 안 갈 곳이다. 익산에서 이런 곳을 가다니. 참으로 슬프기 그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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