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해서 이어지는 익산 먹거리 포스팅. 어제 올린 것은 출장 때 점심에 먹은 것이고, 지금 올리는 것은 출장 때 저녁에 먹은 것이다. 점심에 탄수화물을 많이 먹었으니, 저녁에는 단백질을 많이 먹어야지. 그래서 어디서 무엇을 맛있게 먹을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청둥 오리를 파는 곳을 발견했다. 그래서 들어간 약촌명가. 청둥 오리를 전문으로 판매한다고 한다.

매장은 상당히 넓은 편이다. 20205년 동행 어쩌고가 적힌 현수막이 있는데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아마 익산에서 하는 캠페인인 것 같다. 고객이 많지 않아서 적당하고 편한 자리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청둥오리, 오리와 닭을 판매하고 있다. 청둥오리는 오리의 야생 종이며 집 오리의 조상군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이제는 수렵이 불가능해서 양식 청둥오리만 먹을 수 있다. 자연에서 자란 청둥오리는 영양 균형이 양식 청둥오리에 비해 나쁘고 기생충에 감염 되어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안전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청둥오리 주물럭 한 마리를 주문했다.

역시 호남에 오면 반찬이 풍부하게 나오는 것이 참 좋다. 상추, 깻잎, 파무침, 김치, 양파 장아찌, 샐러드, 궁채 나물, 백김치, 파김치, 깍두기와 다시마가 나온다. 반찬에 고기가 없지만 그래도 괜찮다. 고기를 먹기 위해 방문을 했으니 말이다.

상당히 맛있었던 궁채 나물. 궁채는 줄기 상추의 줄기로 만든 것이다. 들깨 가루를 사용해서 양념을 했는데 이 양념이 궁채와 굉장히 잘 어울려서 리필을 해서 또 먹었다.

아름다운 모습의 청둥오리 주물럭.청둥오리는 약 600g이 들어간다고 하며 거기에 파, 떡, 버섯, 양배추, 양파와 콩나물 등이 풍부하게 들어간다. 오리 고기를 위로 올리고 콩나물과 파 등을 밑으로 내려서 타지 않고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짠. 아름답게 다 익은 청둥오리 주물럭의 모습. 주물럭 역시 고기이기 때문에 정성껏 내가 집도했다. 역시 고기는 내가 집도해야 이렇게 아름답고 먹음직스럽게 보이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이제 신중히 먹으면서 주물럭을 음미해야지.

채소를 많이 먹으라는 짝꿍의 말을 항상 잊지 않고 있다. 그래서 상추와 깻잎을 사용해서 쌈을 해서 먹었지. 일반 오리와 큰 차이가 없는 맛이긴 하지만 오리 기름에 잘 익은 주물럭과 채소가 참 맛있다.

내가 좋아하는 파 무침도 듬뿍 올려서 맛있게 냠냠. 파 무침 양념 맛이 상당히 특이했는데 간장을 사용해서 짭짤하면서 달콤하게 무쳤다. 많이 달콤하지 않고 단짠의 조화가 상당해서 이 역시 리필을 해서 또 먹었지.

고기를 다 먹었으면 우리나라 전통 후식인 볶음밥을 먹어야지. 우리는 총 4명이 방문했는데 공평하게 나눠 먹기 위해서 두 개를 주문했다. 볶음밥을 주문하니 콩나물, 깻잎, 상추, 김 가루와 참기름을 넣은 대접이 나온다. 그것을 한 번에 철판에 올려 볶아 먹으면 된다.

볶음밥을 주문하니 미역국을 제공한다. 이런 사소한 서비스는 언제나 고객을 감동하게 만들지. 미역국 안에 고기는 없지만 미역을 많이 넣어 고소한 맛이 폭발했다.

볶음밥은 최대한 수분을 날리면서 볶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고슬고슬하고 바삭한 볶음밥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잘 볶아진 볶음밥은 어떻게 먹어도 맛이 좋다.

그래서 이렇게 쌈으로 만들어서 먹기도 했지. 볶음밥을 쌈으로 하니 색다른 맛이었다. 볶음밥은 그냥 먹는 것이 더 맛있었다. 익산에서 맛있는 오리 주물럭을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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