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호남

[익산]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 감칠맛 터지는 쌀국수와 다양한 베트남 요리

담구 2026. 2. 1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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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하는 호남 먹거리 포스팅. 오랜만에 익산 출장을 다녀왔다. 익산에 갈 때면 언제나 맛있는 음식을 먹어서 좋지. 이번에 올릴 곳은 베트남 현지인이 운영한다고 하는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이다. 상호부터 무엇을 파는지 참으로 직관적으로 지었다.

 

내부는 딱히 동남아 식당처럼 생기지 않았고 우리나라와 동남아 분위기를 섞은 것 같다. 우리가 방문하기 전에 두 팀 정도 고객이 있었는데 밥을 먹고 나갈 때는 다섯 팀 정도 있었던 것 같다. 나름 장사가 좀 되는 것 같은 분위기다.

 

일반적인 쌀국수를 비롯해서 족발 쌀국수, 베트남식 코코넛 막창 볶음, 갈비 덮밥, 반새우, 참게 쌀국수와 짜넴 등 다양한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우리는 각자 원하는 쌀국수를 주문하고 짜넴을 하나 주문했다. 쌀국수만 먹으면 뭔가 서운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쌀국수를 판매하는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칠리 소스와 해선장. 나는 아직도 칠리 소스는 입에 잘 맞지 않는다. 그래서 칠리 소스는 아주 조금 넣고 해선장을 많이 넣는 조합을 하지.

 

반찬으로 나온 고수, 김치와 국수에 넣어 먹을 레몬과 베트남 고추. 고수는 개별로 제공을 하는데, 난 고수를 잘 먹기 때문에 전부 쌀국수에 넣어 먹었지. 개인적으로 신맛과 매운맛은 좋아하지 않아서 레몬과 고추는 넣어 먹지 않았다.

 

같이 간 일행이 주문한 소고기 쌀국수. 소고기가 상당히 많이 들어있다. 소고기 외에 양파, 쪽파와 숙주를 넣었다. 딱 기본에 충실한 쌀국수라 할 수 있다. 일행에게 맛에 대한 평을 부탁하니 국물이 굉장히 진하고 소고기는 부드러웠다고 한다.

 

내가 주문한 족발 국수. 고수는 내가 넣은 것이다. 족발, 튀긴 두부, 피쉬 볼, 어묵과 소고기가 풍성하게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족발 국수를 먹어본 적이 없는데 여기서 접할 수 있어서 큰 기대가 되었다.

 

짜넨. 짜넨은 짜넴이라고도 불리는데 짜조와의 차이는 없다. 짜노는 베트남 남부에서 부르는 이름이고, 짜넨은 베트남 북부에서 부르는 이름이다. 함께 나오는 소스는 느억맘 소스로 동일하다.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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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모습의 족발. 족발은 부드럽게 잘 삶아졌는데 누린내가 양념 맛이 강하고 누린내가 전혀 나지 않았다. 부드럽게 잘 삶았는데 적당히 탄력이 있는 것이 묘미였다.

 

피쉬 볼. 어묵을 동그랗게 만든 것이다. 일반 어묵에 비해 통통 튀는 식감이 인상적이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해선장을 살짝 찍어 먹어도 맛있지.

 

사진이 흔들렸네. 사각형의 어묵도 들어있다. 어묵은 그냥 평범한 어묵이었다. 이런 평범한 어묵도 고명으로 들어 있으면 괜히 반갑고 그렇다.

 

고기보다 더 맛있었던 튀긴 두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 일품이었다. 역시 두부는 그냥 먹어도 맛있고 구워 먹어도 맛있고 부쳐 먹어도 맛있고 튀겨 먹어도 맛있다.

 

아쉽게도 소고기는 소고기 쌀국수에 비해 굉장히 적게 들어있다. 대신 다른 고명들이 많으니 아쉬움은 덜 하다. 소고기와 고수와 함께 먹으면 참 맛있다.

 

쌀국수는 흔히 볼 수 있는 면을 사용하지 않고, 둥근 쌀 면을 사용한다. 중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타일의 면인데, 보통 중국에서는 이런 면을 가지고 볶음면을 만든다. 볶음면이 아니라 이렇게 쌀국수에 들어간 것은 처음 먹어봤는데 상당히 맛이 좋았다.

 

국수만 먹으면 쉽게 물릴 수 있으니 짜넨도 먹어줘야지. 함께 간 일행 중에 짜넨을 먹지 않는 사람이 있어서 내가 두 개를 먹었다. 느억맘 소스를 찍어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다.

 

씰국수는 고기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지. 고수의 향이 많이 느껴지는 국물과 면의 조화가 참으로 훌륭하다. 고수는 호불호가 갈리는 향신료이지만 한 번 맛에 익숙해지면 끊임 없이 먹게 되는 매력이 있다.

 

짜넨 속에는 고기, 버섯, 당근과 양파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고기의 풍미와 버섯의 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이렇게 맛있는 짜넨을 먹으니 나도 모르게 맥주 한 잔이 생각났지만 저녁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꾹 참았지. 역시 절제력이 뛰어난 멋진 나. 익산에서 맛있는 쌀국수와 베트남 요리를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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