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호남

[익산] 정순순대 - 품격 있는 노포의 피순대 순댓국

담구 2026. 3. 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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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에 오면 꼭 들리려고 하는 곳이 있다. 바로 5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정순순대다. 1970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고 하니 어느덧 56년이 된 곳이다. 익산 중앙시장에 위치했으며, 단골 고객과 나 같은 뜨내기 고객들이 꾸준히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2025.09.03 - [식도락 - 호남] - [익산] 정순순대 - 변하지 않는 노포의 품격을 갖춘 순댓국 맛집

 

[익산] 정순순대 - 변하지 않는 노포의 품격을 갖춘 순댓국 맛집

오랜만에 익산에 다녀왔다. 익산은 맛집이 참 많아서 갈 때마다 좋다. 미팅을 마친 후 이번에는 어디서 무엇을 맛있게 먹을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순댓국을 생각나서 정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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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의 모습은 몇 년 전이나 변한 것이 없다. 내부는 좁고 긴 형태로 되어 있는데 많은 수의 고객을 한 번에 받을 수 없다. 그래서 점심 시간에 맞춰 가면 제법 긴 대기줄이 생긴다. 난 이런 곳을 갈 때면 항상 밥 먹을 시간에 맞춰 가지 않고 조금 어긋나게 가서 여유 있게 식사를 즐기는 편이다.

 

한 번 삶아진 순대, 허파와 간 등 부속 고기가 주방에 있다. 서울의 순댓국 전문점에 비해 위생이 살짝 떨어지는 편이긴 하지만 이 정도는 허용하는 범위다.

 

각종 미디어에 나온 모습이 가게 밖과 안에 걸려있다. 2000년대와 2010년대 사진이 많이 걸려있는 것을 보니 요즘은 방송에 많이 안 나온 것 같다. 요즘은 방송보다 유튜브 등 온라인 미디어가 더 발달을 했기 때문에 예전에 비해 방송 효과가 떨어지는 면이 있다.

 

메뉴. 일반 순댓국을 비롯해서 다양한 순댓국이 있다. 술을 줄이고 있는 나이지만, 정순순대에 오면 꼭 반주를 하는 편이어서 순댓국과 소주 한 잔을 하려고 했는데 회전율로 인해 저녁 시간에만 소주를 판매한다고 한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아름다운 모습의 순댓국. 순댓국과 함께 부추 무침, 김치, 깍두기, 초장, 새우젓과 소금이 함께 나온다.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순댓국 가게가 서울에도 있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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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할 때마다 만족스럽게 먹는 부추 무침. 그냥 먹어도 맛있고 순댓국 안에 넣어 먹어도 맛있다. 이 부추 무침에 소주 한 잔 하고 싶었는데 참 아쉽다.

 

익산에서 순댓국을 먹을 때마다 이 초장을 주는 것이 참 신선하다. 나는 순대를 쌈장에 찍어 먹는 편이기 때문에 쌈장을 추가로 요청할까 했지만 이날은 이 초장에 즐기기로 했다.

 

부추 무침을 넣은 후 국물을 먼저 맛본다. 국물에서는 잡내가 전혀 느껴지지 않고 깊은 풍미와 고소함이 느껴진다. 정말 이런 순댓국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참 축복 받은 일이다.

 

정순순대에서만 맛볼 수 있는 피순대. 피순대에는 돼지 선지뿐만 아니라 견과류와 부속 고기도 들어있다. 독특한 식감을 주는데 이 식감이 참 재밌다. 견과류가 들어가서 그런지 고소함이 더해진다.

 

돼지 머리, 허파 등 다양한 부위의 부속 고기. 부속 고기 특유의 쫄깃함과 부드러움 모두를 갖추고 있다. 진짜 술을 함께 마시지 못한 것이 계속 아쉽네.

 

아무런 추가 양념 없이 부속 고기를 초장에 찍어 먹었다. 나름의 맛이 있긴 하지만 역시 쌈장에 찍어 먹는 것이 더 맛있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쌈장을 요청해야지.

 

이날도 당연히 완뚝이다. 흔히 먹을 수 없는 순댓국이기 때문에 완뚝을 하지 않으면 나중에 마음이 어두워지고 괜한 섭섭함이 생기기 마련이다. 익산에 방문할 때마다 즐기는 정순순대. 언제 방문해도 큰 만족감을 느끼는 곳이다. 익산에서 맛있는 순댓국을 먹고 싶다면 꼭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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