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호남

[익산] 부광족발 - 맛있게 매운 돼지 꼬리 양념 구이와 시원한 우거지 국

담구 2026. 3. 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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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이어지는 익산시 먹거리 포스팅. 2주일을 넘게 익산에 머물다 보니 올릴 곳들이 상당히 많다. 익산에 오래 있으면서 맛있는 것들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제법 살이 쪘지. 흑흑. 다시 운동해야겠다. 이번에 올릴 곳은 맛있는 양념 족발 구이를 판매하고 있는 부광양념족발구이다. 이곳도 익산 안에서는 나름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매장 테라스에서는 미리 포장된 족발을 판매하고 있다. 왕족발을 비롯해서 미니 족발 등이 있었다. 포장 된 것을 숙소에서 먹는 것도 맛있긴 하지만 매장에서 먹는 것이 더욱 맛있기 마련이지.

 

매장 내부의 모습은 여느 지방 식당의 모습과 다를 것이 없다. 시장 근처에 있는 곳들은 항상 이런 분위기지. 족발 같은 것을 판매하는 가게의 경우 기름기에 찌든 곳을 종종 볼 수 있는데, 부광양념족발구이의 매장은 굉장히 깔끔했고 냄새가 나지 않았다.

 

메뉴. 족발, 미니족, 감자탕, 돼지 꼬리 양념 구이와 양념 족발 구이를 판매하고 있다. 처음에는 왕족발이나 양념 족발 구이를 먹을까 했었는데 꼬리 양념 구이를 먹기로 했다. 이런 것은 서울에서 흔히 먹어볼 수 없기 때문이다. 소주가 4,000원이라는 것이 참 마음에 드는구나.

 

매장 안과 밖 모두 미디어에 노출된 모습이 걸려있다. 처음 들어보는 미디어도 있어서 사진을 한 장 찍었다. 아마 지방 자체 방송인 것 같다. 요즘은 워낙 유튜브 등 다른 것들이 발전해서 이런 미디어보다 온라인 미디어에 노출 되는 것이 더 파급력이 크다.

 

반찬은 깍두기, 김치, 된장과 고추가 나온다. 깍두기가 굉장히 시원했고 아삭한 식감을 잘 유지하고 있었다. 이런 깍두기에는 소주 한 병 거뜬히 마실 수 있지. 하지만 술은 딱 반 병만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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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이 부족할 경우 셀프 리필 바를 이용하면 된다. 깍두기가 워낙 맛있어서 깍두기를 크게 리필을 했지. 반찬을 남길 경우 전부 음식물 쓰레기가 되기 때문에 먹을 만큼 리필을 하도록 하자.

 

기본으로 나오는 우거지 국. 우거지와 파만 넣고 된장으로 구수하게 끓여낸 것이다. 우거지가 굉장히 많이 들어 있어서 단품으로 팔아도 부족함이 없을 거 같다.

 

굉장히 시원하고 깊은 맛이 난다. 우거지 국에 밥 한 공기 말아서 뚝딱 해치우고 싶었지만, 탄수화물을 줄이고 있기 때문에 밥은 꾹 참았다. 이런 시원한 우거지 국이 기본 메뉴로 나오다니. 익산은 역시 좋은 곳이다.

 

아름다운 모습의 돼지 꼬리 양념 구이. 처음 나올 때 코를 자극하는 매콤한 냄새가 느껴진다. 색도 굉장히 붉어서 과연 내가 잘 먹을 수 있을까 살짝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흔히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도전해봐야지.

 

귀엽게 생긴 돼지 꼬리. 돼지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참으로 소중한 동물이다. 이날도 우리를 위해 희생된 돼지의 명복을 잠시 빌고 맛있게 먹기로 했지.

 

굉장히 부드럽게 해체가 되는 돼지 꼬리. 양념 맛이 상당히 매운 편인데, 맛있게 맵다. 돼지 꼬리는 고기보다 껍질 비율이 더 많은 편인데 그래서 굉장히 쫀득한 식감이 느껴진다. 껍질에는 지방과 콜라겐이 많아서 많이 먹으면 물리기 마련인데 양념이 이 느끼함을 잘 잡아준다. 매운 맛을 못 견딜 것 같을 때 소주 한 잔 마시니 매운 맛이 사라지고 끊임 없이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서울에서는 흔히 즐길 수 없는 부위를 먹어 기분이 좋은 날이었다. 익산 북부시장에서 맛있는 족발과 돼지 꼬리를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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