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남

[구디] 신림순대국 - 강렬하고 인상적인 노포의 순댓국

담구 2025. 8. 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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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학군단 선배와 함께 맛있는 것을 먹기로 했다. 맛있는 것은 바로 순댓국이지. 어디로 갈까 잠시 생각을 하다가 구디에 강한 맛이 인상적인 노포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룰루랄라 찾아간 신림순대국. 은행골 본점이 있었던 곳과 상당히 가깝게 있다. 그리고 요새 뜨고 있는 도림항 옆에 있어서 찾아가기 어렵지 않다.

 

매장은 상당히 협소하다 내부에 네 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고 바깥에 두 개의 테이블이 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한 테이블을 제외하고 전부 고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혼자 밥을 먹으로 오는 고객들이 많이 있는 것처럼 보여서 고객 회전율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메뉴. 순댓국, 오소리국밥, 머릿고기와 술국을 판매하고 있다. 국밥과 함께 먹을 소주, 맥주와 막걸리도 판매한다. 국밥을 파는 곳에서 술을 팔지 않으면 반칙이지.

 

나름 오픈(?) 키친으로 되어 있어서 음식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부엌에 머릿고기가 상당히 많이 쌓여 있었다. 이 많은 양이 바로바로 썰어나가는 것을 보니 여름이라 하더라도 식중독 우려는 없어 보였다.

 

반찬. 고추, 양파, 새우젓, 쌈장과 깍두기가 나온다. 고추가 매워 보이지 않아서 한 입 크게 베어 물었는데 엄청 매웠다. 나 같은 맵찔이는 고추를 잘 먹지 못하는 것이 참 슬프다. 깍두기는 시원한 맛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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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댓국. 기본적으로 파와 들깨 가루가 들어가는데 기호에 맞게 소금, 후추, 새우젓이나 다데기를 넣어 먹으면 된다. 난 소금과 다데기를 살짝 넣었다.

 

돼지 부속 고기가 상당히 많이 들어 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먹어도 먹어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다. 밥을 다 말면 넘칠 것 같아서 반 공기만 말아 먹었다. 이렇게 또 탄수화물을 줄이는 멋진 나. 이제 나이가 있으니 건강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순대는 찰순대가 들어있다. 순댓국에 들어 있는 찰순대는 호불호의 영역이다. 난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이지만, 순댓국 안에 찰순대가 들어 있는 것을 보면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개인의 취향이니 존중하도록 하자.

 

숟가락으로 크게 떠서 맛있게 냠냠. 국물 맛이 굉장히 진하고 강렬하다. 식당 내부에서 돼지 고기 특유의 꼬릿함이 느껴지는데 그런 꼬릿함이 탕 안에서도 느껴진다. 하지만 기분 나쁠 정도의 향은 아니고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국물이 굉장히 진하고 강렬해서 고기에도 그 맛이 잘 스며들었다. 결국 나도 모르게 소주 한 병을 주문해서 반주 삼았지. 오랜만에 이렇게 강렬한 순댓국을 먹어 참 기분이 좋았다. 요새는 상당히 라이트한 순댓국이 많은데 그런 곳을 가면 조금 아쉽기 마련이다. 구로디지털단지 부근에서 맛있는 순댓국을 먹고 싶다면 꼭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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