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남

[압구정] 피양옥 - 정갈하고 깔끔한 어복쟁반

담구 2025. 9. 1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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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무척 더운 어느 날, 지인들이 체력 관리를 위해서 어복쟁반을 먹자고 한다. 오, 세상에 맙소사. 이런 착한 녀석들 같으니. 이렇게 배려 가득한 지인이 있으니 참 행복하다. 그래서 조금 이르게 퇴근을 한 후 룰루랄라 압구정 피양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내부는 넓고 쾌적하다. 비교적 이른 시간에 도착을 했는데 우리보다 빠르게 먼저 와서 음식을 먹은 고객들이 많았다. 대부분 냉면을 먹고 있었다. 피양옥의 냉면도 나름 이름을 알리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냉면이 목표가 아니다. 우리는 비어있는 곳 중에 가장 시원해 보이는 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메뉴. 문어숙회, 성게알, 냉면, 만두, 만둣국, 온반, 떡국, 녹두전, 어복쟁반, 불고기, 만두전골, 수육과 제육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는 어복쟁반, 만두 반, 녹두전을 주문했다.

 

어복쟁반. 어복쟁반은 대표적인 이북 음식인데 다양한 소고기 부위를 넣는 것이 특징이다. 피양옥의 어복쟁반에는 계란, 목이버섯, 우설, 양지, 사태와 머리 고기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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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복쟁반 육수에 넣어 먹을 떡. 육수에 충분히 익혀 먹으면 냉면 사리 부럽지 않은 맛이 난다. 요즘 탄수화물을 좀 줄이고 있기 때문에 떡은 적게 먹고 고기를 많이 먹기로 했지. 역시 건강 관리를 잘 하는 멋진 나.

 

녹두전. 가격을 생각하면 사이즈가 참 아쉽다. 개인적으로 녹두전은 JBD종로빈대떡 광화문점이 제일 잘 하는 것 같다. 어릴 때는 이걸 무슨 맛으로 먹나 싶었는데 이제는 참 잘 먹게 되었네.

 

만두 사진을 깜빡하고 찍지 못해서 이렇게 빈대떡과 만두를 보기 좋게 올려서 한 컷 찍었다. 빈대떡은 고소한 맛이 강하고 돼지 기름 향이 은근히 올라온다. 만두는 피가 조금 두껍긴 하지만 만두 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씹는 맛이 좋다.

 

어복쟁반이 다 익었으니 맛있게 먹어봐야지. 먼저 우설을 먹어본다. 우설은 혀의 소를 뜻하는데 부위가 부위인지라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 부위다. 난 고기는 다 가리지 않고 먹기 때문에 맛있게 잘 먹지. 우설 특유의 부드럽고 서걱거리는 식감이 참 재밌다.

 

양지도 맛있게 냠냠. 양지야 맛이 검증 되어 있는 부위이기 때문에 다양한 요리에 사용한다. 냉면에 넣어 먹어도 맛있고 국을 끓여 먹어도 맛있다.

 

떡도 넣어서 맛있게 냠냠. 어복쟁반 육수는 슴슴하면서도 살짝 감칠맛이 나는데 이게 오묘한 중독성이 있다. 이런 육수에 떡을 넣어 먹으면 맛이 없을 수 없지. 오랜만에 맛있는 어복쟁반과 한 잔 잘 즐겼다. 압구정에서 맛있는 어복쟁반을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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