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호남

[익산] 배산민물장어 - 크고 아름다운 민물 장어 구이

담구 2023. 4. 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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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출장을 다녀왔다. 익산은 제법 자주 찾는 곳이다. 익산에 가면 언제나 맛있는 음식을 먹기 때문에 갈 때마다 기분이 좋고 배가 불러온다. 점심에 미팅을 마친 후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장어를 먹자고 한다. 점심에 장어라니. 이 얼마나 훌륭한 메뉴 선택인가.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배산민물장어로 이동했다.

 

배산민물장어는 넓은 규모를 자랑한다. 점심임에도 불구하고 고객들도 제법 많이 있었다. 부부처럼 보이는 고객과 부녀회 등으로 보이는 고객들이 있었다. 점심부터 하하호호 맥주를 마시며 장어를 먹는 모습을 보니 좀 부러웠다. 난 저녁 미팅이 있어 술을 마시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그런 마음이 들었다.

 

메뉴. 민물 장어를 파는 곳이기 때문에 장어 구이와 장어탕을 판매하고 있다. 지방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 아닐 수 없다. 기분 좋게 민물 장어 대 사이즈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장어 전문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반찬. 김치, 깻잎 장아찌, 생강, 마늘, 양파 장아찌와 소스 등이 나온다. 다른 것들은 다른 전문점에서 흔히 맛볼 수 있는 것들이었지만 깻잎 장아찌가 상당히 맛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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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오는 콩나물국. 돈 받고 팔아도 될 정도로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콩나물국에 들어있는 김치가 적당히 숨이 죽어 있고 부드러운 식감도 좋았다. 확실히 지방이 서울에 비해 음식 맛이 월등히 좋다.

 

크고 아름다운 민물 장어의 모습.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되지 않았지만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큰 장어 두 마리를 먹는 것이 작은 장어 세 마리를 먹는 것보다 낫다. 어류는 크면 클수록 맛이 좋고 가격이 비싸지는 경향이 있다. 직원이 직접 장어를 구워주기 때문에 잘 익기를 기다리면 된다.

 

잘 구워지고 있는 민물 장어의 모습. 육류든 어류든 불에 구울 경우 육즙이 빠지고 수축이 되기 때문에 크기가 줄어들기 마련이다. 크기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위용을 뽐내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잘 구워진 장어의 모습. 이제 맛있게 먹을 일만 남았다. 그냥 먹어도 되고 함께 나온 소스를 찍어 먹어도 되고 취향에 따라 먹으면 된다. 점심부터 이런 장어 구이라니. 참으로 호사스러운 날이었다.

 

함께 나온 상추에 장어, 마늘, 양파와 부추를 넣고 맛있게 냠냠. 장어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잘 구워졌다. 장어의 고소함과 기름진 맛이 물씬 느껴진다. 아, 역시 장어는 크면 클수록 맛있구나. 이 사진은 포스팅을 하기 위해서 이렇게 찍은 거고, 그 후에는 장어 본연의 맛을 즐기기 위해 소금만 살짝 찍어 먹었다. 익산에서 맛있는 민물 장어 구이를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곳으로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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