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에 다녀왔지만 이제야 올리는 신가네칼국수 포스팅. 신가네칼국수는 자주 가본 곳은 아니지만 갈 때마다 만족하며 나오는 곳이다. 가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칼국수를 메인 요리로 판매하고 있으며, 그 밖에 다양한 것들도 판매하고 있다. 7호선 하계역 근처에 있어서 찾아가기도 어렵지 않다.
항상 점심 시간에 맞춰 찾아갔는데 웨이팅을 해서 이번에는 좀 일찍 찾아갔다. 그런데도 자리가 거의 다 차있었다. 두 자리 정도 남아 있어서 웨이팅 없이 바로 앉을 수 있었지만 조금만 늦었더라도 또 여지 없이 웨이팅을 했겠다. 앞으로는 조금 더 일찍 찾아가도록 해야지. 역시 부지런한 멋진 나.
주요 메뉴로는 보리밥, 들깨칼국수, 바지락칼국수와 매생이 떡국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이 굉장히 저렴한데 맛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저렴한 가격에 수준 높은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니 언제나 많은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것이 당연하다. 우리는 매생이 떡국을 주문했다.
그리고 생굴보쌈도 주문했지. 짝꿍은 굴을 참 좋아한다. 굴은 생으로 먹어도 맛있고, 튀겨 먹어도 맛있고, 전으로 부쳐 먹어도 맛있고, 구워 먹어도 맛있고, 쪄서 먹어도 맛있고, 젓갈로 만들어 먹어도 맛있는 참 고마운 존재다. 하지만 생이나 젓갈로 먹을 때는 식중독에 주의 하도록 하자.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 나왔던 적이 있나 보다. 지금은 전 씨름 선수인 이만기가 동네 한 바퀴를 진행하고 있으니 상당히 오래 전의 일이겠구나. 동네 한 바퀴는 일부러 찾아보는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우연하게 보게 될 경우 끝까지 보게 되는 신기한 매력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반찬으로는 시원한 열무김치와 배추김치가 나온다. 얼마든지 리필이 가능하다. 내 입에는 열무김치가 더 맛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배추김치가 맛이 없었다는 뜻은 아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 전에 이미 전부 다 먹고 리필을 한 번 했다. 역시 철저하게 리필을 잘 하는 멋진 우리.
항공 샷 먼저 올려야지. 매생이 떡국과 굴보쌈의 모습이다. 매생이 떡국 안에 굴이 들어 있다. 실로 굴 잔치라고 말하기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충분한 굴이 들어 있다.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굴. 겨울이 제철이니 겨울에 많이 먹도록 하자.
먼저 아름답기 그지 없는 굴보쌈의 모습 먼저 올리도록 해야지. 보쌈은 삼겹살 부위를 사용해서 만든다. 거기에 굴, 상추, 양배추 무말랭이와 해초 무침이 함께 나온다. 굴보쌈은 해초 무침이나 무말랭이 없이 먹어도 맛있다. 그냥 굴, 보쌈과 상추에만 싸서 먹어도 맛있다.
하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서 양배추 위에 마늘, 무말랭이, 보쌈과 굴을 올려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한 입 크게 먹었지. 와. 참 맛있다. 굴이 전혀 비리지 않고 진한 맛이 난다. 질 좋은 굴은 우유와 같은 맛이 난다고 하는데, 그 정도로 우유와 비슷한 맛이 나진 않았고 그냥 풍미가 진한 굴 맛이었다. 참으로 맛있었다.
매생이 떡국. 매생이 떡국 안에도 굴이 제법 많이 들어있다. 내가 대학 다닐 때까지만 해도 매생이는 호남 지역에서만 먹는 식재료였다. 그래서 서울, 경기에서 매생이를 먹을 경우 저렴한 가격으로 엄청나게 많은 양을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국적으로 퍼져 나갔기 때문에 매생이를 예전만큼 풍족하게 먹기 어렵다. 흑흑.
아, 맛있다. 담백한 맛과 더불어 매생이의 풍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 매생이의 양이 조금 더 많았더라면 좋았겠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이 정도도 감지덕지다. 굴 역시 굴보쌈에 들어가는 굴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신선하고 맛이 좋았다. 하계역 근처에서 맛있는 칼국수와 제철 요리를 먹고 싶다면 한 번 방문할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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