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북

[명동] 타지 - 인도식 정통 커리 맛집

담구 2024. 3. 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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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날이 좋아서 짝꿍이랑 명동성당을 가볍게 한 바퀴 나들이를 하니 배가 고파졌다. 그렇다면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이 마땅한 도리이지. 짝꿍에게 무엇이 먹고 싶은 지를 물어보니 닭고기가 들어간 인도 커리가 먹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명동 성당 근처에 있는 타지로 룰루랄라 출동했다.

 

명동에 최근 오픈을 했다고 하는데 인테리어가 상당히 깔끔했다. 우리를 포함해서 고객은 세 팀 정도 있었다. 명동성당을 바로 바라볼 수 있었다. 뷰가 상당히 좋아서 입소문이 나면 많은 고객들이 찾아올 것 같은 분위기다.

 

메뉴.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일부만 사진을 찍었다. 짝꿍은 닭고기가 들어간 치킨 티카 마살라를 주문했고 나는 양고기가 들어간 머튼 빈달루를 주문했다.

 

커리를 먹을 때 곁들이면 좋은 것들. 하지만 난 오롯이 커리에 집중을 하기 위해서 사진만 찍고 모두 짝꿍에게 양보를 했다. 언제나 짝꿍을 위하는 멋진 나의 모습. 실로 멋진 남자친구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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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시킨 커리와 갈릭 난이 나왔다. 고기가 들어있으니 항공샷을 찍고 싶었으나 역광으로 인해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 않아 측면으로 찍었다. 측면도 예쁘긴 하지만 역시 고기 사진은 항공샷이 제일 아름답다.

 

짝꿍의 치킨 티카 마살라.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인도 커리다. 하지만 영국에서 나온 요리라는 것은 함정. 역시 가장 대중적인 커리 맛이다. 강한 개성이 보이진 않지만 모나지 않는 맛이다. 인도 커리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이더라도 부담감 없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좋은 맛이다.

 

내가 주문한 머튼 빈달루. 상당히 큼직한 양고기가 많이 들어있고 굉장히 매운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양고기를 사용했지만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가 느껴지지 않고 부드럽게 잘 씹히는 것이 특징이다. 매운 커리답게 먹으면 먹을 수록 매운 맛이 올라오는데 먹을 때는 괜찮았지만 나중에는 속이 좀 아팠다. 맛있게 매우면서도 고통스러운 맛이어서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다음에는 머튼 빈달루보다 한 단계 낮은 매운 맛 커리를 더욱 만족스럽게 즐겨봐야지. 명동에서 인도식 정통 커리를 먹고 싶다면 방문할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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