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올리는 고양시 먹거리 포스팅. 이번에 올릴 곳은 가볍게 늦은 점심, 이른 저녁을 한 끼에 해결하기 위해 찾아간 늘봄쭈먹삼먹이다. 혼자 외근을 다녀와서 업무를 마친 후 집에 가기 전에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찾아갔지. 혼자 쭈삼을 먹긴 좀 그래서 간단하게 찌개 한 그릇 먹고 들어가기로 했다.

늦은 점심, 이른 저녁이어서 그런지 매장 내부에는 고객들이 많이 없었다. 그래서 편안한 자리에 앉아서 티비를 보며 식사를 하기로 했지. 식사 시간에 맞춰 가지 않으면 이런 점이 참 좋다.

메뉴. 상호에서 알 수 있듯이 주꾸미로 만든 요리가 메인이다. 철판 주꾸미볶음, 쭈삼, 쭈오와 냉삼을 메인으로 판매하고 있고, 그 외에 주꾸미 정식, 제육볶음, 오징어볶음, 오삼불고기, 차돌된장지개와 김치찌개도 있다. 무엇보다 소주와 맥주가 4,000원인 것이 참 마음에 든다. 하지만 이날은 술을 마시지 않기로 했지.

시금치, 콩나물과 무생채가 반찬으로 나온다. 고기 반찬이 없어도 괜찮다. 김치찌개에 고기가 들어있으니 말이다. 예전 같았으면 고기 반찬이 없으면 토라지고 마음이 어두워졌겠지만 이제 나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마음이 넓어졌음을 느낀다.

아름다운 모습의 김치찌개. 김치, 돼지고기, 두부, 파와 떡국 떡이 들어있다. 요새 이렇게 떡국 떡을 넣어주는 곳들이 좀 보이는데 이게 요즘 유행인가보다.

큼직한 두부가 1/4모 정도 들어있다. 두부에 김치찌개의 맛이 잘 스며들었다. 이게 바로 두부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그냥 먹어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지만, 어떤 요리에 넣어도 그 요리의 맛을 잘 흡수한다.

돼지고기가 서운하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들어있다. 가격을 고려하면 앞다리 살을 사용하는 거 같다. 사람들이 삼겹살이나 목살만큼 선호하는 부위는 아니지만 적당한 지방과 탄력 등을 갖춘 부위다. 가격도 저렴해서 이런 가게에서 김치찌개를 만들 때 많이 사용한다.

된장찌개라면 밥을 한 공기 다 넣어 말아 먹었겠지만. 김치찌개는 이렇게 떠서 먹는 것이 맛있다. 고기와 두부는 남김 없이 다 먹었고, 떡국 떡은 좀 남겼다. 역시 탄수화물 조절을 할 줄 아는 멋진 나. 김치찌개를 먹기 위해 일부러 찾아갈 곳은 아니고 고양시 원당역 부근에서 주꾸미 삼겹살을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식도락 - 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의정부] 홍연재 - 슴슴하고 심플한 돼지곰탕 (0) | 2026.03.11 |
|---|---|
| [의정부] 량강도식당 - 다양한 북한 향토 요리 전문점 (0) | 2026.03.10 |
| [고양] 진국선생 - 가볍지만 마냥 가볍지 않은 순댓국 (0) | 2026.02.15 |
| [의정부] 빽가화짬뽕 - 꾸덕한 간짜장과 무난한 짬뽕 (0) | 2026.02.08 |
| [고양] 털보돼지국밥 - 깊고 진한 맛의 돼지국밥 (1) | 2026.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