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대전 출장이 참 많다. 지금처럼 경기가 안 좋은 시기에 출장이 많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어찌 되었든 돈을 벌어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지. 오랜만에 대전 국밥이 먹고 싶어서 예전에 한 번 찾아갔던 태평소국밥으로 향했다.
2023.12.17 - [식도락 - 충청] - [대전] 태평소국밥 - 시원한 맛이 일품인 국밥과 육사시미
[대전] 태평소국밥 - 시원한 맛이 일품인 국밥과 육사시미
충청도 첫 포스팅. 충청도는 자주 가는 곳이기 때문에 먹거리 추억이 상당히 많은데, 왜 지금까지 하나도 올리지 않았던 것이 이해가 가질 않는다. 앞으로 충청도 출장을 갈 때마다 열심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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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많은 고객들로 북적이는 태평소국밥.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양한 고객들이 많다. 가족 단위, 커플 또는 나처럼 혼자 온 고객도 있었다.

메뉴. 국밥, 따로국밥, 내장탕, 갈비탕, 수육, 육사시미, 육회와 갈비찜을 판매하고 있다. 나는 국밥과 육사시미 작은 사이즈를 주문했다. 소주가 아직도 4,000원이라니. 참으로 아름다운 가격이 아닐 수 없다. 소주 한 잔 하면서 육사시미를 즐기고 싶었지만 다음 일정을 위해 꾹 참았다. 역시 절제력이 몹시 뛰어난 멋진 나.

반찬. 깍두기, 김치, 쌈장, 마늘과 소금장이 나온다. 소금장이 나온 이유는 육사시미를 주문했기 때문이다. 육사시미를 주문하지 않으면 김치와 깍두기만 나왔던 것 같다. 김치와 깍두기는 적당히 익어 시원한 맛이 좋았다.

아름다운 모습의 국밥. 고기는 양지가 가득 들어 있고 소량의 파가 들어있다. 취향에 맞게 고춧가루나 후추를 첨가해서 먹으면 좋다. 나는 후추를 살짝 뿌려 먹었지.

몇 년 전에 먹었던 기억을 되살리며 신중히 맛을 봤다. 고기는 여전히 질기지 않고 부드럽고 육수에서는 풍미가 가득 느껴진다. 크어어어. 뻑예. 이런 국밥에 소주를 마시지 못한 것이 한이구나.

아름다운 모습의 육사시미. 혼자 먹기에는 많고 두 명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다. 육사시미는 아롱사태 부위를 사용하는데 지방이 적당히 껴있고 찰기가 느껴진다.

소금장에 콕 찍어 먹으면 고소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이 육사시미 한 점에 소주 한 잔 털어 마시면 큰 기쁨을 느꼈겠지. 하지만 술을 마시는 것보다 돈을 버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술 없이 맛있게 잘 먹고 나왔다.

당연히 육사시미를 다 먹고 완뚝도 했다. 올해 대전에 자주 방문하긴 하지만 태평소국밥을 언제 또 방문할지는 모르기 때문에 국물 한 방울 남기기가 아쉬웠다. 대전에서 맛있는 육사시미와 국밥을 먹고 싶다면 꼭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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