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었지만 따뜻한 국물 요리가 먹고 싶었다. 그래서 어디서 어떻게 맛있게 먹을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수색에 있는 소담촌에 가서 샤브샤브와 함께 월남쌈을 먹기로 했다. 샤브샤브는 따뜻한 국물을 마실 수도 있고 단백질이 가득한 고기도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거기에 월남쌈은 채소를 풍부하게 먹을 수 있다. 참으로 좋은 조합이 아닐 수 없다.
깔끔한 내부. 차분하고 깔끔한 스타일로 꾸몄다. 안쪽에도 넓은 자리가 있는데, 우리는 최대한 에어컨 바람을 시원하게 오는 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래서 뜨거운 국물 요리를 먹었음에도 땀을 많이 흘리지 않을 수 있었다. 역시 뛰어난 위치 선정 능력을 갖춘 멋진 나.
메뉴. 버섯 샤브샤브, 와규 샤브샤브, 명품 한우 샤브샤브와 월남쌈 샤브샤브 등이 있다. 우리는 샤브샤브와 월남쌈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월남샴 샤브샤브를 주문했다. 옛날에는 고기를 무한으로 주는 샤브샤브 가게가 많았는데 요새는 그런 곳들이 많이 없어졌다. 가끔 그런 곳을 찾기도 하지만 예전만큼 먹지 못하기 때문에 발걸음이 향하지 않는다. 이렇게 고기를 소량 제공하는 곳이 더 좋다.
샤브샤브에 넣을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 버섯, 유부, 수제비, 칼국수 면, 호박과 어쩌고 등이 있다. 각자 먹고 싶은 것들을 먹을 만큼 가져가면 된다. 과하게 가져올 경우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기 때문에 적당한 양을 가지고 오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모두 환경을 생각하는 멋진 사람이 되도록 하자.
월남쌈에 넣을 다양한 채소도 있다. 난 양파를 좋아하기 때문에 양파를 잔뜩 가지고 왔지. 양파는 그냥 먹어도 맛있고 구워 먹어도 맛있고 튀겨 먹어도 맛있는 아주 소중한 채소다. 건강에도 좋기 때문에 자주 많이 섭취하도록 하자.
아름다운 항공 샷의 모습. 우리는 육수를 반반으로 주문했다. 육수에 버섯과 채소를 넣고 끓이다가 어느 정도 육수가 우러나왔다고 생각이 들면 고기를 넣어 맛있게 먹으면 된다. 채소를 육수에 넣는 사진도 찍었지만 올리기 귀찮으니 생략 하기로 한다.
고기까지 넣은 아름다운 모습. 고기는 적당히 익혀도 되고 푹 익혀도 된다. 어차피 얇은 냉동 고기이기 때문에 각자 취향에 맞춰 먹으면 된다. 요새 일교차가 커지고 있는데 또 이런 따뜻한 국물 요리가 먹고 싶어지는구나. 조만간 짝꿍 손을 잡고 다녀와야겠다.
난 분명 큰 고기를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작은 고기여서 살짝 실망했다. 큰 고기는 지인이 먹었겠지. 녀석, 부럽다. 이런 가격대의 샤브샤브 가게에서 극도로 높은 퀄리티의 고기를 기대하는 것은 안 될 일이다. 적당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고기다. 어찌 되었든 고기는 언제나 올바르고 바람직하니 맛있게 먹었지.
월남쌈 재료들. 몸에 좋은 채소들을 한가득 가지고 왔다. 라이스 페이퍼를 제공하는데 따뜻한 물에 잠깐 데친 후 각자 원하는 재료를 넣어 맛있게 만들어 먹으면 된다.
생긴 것은 볼 품 없지만 참으로 맛있었던 월남쌈. 채소를 그냥 우적우적 먹으면 맛이 없는데, 이렇게 쌈으로 먹으면 참 맛있다. 라이스 페이퍼는 의외로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많이 먹기에는 조금 부담이 되지만 이날은 치팅 데이라 생각하고 탄수화물을 거침 없이 섭취했다.
샤브샤브를 맛있게 다 먹은 후 죽으로 마무리. 이런 죽은 만들기 참 간단하고 맛도 딱 예상 되는 그 맛이지만, 이걸 먹지 않으면 뭔가 아쉽고 서운하고 그렇다. 이게 바로 탄수화물의 힘인 것 같다. 디지털미디어시티 근처에서 맛있는 샤브샤브와 월남쌈을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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