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북

[역촌] 운남덮밥 - 중국 본토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곳

담구 2024. 10. 7. 09:30
반응형

예전 중식 요리는 북경 요리가 많았는데, 이제는 북경 외에 사천, 운남, 상해와 남경 요리 등도 많이 보이고 있다. 아마 중국인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가게를 여는 것 같다. 흔히 중국 4대 지역 요리라고 한다면 광동, 사천, 산동과 강소 요리를 꼽는데 굳이 그런 것까지 알아가면서 먹을 필요는 없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 하기로 한다. 궁금하면 각자 찾아보도록 하자. 이번에 올릴 곳은 운남 요리를 취급하는 역촌동에 위치한 운남덮밥이다.

 

내부는 전형적인 식당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이런 곳은 정말 더럽거나 정말 깨끗한 스타일로 나뉘는데 다행스럽게도 운남덮밥은 청결함을 잘 유지하고 있었다. 예전 중국집은 굉장히 청결하지 못한 곳이 많았는데 점차 상향 평준화가 되어 청결을 상당히 잘 유지하고 있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메뉴. 운남덮밥이라는 상호에서 알 수 있듯이 상당히 많은 덮밥요리를 판매하고 있고 거기에 딤섬, 소롱포, 지삼선, 꿔바로우, 깐풍기 등 요리도 판매하고 있다. 운남 요리는 상당히 독특한 면이 많은데, 여러 요리가 혼합된 스타일로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향신료가 풍부하기 때문에 상당히 자극적인 요리가 많다. 우리는 고추육슬 덮밥, 지삼선과 건두부청양볶음을 주문했다.

 

반응형

 

고추육슬 덮밥. 고추육슬은 흔히 볼 수 있는 고추잡채다. 고추잡채는 대표적인 산동 요리이지만 운남 요리 스타일로 만들었다. 신선한 피망, 버섯, 당근, 양파와 고기를 썰고 두반장을 넣어 살짝 매콤하게 볶은 요리다. 밥은 일반적인 밥이 나오는데 비벼 먹어도 좋고 덮밥처럼 따로 먹어도 좋다. 우리는 고추육슬의 제대로 된 맛을 느끼기 위해서 따로 먹었는데 적당한 매콤한과 감칠맛을 잘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지삼선. 지삼선은 땅에서 나는 세가지 재료를 사용해서 만든 요리라는 뜻이다. 보통 가지, 감자와 피망을 사용해서 만드는데 가게에 따라 다른 조합을 취하는 곳도 있다. 운남 요리답게 지삼선 역시 매운 맛을 느낄 수 있는데, 기분 나쁜 매운 맛이 아니라 기분 좋게 땀 흘리며 먹을 수 있는 매운 맛이었다. 이런 지삼선에는 공부가주 한 잔 걸치면 마치 중국에서 먹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건두부 청양볶음. 건두부, 숙주, 버섯과 고추를 풍부하게 넣어 두반장 소스에 볶은 것이다. 난 두부를 상당히 좋아하는데 모두부, 순두부 및 건두부 등 가릴 거 없이 잘 먹는다. 건두부는 두부의 수분을 극단적으로 줄인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유통 되는 것들은 대부분 포두부다. 포두부와 건두부의 차이점은 각자 찾도록 하자. 이상하게 오늘 설명하기 굉장히 귀찮네. 적당히 매운 맛이 오감을 자극한다. 아아, 술 한 잔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드는구나.

 

덮밥을 주문하면 나오는 계란 국. 짬뽕 국물이 아니라 이런 계란 국이 나오는 것이 정통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지만, 어느 것에도 정답은 없다. 매운 요리에는 이런 담백하고 심심한 계란 국이 더 잘 맞기 때문에 계란 국이 나오는 것이 더 좋다. 계란 국의 맛은 평범하기 그지 없는 계란 국 맛이지만 입 안의 매운 맛을 잘 중화 시켜서 좋았다. 역촌동에서 다양한 운남 요리를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