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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 경기 63

[인천] 대전집 - 소주와 즐기는 진한 스지탕 맛집

증화루에서 맛있는 식사를 즐긴 후 술 한 잔 하기 위해 들린 대전집. 약 50여년의 역사가 있는 곳이라고 한다. 차이나타운에는 역사가 깊은 곳들이 많다. 대전집은 어느 정도 맛이 검증이 되었기 때문에 믿고 가면 되는 곳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은 스지탕과 모둠전이 유명하다는데 중화루에서 맛있는 식사를 했기 때문에 스지탕을 주문해서 소주를 마시기로 했다. 모둠전은 다음 기회가 생기면 먹어보도록 해야겠다. 그 외에 두부전, 녹두전과 고추전 등도 판매하고 있다. 단무지 같았던 짠무. 많이 짜지 않고 간이 적당해서 스지탕과 함께 먹기 좋았다. 맛있는 스지탕을 먹을 때는 반찬이 많이 필요없다. 이 짠무 하나면 충분하다. 스지탕. 둘이 먹기에 부족함이 없는 양이다. 스지, 감자와 떡이 들어있는 구성이다. ..

식도락 - 경기 2023.08.22

[인천] 중화루 -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중식당 맛집

인천을 다녀왔을 때 맛있는 중국요리를 먹기 위해 차이나 타운에 있는 중화루에 방문했다. 인천 차이나 타운은 멀지만 갈 가치가 있는 곳이다. 예전에 비해 그 명성이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것이 흥미로웠다. 내부는 지극히 옛날 스타일이다. 어릴 때 기억으로 중식당에 가면 꼭 이런 수조를 볼 수가 있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보게 되니 반가웠다. 아쉽게도 수조는 관리가 잘 되는 것 같지 않았다. 1918년부터 영업을 했다고 하니 역사가 100년을 훌쩍 넘긴 식당이다. 1978년까지 한국 3대 중국집으로 명성이 자자했다고 하는데, 그럼 지금은 3대 중국집에 포함이 안 되는건가 싶었다. 3대 중국집이든 뭐든 그런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고 맛만 있으면 그곳이 맛집이다. 간단하게 먹기..

식도락 - 경기 2023.08.21

[파주] 원조두지리매운탕 - 시원하고 고소한 섞어 매운탕 맛집

너무 답답해서 기분 전환할 겸 파주로 룰루랄라 나들이를 다녀왔다.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매운탕을 굉장히 맛있게 잘 하는 곳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슝슝 출동했다. 분점(1호점)도 있는데 가까이에 붙어있다. 둘다 상당히 넓다. 인기가 상당하나보다. 이 곳의 가장 유명한 메뉴는 참게 매운탕과 섞어 매운탕이라고 한다. 둘 중에 어느 것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섞어 매운탕으로 결정했다. 점심 시간을 좀 지나서 도착해서인지 생각보다 고객들이 많이 없었다. 그래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지. 후후. 역시 식사 시간보다 이르게 오거나 늦게 오는 것이 좋다. 밑반찬. 콩나물, 장아찌와 김치가 나온다. 밑반찬의 맛은 평범한 편이다. 좋게 말하면 모나지 않고 나쁘게 말하면 개성이 없다. 밑반찬이 부족할 경우 본인이..

식도락 - 경기 2023.08.19

[가평] 현리양평해장국 - 진하고 뜨끈한 내장탕 맛집

내가 군대 시절을 보낸 가평 현리. 전역하고 다시 갈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또 이렇게 오게 되었다. 점심을 먹기 전에 가볍게 현리를 한 바퀴 돌아봤는데 변한 것이 없구나. 그리운데 그립지 않은 아이러니함이다. 추억팔이는 이제 그만하고 밥 먹어야지. 양평해장국은 당직을 마친 후 식사를 하기 위해 종종 들렸다. 그때가 벌써 10년 전이니 오래됐구나. 처음 있었던 곳에서 지금 있는 자리로 이전을 해서 영업을 하고 있는데 장사가 상당히 잘 되는 것 같다. 메뉴는 예전과 다르지 않다. 해장국, 내장탕과 수육이 전부다. 이 집 해장국도 맛있지만 정말 맛있는 것은 내장탕이다. 수육은 양이 굉장히 많이 나오기 때문에 혼자 먹을 때는 쉽게 주문할 수 없다. 예전 같았으면 먹었겠지만, 이제는 무리다. 내장탕...

식도락 - 경기 2023.08.18

[안양] 거문도 - 신선한 해산물과 제철 방어

한 달에 한 번은 꼭 만나는 선배와 오랜만에 인덕원에서 만나게 되었다. 선배 직장이 인덕원 근처여서 종종 안양에서 만나고는 했는데 아무래도 둘 다 거주지가 서울이다 보니 서울에서 만나는 것이 놀고 먹기 편해서 언젠가부터 쭉 서울에서만 만나게 되었지. 어쨌든 이 날은 오랜만에 안양에서 만나기로 하였으니, 나보다 안양 지리를 잘 아는 선배가 자주 가는 거문도를 방문했다. 예약을 하고 가길 참 잘 했다. 6시 약간 넘어서 도착했는데 이 사진을 찍고 바로 자리가 만석이었다. 지금 같은 시국에도 고객이 많은 곳은 여전히 많다는 것을 다시 알게 되었다. 메뉴판. 지금은 방어가 맛있을 때라서 방어와 돌돔의 구성인 방어 세트를 주문했다. 세트를 주문할 경우 해산물도 함께 나온다. 섭탕. 약간 과장해서 주먹만한 섭이 들..

식도락 - 경기 2023.08.17

[양주] 뜨락가든 - 환상의 능이오리백숙 맛집

모임이 있어서 경기도 양주까지 다녀왔다.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모임을 자제해야 하지만 맛있는 능이오리백숙이 있다고 해서 나도 모르게 룰루랄라 발걸음을 옮겼다. 메뉴. 뜨락가든에서는 여러 음식을 팔지만 단연 잘 나가는 것은 능이오리백숙, 능이닭백숙과 도토리묵이라고 한다. 오리가 닭보다 단가가 비싼 음식인데 오리백숙과 닭백숙의 가격이 같았다. 잠시 닭백숙을 먹을까 고민을 했지만 처음 목표로 한 능이오리백숙을 먹기로 결정. 백숙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간단히 먹을 음식으로 도토리묵도 주문했다. 도토리묵. 왜 화질구지인 것이지. 찍을 때는 분명 잘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이 날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술을 많이 마셨는데 그 여파가 사진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도토리묵을 직접 만든다고 하는데, 극상의..

식도락 - 경기 2023.08.16

[가평] 송원 - 정갈한 잣두부 정식

계속해서 이어지는 가평 먹거리 포스팅. 가평은 내가 군 생활을 했던 곳이다. 그래서 군 전역 이후, 다시는 가평을 가지 않으리라 굳게 마음을 먹었는데 어찌어찌 가평을 종종 가게 된다. 가평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다. 그래서 더 가기 싫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송원은 가평군 상면에 위치해있는데 위치상 가평군보다 청평면에서 가는 것이 빠르다. 내가 대학 다닐 때 청평은 대성리와 함께 MT를 가는 곳으로 참 유명했던 곳이기도 하다. 내부 모습. 내부가 상당히 넓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하여 내부에는 생각보다 적은 수의 고객이 있었다. 우리는 바깥 풍경을 바라보면서 맛있는 식사를 즐기기 위하여 창이 있는 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송원에서 다른 것은 먹을 필요가 없고 그저 인원에 맞게 잣두부 정식을 주문하면..

식도락 - 경기 2023.08.15

[가평] 무아레 정원 - 진속림 셰프의 중식당

가평 마지막 포스팅을 장식할 곳은 중식당 정원. 굳이 가평까지 가서 중국 음식을 먹어야 하나 잠시 고민을 했지만 진속림 셰프가 총괄하는 중식당이 있다고 해서 기대반 의심반 찾아갔다. 근처에 굉장히 예쁘고 유명한 펜션이 있어서 펜션에서 묵는 고객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점심 시에는 고객이 많을 것 같아서 일부러 일찍 도착했음에도 고객이 제법 있었다. 점심 시간이 되자 더욱 많은 고객들이 찾아왔다. 역시 일찍 도착하거나 약간 늦게 가는 것이 답이다. 밑반찬. 특이하게 목이버섯 조림이 함께 나온다. 목이버섯 조림을 반찬으로 제공하는 곳은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해서 상당히 색달랐다. 정원의 전속림 셰프는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 천산의 총괄 셰프를 역임했었고, 더 플라자, 리츠칼튼에서도 근무를 했던 굵직굵직한..

식도락 - 경기 2023.08.14

[의정부] 날라리식당 - 이름과 달리 맛은 모범적이구나

의정부에서 이른 아침 미팅을 마치고 점심을 뭐 먹을까 잠시 생각 하다가 일행들과 함께 돈까스를 먹기로 했다. 괜찮은 집이 있는지 조금 검색을 했는데 미팅 장소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날라리 식당이라는 굉장히 날라리 같은 이름을 가진 식당이 눈에 띄었다. 일단 눈에 띄었으니 한 번 가보기로 결정했다. 메뉴. 예상보다 내부에 고객이 굉장히 많아서 빈 공간을 찾을 수 없어 내부 사진은 못 찍었다. 의정부 시청에서 가까워서 근처 사람들이 점심 시간에 많이 이용을 하는 것 같았다. 내가 주문한 라라 오므라이스 오리지널. 오리지널과 매콤한 맛이 있다고 하는데 요새 매운 음식을 좀 즐겨 찾았더니 속이 안 좋아졌기도 하고 요새 매운 음식을 일부러 기피 하기도 해서 오리지널로 주문했다. 예전에 잠깐 유행했던 회오리 오..

식도락 - 경기 2023.08.13

[의정부] 회룡전통순대국 - 뜨끈하고 맛있는 순댓국

의정부에서 미팅을 마치니 저녁이 다 되었다. 이제 확실히 겨울이 되어서 그런지 낮이 굉장히 짧다. 6시가 살짝 넘어가니 바로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날도 추우니 뜨끈한 국물 요리가 먹고 싶어져서 미팅 장소 근처에 있는 회룡 전통 순대국에 찾아갔다. 회룡 전통 순대국의 간판 메뉴는 막창이 들어간 막창 순댓국이라고 한다. 순댓국 한 그릇에 1만원이면 상당히 높은 가격이지만 충분히 먹을만한 가치가 있다는 평에 주저 없이 주문했다. 기본찬. 김치는 굉장히 맛있었고 깍두기는 평범했다. 순댓국은 전국적으로 상향 평준화가 되었기 때문에 설렁탕과 마찬가지로 김치와 깍두기로 승부를 하는 편이다. 그런 면에서 깍두기를 김치만큼 개선을 한다면 상당히 수준 높은 순댓국 집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순댓국을 주문하면 간단히..

식도락 - 경기 202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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