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경기

[안양] 거문도 - 신선한 해산물과 제철 방어

담구 2023. 8. 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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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은 꼭 만나는 선배와 오랜만에 인덕원에서 만나게 되었다. 선배 직장이 인덕원 근처여서 종종 안양에서 만나고는 했는데 아무래도 둘 다 거주지가 서울이다 보니 서울에서 만나는 것이 놀고 먹기 편해서 언젠가부터 쭉 서울에서만 만나게 되었지. 어쨌든 이 날은 오랜만에 안양에서 만나기로 하였으니, 나보다 안양 지리를 잘 아는 선배가 자주 가는 거문도를 방문했다.

 

예약을 하고 가길 참 잘 했다. 6시 약간 넘어서 도착했는데 이 사진을 찍고 바로 자리가 만석이었다. 지금 같은 시국에도 고객이 많은 곳은 여전히 많다는 것을 다시 알게 되었다.

 

메뉴판. 지금은 방어가 맛있을 때라서 방어와 돌돔의 구성인 방어 세트를 주문했다. 세트를 주문할 경우 해산물도 함께 나온다.

 

섭탕. 약간 과장해서 주먹만한 섭이 들어있다. 신선한 조개를 이용해서 탕을 끓이면 간을 하지 않아도 시원한 맛이 일품인데 이 날 나온 섭탕이 딱 그러한 요리였다. 소주를 마심과 동시에 술이 깨는 그런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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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둠 해산물. 돌멍게, 해삼, 소라, 멍게, 개불과 오분자기의 구성이다. 뭐 하나 단품으로 나와도 부족하지 않을 그런 녀석들이다. 돌멍게는 후루룩 마신 후 소주잔으로 만들어서 마시면 해풍 가득한 소주를 마실 수 있다.

 

방어+돌돔. 역시 이 시기에는 대방어지. 돌돔의 쫀득하면서도 고소한 맛과 방어의 기름진 맛이 잘 어우러진다. 이 날 방어를 참 맛있게 먹었지만 돌돔과 있으니 조금은 초라해보였다. 그래도 우리는 맛있게 다 해치웠지.​

 

마무리로 매운탕. 매운탕은 서더리로 나온다. 각종 생선이 들어간 서더리 매운탕은 각 잡고 만들지 않는 이상 맛 없기가 더 힘든 음식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날 매운탕은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참 잘 느껴졌다. 안양에서 신선한 해산물과 제철 생선을 즐기고 싶다면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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