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경기

[의정부] 대상하이샤브꼬치성 - 양다리통구이 맛집

담구 2023. 8. 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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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통양다리를 취급하는 곳이 몇 곳 있는데 의정부에도 있다면서 친구가 의정부에 한 번 놀러오라길래 무거운 몸을 이끌고 룰루랄라 다녀왔다.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서라면 어디든 다녀올 수 있는 이 강직한 마인드. 내가 봐도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양다리, 양갈비, 샤브샤브, 꼬치류와 각종 식사 및 주류들이 다양하게 있다. 특이하게도 지삼선이나 꿔바로우 같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메뉴는 없었다. 양다리를 먹으러 방문했기 때문에 우리는 경건한 마음으로 양다리를 주문했다.

 

소주가 아닌 백주를 마셨는데 무슨 술인지는 잘 모르겠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공부가주나 연태고량주와 비교해봤을 때 은은한 향이 마음에 들었다. 사골국의 맛은 그냥저냥 평범했다. 술 마시다가 한 번 후루룩 마셔주면 좋을법한 그런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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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리가 구워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안주가 뭐가 있으려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서비스로 건두부 무침을 내왔다. 이런 서비스 참 마음에 든다. 양이 많지 않았지만 양다리가 나오기 전까지 먹기에는 충분했다.

 

아름다운 모습의 양다리. 생각보다 사이즈가 상당히 크다. 한 번 초벌이 되어 나오는데 그 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기호에 맞게 다시 구우면 된다. 이렇게 큰 것을 한 번에 속까지 익히기에는 제약이 있다.

 

각자 취향에 맞게 미디움부터 웰던까지 골고루 구워 먹으면 된다. 양다리는 양갈비에 비해서 담백하면서도 좀 질긴 것이 특징이다. 또한 양다리는 양갈비에 비해서 양 특유의 향을 더 느낄 수가 있는데 이 점은 호불호가 갈릴만한 요소다. 양 특유의 향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아무 거리낌 없이 먹을 수가 있겠지만 이 향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누린내로 느껴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의정부에서 친구들과 함께 하하호호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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