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에 다녀왔던 행복양꼬치. 기대하지 않고 방문을 했던 곳인데, 의외로 요리 수준이 높아서 나도 모르게 종종 찾게 되는 곳이 되었다. 난 양고기를 굉장히 좋아한다. 양고기 특유의 고소한 맛과 특유의 풍미가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양고기를 잘 하는 곳이 있다는 말을 들으면 꼭 한 번은 찾아간다. 그래서 만족스러운 곳을 찾게 되면 이렇게 자주 찾는다. 행복양꼬치에서 양꼬치와 양갈비 다 먹어봤는데 모두 다 맛있지만 특히 양갈비의 맛이 좋다.
(지난 포스팅: 2023.03.30 - [식도락 - 강북] - [역촌] 행복양꼬치 - 맛있는 양갈비와 지삼선)
[역촌] 행복양꼬치 - 맛있는 양갈비와 지삼선
계속해서 이어지는 역촌동 포스팅. 이번에는 두 번 정도 방문을 했던 행복양꼬치 포스팅이다. 난 고기 중에서 양고기를 가장 좋아하고 그 다음이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와 오리 고기 순서다.
damgu.tistory.com

퇴근을 일찍 해서 빠르게 찾아갔는데, 우리가 방문하기에 앞서 먼저 온 고객 팀을 제외하면 다른 고객이 없었다. 그래서 한 번도 찍지 못했던 내부 정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내부는 그리 넓지 않다. 6테이블 정도가 있는데 퇴근하고 여유롭게 가면 금방 만석이 되더라. 그래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기 위해서 퇴근을 조금 일찍 한 것이다. 퇴근 시간이 지나고 날이 좀 어두워지니 아니나 다를까 모든 자리가 금방 찼다.

메뉴. 양갈비, 양꼬치를 비롯해서 다양한 중국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양꼬치는 일반적인 양꼬치 외에도 양갈빗살 양꼬치도 있고 양늑간살꼬치, 마라양꼬치 등 다양한 양꼬치가 있다. 양꼬치도 맛있었지만 양갈비를 더욱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기 대문에 양갈비를 주문하고, 양갈비와 함께 먹을 가지 튀김을 주문했다.

지난 번과 동일한 반찬. 무생채, 짜사이와 볶은 땅콩이 나온다. 지난 번에는 무생채를 거의 먹지 않아 못 느꼈는데, 이번에는 무생채가 참 맛있게 느껴졌다. 짜사이와 볶은 땅콩이 중국식 반찬이라면, 무생채는 지극히 한국적인 반찬이다. 맛있는 무생채를 먹으니 밥에 참기름 넣어서 같이 비벼 먹고 싶었다. 하지만 그렇게 비벼 먹을 경우 고기를 배불리 먹지 못하는 불상사가 일어나기 때문에 꾹 참았다. 역시 언제나 고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멋진 나.

양갈비는 두 번에 걸쳐서 나온다. 지난 번과 다르게 양갈비 표면에 뭔가 묻어 있어서 무엇인지 물어보니 마늘로 살짝 양념을 했다고 한다. 마늘로 양념한 양갈비라니. 그냥 먹어도 맛있는 양갈비에 마늘로 양념을 하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불이 들어오면 차분하고 조심스럽게 구우면 된다.

기본으로 나오는 숙주볶음. 처음에는 기본으로 제공을 하고 리필을 할 때는 5,000원을 내야 한다. 굴소스를 사용해서 강한 불에 빠르게 볶아낸 것인데 감칠맛이 상당하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는 리필을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리필을 해서 먹었다. 맛을 생각하면 5,000원이라는 요금은 절대 비싼 요금이 아니다. 그 값어치를 넘는 맛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맛있게 구워진 양갈비와, 구워지고 있는 양갈비. 양고기는 소고기처럼 미디움으로 먹어도 되는 고기다. 너무 과하게 구울 경우 육즙이 다 빠지고 풍미를 잃기 때문에 적당하게 굽는 것이 중요하다. 행복양꼬치는 고기를 시간 텀을 두고 제공하기 때문에 과하게 구워질 일 없이 굽고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잘 구워진 양갈비의 모습은 계속 보아도 질리지 않는다. 고기를 구워주는 곳을 갈 때를 제외하곤, 항상 고기는 내가 굽는 편이다. 나보다 고기를 잘 굽는 사람을 많이 못 봤기 때문이다. 이날도 내가 구웠지만 참으로 환상적으로 잘 구웠다. 고기를 잘 구우면 주변 사람들에게 인망을 얻을 수 있다. 평소에 고기 굽는 연습을 해서 인망을 얻도록 하자.

양갈비를 주문하면 함께 나오는 소스를 묻힌 후, 와사비를 올려서 먹었다. 아, 역시 맛있다. 마늘 양념의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양고기 특유의 풍미가 입 안을 가득 채운다. 역시 올 때마다 큰 만족감을 준다. 양고기를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과음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은 다행스럽게도 과음을 하지 않고 무사히 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

가지튀김. 가지튀김은 지삼선과 다르게 가지만 튀긴 후 탕수육 소스를 입혀 빠르게 볶은 것이다. 전분이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지삼선과 같은 끈적거림은 없다. 한국에서 가지의 위상은 굉장히 밑바닥에 있는데, 가지를 제대로 먹는 요리 방식이 없기 때문이다. 가지는 이렇게 튀겨 먹을 경우 극상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겉은 굉장히 바삭하고, 속은 기름은 먹어서 부드럽다. 역시 가지는 튀김이 제일이다. 소스가 예상 외로 상당히 달아서 좀 놀랐지만 내 입에만 달았고, 지인은 맛있다고 연신 잘 먹었다. 이번에도 만족스럽게 즐긴 행복양꼬치. 역촌동의 숨은 보물이 아닐까 싶다. 응암역, 구산역 중간에 있는데 응암역에서 가는 편이 아주 조금 더 가까운 편이다. 응암역, 구산역이나 역촌동에서 맛있는 양갈비와 함께 맛있는 중국 요리를 먹고 싶다면 꼭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식도락 - 강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보칼리노 - 수준 높은 이탈리안 요리의 진수 (0) | 2023.06.14 |
|---|---|
| [혜화] 자미더홍 - 칼로리 빵빵한 홍콩식 요리 주점 (0) | 2023.06.09 |
| [하계] 제형면옥 - 노원구에 숨어있는 평양냉면 맛집 (0) | 2023.06.06 |
| [용산] 웨이 티하우스 앤 레스토랑 - 홍콩 느낌 물씬 나는 홍콩식 중화 요리 맛집 (0) | 2023.06.05 |
| [홍대] 청년다방 - 맛있게 매콤한 떡볶이 (0) | 2023.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