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북

[중계] 납대울집 - 퀄리티 좋은 삼겹살과 맛있는 볶음밥

담구 2026. 3. 12. 08:03
반응형

웬일로 짝꿍이 먼저 저녁으로 고기를 먹자고 한다. 짝꿍은 나만큼 고기를 좋아하지 않아서 보통 내가 유혹을 하는 편인데, 짝꿍이 먼저 이렇게 말을 하다니. 참으로 감개가 무량했다. 그래서 어디서 어떤 고기를 맛있게 먹을까 하다가 지난 번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 중계본동에 위치한 납대울집에 가기로 했다.

 

2024.06.17 - [식도락 - 강북] - [중계] 납대울집 - 수준 높은 돼지 생고기 전문점

 

[중계] 납대울집 - 수준 높은 돼지 생고기 전문점

오랜만에 돼지 고기가 먹고 싶어서 짝꿍과 어디서 먹을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찾아간 납대울집. 납대울은 어쩌고 저쩌고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딱히 중요한 것 같지 않아서 금방 까먹

damgu.tistory.com

 

 

배가 고파서 개점 시간에 맞춰 방문을 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가 첫 고객이었지. 우리가 들어온 이후에 바로 하나 둘 고객들이 들어왔다. 예전에 비해 가게 규모가 한층 커졌다. 장사가 잘 되는 것 같다. 요즘 같은 시기에 이렇게 장사가 잘 되는 것을 보니 참 부럽구나. 나도 어서 돈을 많이 벌고 싶다.

 

삼겹살, 목살, 항정살, 갈매기살과 가브리살을 판매하고 있고 이것들이 다 함께 나오는 납대울 스페셜도 있다. 우리는 삼겹살 2인분을 주문했다. 예전 같았으면 3인분을 주문했겠지만, 이제 양도 적어지고 과식을 하지 않기로 결심을 했기 때문이다.

 

깔끔한 반찬. 상추, 마늘, 고추, 쌈무, 새우젓, 와사비. 쌈장, 김치와 콩나물이 나온다. 김치와 콩나물은 취향에 따라 불판에 올려서 구워 먹어도 좋고 그냥 먹어도 좋다. 나와 짝꿍은 구워 먹는 편이다.

 

아름다운 삼겹살의 모습. 삼겹살과 함께 새송이버섯, 꽈리고추와 양파도 함께 나온다. 예전 같았으면 채소는 거들떠보지도 않았겠지만 이제는 채소를 많이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고기 집도는 언제나 나의 몫이지. 삼겹살을 맨 위에 올리고 그 아래에 양파, 새송이 버섯과 꽈리고추를 올린 후 맨 아래에 김치와 콩나물을 올린다. 이렇게 하면 삼겹살의 기름이 채소를 굽는 역할을 한다.

 

아름답게 구워지고 있는 삼겹살의 모습. 참으로 황홀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어느 정도 기름을 머금은 채소는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자른 후 삼겹살의 기름을 이용해서 계속 구워준다.

 

반응형

짠. 맛있게 다 익었다. 역시 나의 고기 굽는 실력은 참으로 훌륭하기 그지 없다. 김치와 다 섞을까 하다가 짝꿍이 그냥 따로 먹자고 해서 어느 정도 구분만 한 후 먹기로 했다.

 

따로 요청한 소금 기름장을 살짝 묻혀서 맛있게 냠냠. 삼겹살의 기름진 맛과 고소함이 입 안을 가득 채운다. 역시 삼겹살은 맛있다. 지금은 술을 최대한 마시지 않는 시기이지만, 이렇게 맛있는 삼겹살을 두고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짝꿍과 가볍게 반주 한 잔 하기로 했다.

 

따로 주문한 계란찜. 난 이상하게 고기를 먹으러 가면 이 계란찜이 땡긴다. 고기를 더 먹는 것이 이득이긴 하지만 이상하게 계란찜을 먹지 않으면 뭔가 서운하고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하기 마련이지. 계란찜은 기교를 부리지 않고 계란만 넣고 그 위에 깨를 뿌렸다.

 

채소를 많이 먹으라는 짝꿍의 말을 들으며 상추 쌈도 만들어서 먹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쌈으로 해서 먹으니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계란의 고소함이 잘 느껴진 계란찜. 고기의 단백질도 맛이 참 좋지만 계란찜의 단백질 맛은 괜히 각별하다. 이 계란찜 하나만 있어도 소주 한 병은 거뜬히 마실 수 있지만 술을 줄이고 있기 때문에 과음을 하지 않았다. 역시 멋진 의지력을 가진 나.

 

고기를 어느 정도 먹었으면 한국인의 전통 후식인 볶음밥을 먹어야지. 짝꿍은 고기보다 이 볶음밥을 더 좋아한다. 남은 고기를 잘게 자르고 콩나물과 김치를 추가해서 맛있게 볶으면 된다.

 

수분을 최대한 날린 후 누룽지처럼 만들어 먹었다. 삼겹살 기름의 기름진 맛과 볶음밥의 고소한 맛이 잘 느껴진다. 오랜만에 만족스럽게 고기와 밥을 즐긴 날이었다. 중계본동에서 퀄리티 좋은 돼지고기를 먹고 싶다면 꼭 한 번 방문할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