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송추평양면옥 - 다시 찾은 꿩냉면과 닭무침

지난 3월에 방문했던 송추평양면옥. 꿩 고기를 사용해서 냉면을 만드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꿩 고기가 대중적인 식재료가 아니고 이색적인 맛이기 때문에 별미로 취급을 받는다. 지난 번에 만족스럽게 즐긴 후 갑자기 또 먹고 싶어져서 무작정 방문을 하게 되었다.

 

(지난 포스팅: 2023.03.20 - [식도락 - 경기] - [양주] 송추평양면옥 - 이색적인 꿩냉면과 닭고기 무침)

 

지난 번에 방문했을 때보다 조금 적은 수의 고객이 있었다. 장사가 잘 안되나 싶었는데, 저녁 시간이 되자 나의 생각은 기우에 불과하단 것을 보여주는 것처럼 많은 고객들이 들어와 문전성시를 이뤘다. 역시 맛집은 많은 고객들이 찾아오는구나. 우리는 비교적 이른 시간에 도착을 했기 때문에 비교적 여유 있고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메뉴. 어복쟁반, 불고기, 초계탕, 제육, 돼지고기무침, 닭무침, 꿩냉면, 비빔냉면, 갈비탕, 녹두지짐, 만둣국, 찐만두와 사리를 판매하고 있다. 혹시나 가격이 올랐을까 걱정을 하고 갔는데 다행스럽게도 가격은 동일했다. 지난 번에 닭무침을 워낙 맛있게 먹어서 이번에는 돼지고기무침을 먹을까 잠시 고민했지만 이번에도 동일한 메뉴를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그때는 꼭 돼지고기무침을 먹도록 해야지.

 

반응형

 

이미 포스팅을 한 곳이기 때문에 반찬이나 면수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다. 닭무침이 나온 후 바로 항공 샷을 찍었지. 지난 번과 동일하게 겉절이, 백김치와 장아찌가 나온다. 지난 번에도 느꼈지만 겉절이 맛이 상당히 좋다. 역시 이렇게 김치 맛이 좋은 곳은 인기가 없을 수 없다.

 

새콤달콤한 맛의 닭무침. 새콤달콤한 맛이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이런 식의 닭무침은 남대문 시장의 부원면옥에서 볼 수 있다. 맛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양주까지 가기 어렵다면 부원면옥에서 즐기는 것도 방법이다. 냉면과 함께 먹어도 맛있지만 두 맛이 합쳐지면 혼탁하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따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닭무침은 훌륭한 술 안주이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방문한 것이 아니라면 음주는 하지 않도록 하자.

 

아름다운 모습의 꿩 냉면.  꿩고기, 수육, 삶은 계란, 배와 무절임의 구성으로 이뤄진 냉면이다. 꿩 고기는 살짝 비릿하고 시큼한 특유의 맛이 있기 때문에 대중적인 고기로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단독으로 즐기기는 어렵고, 만두나 이런 고명으로 사용되는 편이다. 자주 먹지는 못하겠지만 한 번 정도 별미로 먹을 가치가 있는 고기이기도 하다.

 

육수는 여전한 맛을 보여준다. 육향이 진하게 느껴지진 않지만 그렇다고 마냥 심심하지도 않다. 슴슴함과 감칠맛의 균형을 잘 잡았다.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사람, 좋아하지 않는 사람 모두에게 평균 이상의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맛이다. 면은 질기지 않으며 잘 끊긴다. 메밀 함량이 높아서 메밀 특유의 맛도 잘 느낄 수 있다. 지난 번과 더불어 이번에도 만족스럽게 잘 즐긴 송추평양면옥. 양주시에서 이색적이고 맛있는 평양냉면을 먹고 싶다면 한 번 방문할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