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호남

[광주] 해녀촌 - 탱글탱글 산오징어 회

담구 2025. 7. 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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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일정을 마친 후 숙소에서 좀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저녁을 먹으러 나가는데 비가 추적추적 오고 있었다. 부랴부랴 우산을 챙긴 후 다시 나갔다. 그렇게 발걸음을 향한 곳은 해녀촌. 다양한 회와 해산물을 파는 곳이라고 한다. 고기를 많이 먹었으니 한 번 정도는 해산물도 먹어야지.

 

매장은 넓고 쾌적하다. 의외로 해녀촌에서 맛있는 것을 즐기는 고객들은 연령대가 낮았다. 이런 곳에 오면 나는 힘 없고 나약한 늙은이가 된다. 아아, 세월이여. 하지만 나랑 같이 해녀촌을 방문한 일행들은 다 나보다 나이가 많아서 한시름 놨지. 후후.

 

메뉴. 광어, 참돔, 우럭, 농어, 오징어어와 하모 등 다양한 회를 판매하고 있고 거기에 소라, 멍게, 낙지 등의 해산물도 판매하고 있다. 우리는 오징어 회, 시샤모 구이와 매운탕을 주문했다. 이 가격대의 시샤모 구이라면 당연히 시샤모는 아니고 열빙어가 나오겠지.

 

반찬. 미역국, 잡채, 샐러드, 콘 치즈, 번데기, 완두콩과 고둥이 나온다. 전국 어디에 있는 횟집에 가더라도 흔히 볼 수 있는 반찬이다. 요새는 콘 치즈를 안 주는 곳들이 많아져서 좀 아쉽긴 하지만 이곳에서는 나와서 좋았다.

 

아름다운 모습의 오징어 회. 몸통과 다리 부분을 구분해서 제공한다. 다리가 몸통에 비해 쫄깃하고 질기기 때문에 몸통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난 전부 다 잘 먹지.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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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회는 조금씩 먹으면 감질나기 때문에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어차피 내가 내는 것도 아니었고 많이 먹으라는 이야기를 들었으니 거칠 것이 없었다. 후후후. 오징어 회는 고소하면서도 은은하게 단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몸통 부분은 전혀 질기지 않았다. 덕분에 술이 잘 들어갔지.

 

시샤모 구이. 이 가격에는 당연히 열빙어가 나온다. 제대로 된 시샤모를 먹으려면 1만원으로 어림 없지. 열빙어는 넉넉하게 나오는데 당연히 냉동 상품을 사용하는 것 같다.

 

알이 꽉 찬 열빙어. 간장을 살짝 찍어 먹으면 고소한 맛과 특유의 짠 맛을 같이 잘 느낄 수 있다. 열빙어 한 번 먹고 소주 한 잔 마시면 그야말로 천국이지.

 

매운탕으로 마무리. 매운탕은 서더리 탕이 나오는데 끓이면 끓일수록 깊은 맛이 올라온다. 이 매운탕 하나로 소주 두 병은 거뜬하게 마실 수 있지. 그래서 거뜬하게 마셨다가 거나하게 취해서 숙소로 들어갔다. 광주광역시 첨단지구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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