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북

[삼각지] 골목식당 - 매일 반찬이 바뀌는 푸짐한 백반 가게

담구 2025. 12. 1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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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지 먹거리가 많이 쌓여서 당분간 이쪽 지역 먹거리를 올려야겠다. 이번에 올릴 곳은 삼각지 먹거리 골목에서 매일 반찬이 바뀌는 식당으로 유명한 골목식당이다. SBS에서 방영했던 프로그램보다 오래 전부터 골목식당이라는 표현을 썼던 곳이기도 하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그날의 반찬과 요리를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메인 반찬을 제외한 나머지 반찬과 국은 리필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반찬은 외주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만든다고 한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두 자리만 남아 있었고, 우리가 들어온 이후 다음 고객이 들어와서 바로 만석이 되었다. 삼각지 근처에는 정부 기관이나 기업들이 많아서 점심 시간에 조금 늦으면 항상 대기를 해야 한다. 그래서 삼각지에서 점심을 먹을 때는 평소보다 이르게 먹는 편이다.

 

메뉴가 있긴 하지만 이 메뉴는 저녁에만 사용을 하고 점심에는 백반 한 종류만 판매하고 있다. 백반은 1인에 10,000원이라는 가격인데 요즘 물가를 고려하면 비싸다는 느낌은 받지 않는다.

 

빠르게 나온 백반.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오징어 제육볶음과 순두부 찌개가 나왔다. 그 밖에 어묵 조림, 오이 소박이, 김치, 콩자반, 멸치 조림과 김이 나왔다. 김은 테이블에 놓여져 있어서 마음껏 꺼내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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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과 순두부 찌개. 전 날 술을 좀 마셔서 그랬는지 몰라도 이렇게 따끈한 순두부 찌개를 보니 괜히 반가웠다. 순두부는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해장에도 큰 도움이 된다.

 

아름다운 모습의 오징어 제육복음. 두 명이 먹기에 부족하지 않은 양이 나오고, 양배추나 당근 같은 부재료는 거의 없이 오징어와 제육이 많이 나온다. 오징어 제육볶음은 이래야 한다. 괜히 당근이나 양배추로 양을 늘리는 불건전한 행동을 하면 안 된다.

 

고소하고 부드러웠던 순두부. 순두부 찌개 간이 강하지 않아 부담 없이 먹기 좋았다. 전 날 술로 인해 망가진 내 몸을 잘 치유해주는 느낌이다. 이렇게 부드러운 순두부 찌개에 밥 반 공기 말아서 뚝딱 해치우고 싶었지만 밥은 최소로 먹어야 하기 때문에 차마 말아 먹진 못했다.

 

탱글탱글한 식감이 좋았던 오징어. 오징어 제육볶음이 많이 맵지 않아 좋았다. 오징어와 제육을 같이 먹어도 좋지만 난 따로 먹는 편이다. 그래야 각 재료의 맛을 잘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오징어도 맛이 좋았지만 역시 고기가 더욱 맛이 좋지. 고기는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먹어도 맛이 좋다. 살코기와 지방 비율이 적당했다. 그래서 고기의 고소함과 지방의 녹진함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제육볶음은 김에 싸서 먹어도 맛있지. 김의 짭짤한 맛과 제육볶음의 고소함이 잘 어울린다. 덕분에 해장을 잘 하고 오후 일정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없었다. 삼각지역 근처에서 매일 반찬이 바뀌는 백반을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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