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북

[경복궁] 서촌계단집 -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가득

담구 2025. 12. 1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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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인기가 많았지만 이제는 여러 매스컴에 방영이 되고 입 소문이 나서 엄청난 핫플이 된 서촌계단집. 가게 개점 시간에 맞춰 가더라도 긴 대기 줄이 생기는 곳이다. 인기가 많아져서 그런지 경기도 고양시에도 분점이 생겼다. 몇 년 전에 방문을 한 이후에 오랜만에 찾아가게 되었다.

 

언제나 고객들로 가득한 서촌계단집. 예전과 다르게 20대로 보이는 젊은 고객들이 많다. 하긴 나도 서촌계단집을 처음 방문했을 때 20대였지. 아, 그 시절이 그립구나. 좌석은 그리 넓지 않고 옆 자리와도 가까워서 편안하게 먹을 수는 없다.

 

쉴 틈 없이 쏟아지는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분주한 주방. 주방은 세미 오픈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주문이 계속 들어와도 순서를 지키며 요리를 하는 모습이 인상 깊다.

 

메뉴. 꽃게, 코끼리 조개, 전복, 골뱅이, 소라, 문어, 갈치 회와 전어 회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서촌계단집은 제철에 따라 메뉴가 바뀌기 때문에 지금 방문하면 메뉴가 다소 달라질 수 있다.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홍합탕. 홍합과 파만 넣어 끓였는데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이건 서촌계단집 솜씨는 아니고 홍합 특성이라서 그렇다. 특별한 재료를 넣지 않아도 홍합 자체의 맛이 잘 우러나오면 이런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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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지막한 굴. 개인적으로 굴은 튀김으로 먹는 것을 제일로 여긴다. 굴은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가급적 생으로 먹지 않으려고 하지만 이렇게 생으로 먹을 일이 생기면 가끔은 먹긴 한다. 다행스럽게도 배가 아프거나 열이 나진 않았다.

 

돌멍게. 멍게와 돌멍게는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해산물이다. 돌멍게는 일반 멍게에 비해 그 풍미가 더욱 깊다. 돌멍게 한 점 먹고 껍질에 소주 한 잔 따라 마시면 극락의 기분을 느낄 수 있지.

 

성게와 오이. 성게를 주문하면 오이가 따라 나오는 것은 이제 국룰이 되었다. 굳이 오이와 먹지 않아도 맛있는 성게가 왜 오이와 함께 나오는지 모르겠다. 난 오이와 성게 모두 좋아하긴 하지만 두 가지를 조합해서 먹는 것보다 따로 먹는 것을 더욱 좋아한다. 성게의 녹진함이 굉장히 잘 느껴졌다.

 

술이 들어가니 탄수화물이 땡겼다. 그래서 셀프 주먹밥을 주문했다. 셀프 주먹밥을 주문하면 양념을 뿌린 밥에 김가루를 수북하게 쌓아 제공한다. 비빈 후 숟가락으로 떠서 먹어도 되고, 뭉친 후 주먹밥처럼 먹어도 된다.

 

내가 주먹밥을 주문하니 같이 간 일행이 라면을 주문했다. 라면에는 딱새우와 다양한 조개가 많이 들어간다. 이 자체로도 훌륭한 소주 안주라도 할 수 있지. 국물 한 모금에 소주 한 잔 마시면 해장이 저절로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오랜만에 방문해서 기분이 좋긴 했지만 너무 북적이고 소음이 심해서 제대로 즐기지는 못했다. 경복궁 근처에서 맛있는 해산물을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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