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슬 중국 출장 먹거리 포스팅이 끝나간다. 지치지 말고 빨리 빨리 올리고 우리나라 먹거리 포스팅도 올려야지. 어쩌다 보니 우연치 않게 중국 이우시에 방문할 때마다 찾아간 정일품. 곱창 전골이 굉장히 맛있는 곳이다. 곱창 전골 외에도 다양한 한식과 중식 요리를 즐길 수 있어서 방문할 때마다 즐거움이 있는 곳이다.
2024.12.18 - [식도락 - 해외] - [중국/이우] 정일품 - 한식과 중식을 다 같이 맛있게 냠냠 먹을 수 있는 곳
[중국/이우] 정일품 - 한식과 중식을 다 같이 맛있게 냠냠 먹을 수 있는 곳
최근 중국에 출장을 다녀왔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열심히 협력 업체에 방문을 하고 미팅을 했다. 열심이 일을 했으면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 하는 법이지. 그래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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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정문 앞에 나무가 있는데, 유자 나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거대한 사이즈의 유자가 익어가고 있었다. 유자가 이렇게 클 수가 있구나. 이것이 바로 중국의 기상인가. 이런 유자가 땅에 떨어질 때 잘못 맞으면 머리가 굉장히 아플 것 같다.

매장 내부는 작년, 지난 상반기와 동일하다. 정일품은 중국어보다 한국어가 더 자주 들리는 곳이다. 우리가 방문했던 이날도 우리처럼 출장을 온 팀으로 보이는 고객들이 굉장히 많이 앉아있었다. 이런 곳에 오면 중국에 온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돈만 있으면 이우시에서 한국처럼 살 수 있다는 말이 거짓이 아니다.

이우시에는 한국인들이 많기 때문에 이렇게 매년 한국 상인회 송년의 밤을 개최한다고 한다. 교민 장기 자랑 등 여러 행사를 한다고 하는데 나중에 시간이 맞고 기회가 있다면 한 번 정도는 방문해 보고 싶다.

다양한 중국 술이 준비 되어 있는 정일품. 중국은 맥주를 제외한 다른 술은 거의 다 상온에 보관하는 편인데, 우리나라 사람이 많이 찾는 곳은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기도 한다. 백주나 위스키는 상온에 보관해서 마시는 것이 맛있긴 하지만, 시원하게 마시는 것도 또 나름의 매력이 있는 법이지.


홍어 회, 곱창 구이, 삼겹살, 제육볶음, 잡채, 삼계탕과 찜닭 등 다양한 우리나라 요리를 판매하고 있고, 건두부 볶음, 양배추 볶음, 쏸차이 볶음 등 중국 요리도 판매하고 있다. 가급적이면 중국 요리 위주로 먹고 싶었지만 피로를 회복하고 편하게 식사를 하고 싶어서 메뉴 선택권을 법인장에게 넘겼다.

이날 우리가 마신 백주와 맥주. 맥주는 칭따오 맥주를 골랐는데 용량이 1L에 도수는 10도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들어오지 않은 맥주라고 해서 주문을 했다. 백주는 중국에서 흔히 마시는 거라고 하는데 42도의 도수이지만 목넘김이 상당히 가벼웠다.

시금치 나물, 무생채와 김치. 시금치가 상당히 맛이 좋았다. 한국 요리를 판매하는 대부분의 식당의 반찬은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과 유사한 맛이 난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식당에서 파는 김치 대부분이 중국에서 수입된 것이어서 그런 것 같다.

언제 봐도 참으로 아름답기 그지 없는 곱창 전골. 곱창, 쑥갓, 파, 양파, 팽이 버섯과 고추 등이 굉장히 풍부하게 들어간다.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의 곱창 전골을 먹으려면 최소 7만원은 줘야 하는데. 이우에서는 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이우에서는 평균보다 조금 높은 가격이긴 하지만, 나에게는 이런 물가가 너무 좋다.

맛있게 잘 끓고 있는 곱창 전골. 어느 정도 끓기 시작하면 곱창을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 조금 더 끓인 후에 먹으면 된다. 곱창 안에 있는 곱이 국물에 녹아 들면 굉장히 진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곱이 꽉 차있는 곱창. 이렇게 곱이 가득 차있는 곱창을 먹는 것이 참 오랜만이었다. 굉장히 진하고 고소한 곱의 맛이 입 안을 가득 채운다. 곱창은 비록 냉동이긴 하지만 탄력도 충분하고 오래 씹으면 곱창 특유의 맛도 잘 느껴진다. 이렇게 좋은 안주가 있는데 술을 안 마신다는 것은 크나큰 죄악을 짓는 법이다.

민들레 무침. 민들레, 오이, 무와 파를 넣어 무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민들레를 식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주로 약재로 사용한다. 민들레는 소화제나 해열제로 사용한다고 하는데 민들레 무침을 많이 먹으면 저절로 소화가 될 것이라 생각해서 잘 먹었다. 민들레는 살짝 쓴 맛이 나는데 오이와 파와 함께 먹으면 나름 괜찮다.

향라육슬. 향라육슬은 채 썬 돼지고기를 고수, 마늘, 파와 고추 등과 함께 볶아 만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장육슬에 밀려서 메이저한 중국 요리는 아니지만 중국에서는 굉장히 흔히 먹는 음식이다. 고수가 듬뿍 들어가기 때문에 고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먹기 조금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이 맛에 중독되면 은근히 매콤하면서 시원하고 육향 가득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산나물 비빔밥. 산에 나는 나물과 채소를 비빔밥 재료로 활용한 것이다. 고기는 전혀 들어가지 않고 계란 후라이가 하나 들어간다. 고기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 것이 너무나 슬프고 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지만 가끔은 이렇게 고기 없는 비빔밥도 먹는 것도 나쁘지 않지. 나쁘지 않는다는 것 뿐이지 좋다는 말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비빔밥과 다르게 간장 양념을 사용해서 비빈다. 그래서 고추장의 텁텁한 맛은 느껴지지 않고 산뜻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채식을 하니 피가 깨끗해지고 머리가 맑아진 느낌이 들었다. 중국 이우시 강남4구에서 다양한 한국 요리와 중국 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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