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해서 이어지는 중국 이우시 먹거리 포스팅. 12월 초까지는 계속 중국 출장 먹거리를 올려야겠다. 이번에 올릴 곳은 중국 동북 지방 가정식 요리를 판매하고 있는 小油饼家常菜. 예전에는 다른 이름으로 장사를 하고 있었다. 간판만 바뀐 것 같고 내부 모습은 똑같은 것 같아서 한 번 방문하기로 했지.
2025.07.14 - [식도락 - 해외] - [중국/이우] 醉东北 - 다양한 매력의 동북 요리
[중국/이우] 醉东北 - 다양한 매력의 동북 요리
우리나라로 복귀하기 전 날 저녁은 중국 동북 요리를 즐기기로 했다. 중국 동북 요리는 광동, 산동, 사천이나 강소 요리에 비해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름의 역사를 가진 요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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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내부 모습이나 메뉴는 예전과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제 겨우 두 번 밖에 방문하지 않았지만 괜히 아는 척 하고 싶고 단골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주인이 바뀌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방 안에 단체 고객이 있어서 방 쪽 사진은 찍지 못했다.

어쩌고, 저쩌고 이것 저것 그 밖의 기타 등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 적혀 있기 때문에 이럴 때는 메뉴 선택권을 중국 법인장에게 넘기는 것이 현명하지. 그래서 법인장에게 메뉴 선택권을 넘기고 난 자리에 앉았다. 역시 언제나 현명한 멋진 나.

냉장고에는 신선한 요리 재료들이 한가득 있다. 생선과 고기를 함께 놔두는 것은 조금 의아하긴 하지만 생선에 래핑이 되어 있어서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 같다. 이날도 우리의 양식이 되어준 너희들에게 깊은 감사를.

기본 반찬으로 나온 쏸차이와 땅콩. 쏸차이는 중국식 배추 절임을 말하는데 맛이 굉장히 시큼하다. 신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나에게는 굉장히 쥐약 같은 음식이지. 땅콩은 가볍게 한 번 볶아 나오는데 맥주 안주로 그만이다.

중국의 국민 탄산 음료인 따야오와 칭따오. 따야오는 코카콜라 이상의 인기를 끌고 있는 탄산 음료다. 맛은 콜라나 사이다와 확연히 다르고 살짝 암바사나 밀키스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칭따오는 뭐 한국에서 마시는 것과 똑같지.

경장육슬. 파, 건두부, 고수와 오이와 춘장으로 볶은 돼지고기가 함께 나온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경장육슬은 고수 대신 양파, 당근이나 피망이 함께 나온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중국만큼 고수를 많이 먹지 않기 때문이다. 난 고수를 잘 먹기 때문에 이렇게 먹는 것도 아무 거리낌 없이 먹을 수 있지.

건두부 위에 볶은 고기, 파, 오이와 고수를 넣어서 맛있게 냠냠. 고기의 짠 맛을 오이와 고수가 잘 잡아준다. 전 날 술을 제법 마셨기 때문에 이날은 맥주로만 마시기로 했다.

건두부 무침. 잘게 썬 건두부와 함께 오이, 당근, 파와 고수를 듬뿍 올려 만들었다. 소스가 살짝 새콤한데 내가 허용할 수 있는 범위의 새콤함이라서 무리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참으로 훌륭한 건두부 무침이 아닐 수 없다. 짝꿍이 채소를 많이 먹으라고 했기 때문에 와구와구 냠냠 맛있게 먹었지. 역시 해외에 있더라도 짝꿍 말을 잘 듣는 대견한 나.

줄기콩 볶음.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요리다. 중국 채소 요리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을 꼽으라면 아무 고민 없이 이 줄기콩 볶음을 꼽을 것이다. 줄기콩, 잘게 썬 돼지 고기, 땅콩, 고추와 깨를 넣어 볶았는데 줄기콩의 간이 참으로 잘 맞아서 가장 많이 먹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줄기콩 볶음을 먹고 싶은데 아직 못 찾았다.

돼지 곱창 볶음. 간장 소스를 사용해서 돼지 곱창, 마늘쫑, 목이버섯, 고추, 마늘과 깨를 넣어 볶은 것이다. 돼지 곱창의 육향이 굉장히 강하게 나서 호불호가 갈릴 음식이다. 이 돼지 곱창은 따뜻한 상태를 유지하며 먹을 수 있도록 초를 그릇 밑에 두는 것이 특징이었다. 그래서 끝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지.

돼지 육향 따위 나에게는 아무 것도 아니지. 네가 아무리 강해봐라, 내가 먹지 못 하나 보자. 굉장히 부드럽게 씹히는 돼지 곱창은 씹으면 씹을수록 돼지 곱창 특유의 풍미가 가득 느껴진다. 거기에 목이버섯과 마늘쫑을 함께 먹으면 돼지 육향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다.

동북식 찜닭. 우리나라에서 파는 찜닭에 비해 색이 진하고 고수가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중국인들은 고수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이런 요리는 고수가 들어갔다는 것만 제외하면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겠다.

가슴살 부위를 먹었는데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게 잘 만들었다. 난 닭다리보다 가슴살을 좋아하기 때문에 가슴살 위주로 먹었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가슴살을 많이 먹도록 하자.

우리가 맥주를 흐름 끊기지 않게 잘 마셔서 그런지 소시지를 안주로 받았다. 몇 번 이야기 했지만 중국 소시지는 독일 소시지 못지 않게 맛있다. 우리나라의 햄과 소시지도 예전에 비해 그 수준이 많이 올라오긴 했지만 중국이나 독일의 것과 비교하면 아직 멀었다.

추가로 굽거나 익혀 먹지 않아도 맛있는 소시지. 간도 적당해서 그냥 먹어도 좋았다. 이날도 맥주를 과음하며 부푼 배를 두들기며 호텔로 복귀했다. 이우시 강남4구에서 맛있는 중국 동북 요리를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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