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해서 이어지는 중국 출장 먹거리 포스팅. 이번에는 일정을 타이트하게 잡아서 관광을 전혀 하지 못했다.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돌아다니는 것도 좋긴 하지만, 하루 정도는 쉬면서 관광을 하는 것도 좋은데. 내년 초에 다시 중국에 갈 때는 하루 정도 시간을 잡고 풍류를 즐겨야지. 이번에 올릴 곳은 이우 시장 안에 있는 푸드코트인 品味江南. 한국어로 품미강남이라고 한다. 중국에서의 강남은 장강 이남을 말한다. 품미강남은 장강 이남 지역의 먹거리를 모아 파는 곳이라는 뜻이다.

점심 시간에 가면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없을 것 같아 조금 이르게 갔는데도 굉장히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매장 안에서 먹는 것도 가능하고, 포장을 해서 밖에서 먹는 것도 가능하다. 보통 이우 시장 안에 있는 가게 직원들은 음식을 포장해서 가게 안에서 먹는다. 처음에는 고객이 들어오더라도 밥을 먹으며 상담을 하는 모습에 어색함을 느꼈지만 이제 익숙해졌다.

면을 파는 곳이 따로 있고 꼬치 구이와 만두 등도 따로 파는 곳이 있다. 그 외에도 반찬과 밥만 따로 파는 곳도 있다. 우리는 이왕 방문했으니 다양한 요리를 먹기 위해 푸드코트에서 먹고 싶은 음식을 여러 개 받아서 먹기로 했다. 뷔페 형식이 아니라서 요리마다 가격이 책정 되어 있다.

계속해서 요리를 만들고 있는 요리사. 한 눈에 봐도 굉장히 바쁜 모습이었다. 웍을 몇 번 흔들더니 하나의 요리가 뚝딱 만들어진다. 그리고 또 다른 웍으로 다른 음식을 만드는 것을 반복하고 있었다.

민물 생선탕, 고기 고추 볶음, 바지락 찜과 계란 부추 볶음 등의 요리가 있었다. 이런 스타일의 민물 생선 요리를 접해보지 못해서 한 번 먹어보기로 했다. 민물 생선의 경우 흙내가 강해서 맑은 탕으로는 먹기 힘들어서 매운탕으로 주로 먹는다. 이는 중국도 마찬가지여서 민물 생선탕은 고추와 쏸차이가 들어간다고 한다.

이름 모를 다양한 생선 찜도 있다. 이런 스타일의 생선 찜은 다른 곳에서도 먹어볼 수 있기 때문에 생략했다. 그리고 워낙 많이 걸어 다녔기 때문에 생선보다 고기로 단백질을 섭취하고 싶었다. 같이 간 일행이 중국식 계란찜을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계란찜은 접시에 담았다.

어쩌고 닭 요리, 민물 새우 볶음, 저쩌고 샐러리 볶음과 쏘가리 찜도 있었다. 이쪽은 그냥 사진만 찍고 다른 음식들을 둘러 보기로 했다. 중국은 정말 다양한 요리가 많다.

꽃게 요리. 돼지고기 고추 볶음, 계란 시금치 볶음과 동파육도 있다. 일행이 돼지고기 고추 볶음을 골랐다. 동파육이 굉장히 먹음직스럽게 생겨서 하나 집고 싶었는데 우리가 다 먹기엔 양이 많은 것 같아서 그냥 돼지고기 장조림을 선택하기로 했다. 다음에 좀 더 많은 인원이 방문한다면 동파육을 먹어야지.

각종 채소 요리와 닭으로 만든 요리가 있다. 워낙 요리가 다양해서 이름을 다 기억하지 못한다. 20대였더라면 전부 이름을 기억했겠지만 이제 더 이상 20대가 아니고 늙고 기력이 쇠했기 때문에 그런 명석함은 무리다. 아, 붙잡을 수 없는 세월의 흐름이여.

돼지 족발 튀김, 토마토 달걀 볶음과 감자 볶음 등도 있다. 토마토 달걀 볶음은 내가 사랑해 마지 않는 요리이기 때문에 바로 하나 달라고 했다. 토마토의 풍부한 산미와 감칠맛이 계란과 잘 어울린다. 지금 봐도 또 먹고 싶구나.

고기 반찬이 있으니 항공 샷을 찍었다. 역시 항공 샷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언제 찍어도 참으로 보기 좋다. 몇 가지 안 고른 것 같은데 인원이 많으니 무려 8첩 반찬이 되었다. 다 먹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최대한 많이 먹어야지.

음식에 있어서는 중국 인심이 우리나라 인심이 좋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어마어마하다. 밥도 이렇게 고봉밥으로 준다. 중국도 인디카보다 자포니카를 많이 먹기 때문에 이렇게 우리나라와 비슷한 쌀로 밥을 짓는다.

돼지고기 고추 볶음. 적당히 먹기 좋게 자른 돼지고기에 고추와 마늘을 넣고 간장으로 볶은 것이다. 고추가 제법 매운데, 그 매운 맛이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잘 잡아준다.

토마토 달걀 볶음.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요리다. 들어간 것은 기름, 토마토와 기름 밖에 없는데 왜 이게 이렇게 맛이 좋은지 모르겠다. 다른 요리들은 제법 남겼지만 토마토 달걀 볶음은 전부 다 먹었다.

갈치 조림. 우리나라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갈치 조림은 고춧가루를 베이스로 매콤하게 만드는데 중국에서 만드는 갈치 조림은 이렇게 간장으로 조린다.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요리이기 때문에 잘 먹었다.

마파두부. 두반장보다 마파두부는 쓰촨성 대표 요리다. 우리나라에서는 두반장을 넣어 만들지만 쓰촨성에서는 두반장보다 화자오와 라유를 더 많이 넣어 만든다. 화자오와 라유를 굉장히 많이 넣어 만들었기 때문에 내 입에는 굉장히 맵고 자극적이었다. 하지만 이때 아니면 언제 이런 정통 마파두부를 먹나 싶어서 꾹 참고 먹었지.

달걀 양파 볶음. 소량의 고추가 들어가긴 하는데 맛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토마토 달걀 볶음이 산미와 감칠맛이 강하게 난다면, 이 달걀 양파 볶음은 상대적으로 짭짤하면서 은은하게 단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었다.

계란찜. 계란찜은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이었다. 지금 와서 보니 계란이 들어간 요리를 굉장히 많이 먹었네. 맛이 좋고 건강에도 좋은 계란. 많이 먹도록 하자.

돼지고기 장조림. 돼지고기와 메추리알을 넣어 진하게 졸여 만든 것이다. 지방이 풍부한 삼겹살 부위를 사용해서 만들었는데 굉장히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었다.

민물 생선탕. 신중히 맛을 보았으나 어떤 민물 생선이지 결국 알아낼 수 없었다. 민물 생선, 쏸차이와 각종 향신료를 넣어 만들었는데 그 맛이 상당히 이색적이고 이국적이었다. 이우 시장 안에서 다양한 중국 현지 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한 번 방문할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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