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남

[성수] 산도스 - 맛있는 뉴욕 스타일 이탈리안 고메 카츠산도

담구 2025. 11. 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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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이 날이 좋으니 산책을 가자고 한다. 그렇다면 짝꿍 손을 잡고 산책을 가는 것이 인지상정이지. 어디로 산책을 갈까 물어보니 서웊 숲에 가자고 한다. 그래서 서울 숲에 가기 전에 산도스에 들려 카츠 산도를 테이크 아웃 하기로 했다. 산도스는 이탈리안 재료의 진한 풍미에 일본식 산도를 재해석한 뉴욕 스타일 이탈리안 고메 카츠산도를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짝꿍은 어떻게 이런 곳을 이렇게 잘 발견할까.

 

산도스는 반지하에 있는데 퀘퀘한 반지하를 촌스럽지 않고 세련되게 잘 인테리어 했다. 의외로 우리나라 사람보다 외국 고객들이 많았다. 자리는 그리 넓지 않아서 대기를 할 때가 종종 있다고 한다.

 

매장 내부에는 포토 카드를 만드는 기계가 있다. 나 같은 늙은이는 이런 기계를 사용할 줄 모르니 그냥 포토 카드만 사진 찍었다. 요리, 메뉴, 가족, 커플 사진과 개 사진 등이 있었다.

 

짝꿍이 주문한 화이트 차이브 산도. 듀록 숙성 목살과 캘리포니아 프로볼레네 치즈 등이 들어간다. 양이 상당하다고 해서 반 개만 먹어도 충분히 배부를 것 같다. 하나는 세트로 주문하고 다른 하나는 단품으로 주문한 후 서울 숲으로 이동했다.

 

아름다운 항공 샷의 모습. 화이트 차이브 산도, 후라이, 고로케, 당근 피클과 트러플 마요네즈의 구성이다.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역시 항공 샷은 고기나 기름진 음식을 찍을 때 비로소 제 빛을 발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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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한 목살 카츠가 인상적이다. 목살 카츠와 더불어 루꼴라와 크림 치즈 등이 들어 있어서 상당히 헤비한 느낌이 든다. 하나만 먹어도 충분히 배가 부를 것이라는 말이 거짓이 아니었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있기 때문에 빵을 좀 덜어내고 먹을까 잠시 고민했지만, 그러면 제 맛을 느끼지 못할 것 같아서 그냥 다 먹기로 했다.

 

후라이는 시즈닝이 되어 있는데 나나 짝꿍 모두 이런 스타일의 후라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미리 예습을 하고 갔더라면 시즈닝을 하지 않고 달라고 했을 수 있었는데. 이래서 공부가 중요하다.

 

고로케는 감자로 만들었고 카레 맛이 나는 소스와 치즈가 올라간다. 흔히 볼 수 있는 고로케의 모습이지만 밖에서 먹으면 더욱 맛있게 느껴지는 법이지.

 

카츠 산도를 먼저 한 입 크게 베어 물었다. 상당히 헤비한 소스의 맛이 가장 먼저 다가온다. 듀록을 사용해서 목살임에도 지방 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크기도 크기이지만 이 느끼함으로 인해 쉽게 배가 차는 느낌이 든다. 밸런스를 위하여 루꼴라를 넣었는데 루꼴라가 어느 정도 느끼함을 잡아준다.

 

계속 먹다 보니 느끼한 맛이 입 안을 채워서 당근 피클도 먹었다. 당근 피클은 당근과 사이다 맛이 강하다. 많이 시지 않고 단 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당근 피클이 있기에 카츠 산도를 무사히 다 먹을 수 있었다.

 

트러플 마요를 올린 고로케도 냠냠. 고로케는 카츠 산도에 비해 덜 느끼하다. 카레 맛이 느끼함을 잘 잡아준다. 트러플 마요는 트러플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데 트러플 향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불호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헤비한 느낌이지만 마냥 헤비하지 않고 밸런스를 잘 갖고 맛있는 카츠 산도였다. 서울 숲 인근에서 맛있는 샌드위치를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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