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북

[응암] 싱싱응암어시장 - 다양하고 맛있는 해산물 요리

담구 2025. 9. 29. 08:11
반응형

대학 시절 학우 녀석이 새우를 좋아하는지 물어본다. 하하하, 요 녀석. 새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단 말인가? 그래서 당연히 좋아한다고 말을 하니 새우 회와 멍게를 먹으러 가자고 한다. 참으로 올바른 녀석이다. 그래서 녀석을 만나기 위해 조금 이르게 퇴근을 한 후 응암역으로 향했다.

 

매장 내부는 그냥 동네 횟집 같은 모습이다. 우리가 조금 이르게 방문을 해서 그런지 고객은 한 팀 있었다. 우리가 먹고 나왔을 때는 1/3 정도 자리가 찼다. 우리는 비교적 시원한 자리를 잡았다. 아직 날이 덥기 때문이다. 난 원래 추운 것을 잘 못 견디는 편인데, 이제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더위도 힘들다.

 

메뉴. 횟집이니 다양한 회와 해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이런 곳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생선이 광어, 우럭과 도미다. 우리는 새우와 멍게를 먹으러 방문했기 때문에 과감히 회는 생략하고 새우 회와 멍게를 주문했다.

 

반찬. 미역국, 생선까스와 콘샐러드가 나온다. 콘치즈가 아닌 것이 좀 아쉽긴 하지만 이것만 해도 소주 한 병은 거뜬하지. 사진에는 찍히지 않았지만 나중에 고등어 구이 반 마리도 나왔다. 꽁치가 아닌 고등어를 제공하다니. 참으로 고마운 곳이 아닐 수 없다.

 

새우 회. 새우 회는 살아있는 새우를 제공하는데 알아서 잘 까서 먹으면 된다. 직접 해체한 후 먹어야 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있는 회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저 하나의 즐거움일뿐이지.

 

반응형

멍게.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해산물이다. 멍게 특유의 향이 참 좋다. 약간 씁쓸하면서 단 맛이 나는 멍게는 적응만 하면 쉽게 끊을 수가 없는 맛이다.

 

대가리를 분리한 후 껍질을 잘 벗겨서 간장을 살짝 찍어서 맛있게 냠냠. 굽거나 튀겼을 때는 느낄 수 없는 새우의 쫀득한 식감과 더불어 은은한 단 맛이 느껴진다. 새우는 생으로 먹어도 맛있고 구워 먹어도 맛있고 쪄서 먹어도 맛있고 튀겨 먹어도 맛있는 참으로 고마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멍게도 먹어야지. 멍게 한 점에 소주 한 잔 털어 넣으면 여기가 바로 천국이다. 학우 녀석이 멍게를 즐겨 먹지 않는 편이어서 거의 내가 다 먹었다. 덕분에 오랜만에 양껏 멍게를 잘 즐겼지. 이 자리를 빌어 학우에게 다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새우 대가리는 함부로 버리지 않고 잘 모아두면 된다. 이렇게 잘 모아둔 새우 대가리는 요청하면 버터에 한 번 튀기듯이 구워준다. 대가리 안에 있는 내장을 먹는 것이 또 다른 별미라고 할 수 있지.

 

노릇노릇 바삭하게 잘 구워진 새우 대가리와 꼬리. 새우 대가리 윗부분을 잘 벗긴 후 내장을 먹으면 참 고소하고 기가 막히다. 대가리 하나에 소주 한 잔 털어 마시면 최고의 기쁨이다. 또 이렇게 학우와 과음을 하고 집으로 갔다. 응암동 근처에서 맛있는 해산물을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