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경기

[포천] 우목정 - 반려동물 동반 가능한 포천 이동갈비 맛집

담구 2025. 3. 28. 09:30
반응형

짝꿍이 날이 좋으니 나들이를 가자고 한다. 그렇다면 짝꿍 손을 잡고 나들이를 가는 것이 인지상정이지. 그래서 포천으로 드라이브를 갔다. 산정호수를 한 바퀴 돌아보니 점심을 먹을 시간이 되었다. 포천하면 막걸리와 이동갈비지. 나는 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술은 마시지 않기로 했고 맛있는 이동갈비를 먹기로 했다. 그렇게 도착한 우목정.

 

우목정은 인조 잔디를 사용해서 넓은 주차장을 갖췄다. 이런 점은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 1열은 전부 자리가 차서 2열에 주차를 한 후 식당에 들어가기로 했다. 아주 얇게 주차선이 그려져 있는데 간격이 넓어서 초보들도 무리 없이 주차를 할 수 있게 해놨다.

 

점심 시간을 살짝 지나갔는데 내부에 많은 고객들이 있었다. 강아지를 데리고 온 고객들이 제법 보였는데, 이렇게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할 수 있는 점은 상당히 좋은 점이 아닌가 싶다.

 

메뉴. 이동갈비, 생갈비, 돈대갈비와 뚝배기를 판매하고 있고 여기에 따로 적혀 있지 않지만 냉면이나 된장찌개도 판매하고 있다. 이동갈비는 한우나 육우가 아닌 블랙앵거스로 만든다고 한다. 예전에 광우병 파동이 일어났을 때 미국 소에 대해 반감이 많았던 시절도 있지만, 이제는 미국 소도 자리를 제대로 잡은 모습이다.

 

반응형

 

양배추, 상추, 양념장, 동치미, 쌈장과 마늘. 양배추는 그냥 먹어도 되고 양념장에 넣어 먹어도 된다. 양념장이 상당히 달면서 진한 맛을 내는데 양배추와 함께 먹으면 달달하고 아삭한 식감을 함께 느낄 수 있어 좋다.

 

겉절이, 샐러드, 게 무침, 깻잎 장아찌, 백김치와 도토리묵. 겉절이와 게 무침 맛이 상당히 좋았다. 내가 치아가 좋은 편이 아니어서 딱딱한 음식을 잘 먹지 않는 편인데 이 게 무침은 한 그릇 뚝딱 해치웠지.

 

아름다운 이동갈비의 모습. 양념갈비이지만 양념이 강하게 묻어 있지 않고 삼삼하게 양념을 했다. 어린 시절에는 양념갈비는 강한 맛으로 먹곤 했는데, 요새는 이렇게 삼삼하게 양념된 갈비가 더 좋다. 뭐든 과하면 좋지 않은 법이다. 고기 굽는 일은 참으로 즐겁기 때문에 집도는 내가 하기로 했다.

 

먼저 먹을 만큼만 올려서 정성스럽게 굽기로 했다. 화력이 강하기 때문에 타지 않게 굽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소고기는 웰던으로 구울 경우 육즙이 다 날아가고 퍽퍽한 식감만 남기 때문에 적절히 굽는 것이 좋다.

 

갈빗대에 어느 정도 살을 남긴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조금 더 굽기로 한다. 이 조금의 시간이 참으로 길고 괴로운 시간이지만, 이 시기를 잘 극복하면 그 후에는 즐거움의 시간만 남는다.

 

맛있게 잘 구워진 이동갈비를 냠냠. 양념이 강하지 않아서 블랙 앵거스의  고소한 맛을 잘 느낄 수 있다. 블랙 앵거스는 한우에 비해 기름기가 덜 하지만 그만큼 고기 특유의 고소한 맛은 강하다.

 

짝꿍이 야채를 많이 먹으라고 했기 때문에 상추 위에 양배추를 놓고 이동갈비, 마늘과 함께 먹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쌈으로 먹어도 맛있는 이동갈비. 돈 열심히 벌어서 짝꿍에게 맛있는 것을 자주 사줘야겠다.

 

갈빗대에 붙어 있는 고기를 먹지 않으면 몹시 기분이 섭섭하고 마음이 어두워진다. 그래서 짝꿍과 사이좋게 나눠 먹었지. 반려동물과 함께 맛있는 갈비를 즐길 수 있는 우목정. 포천으로 나들이를 갈 때 맛있는 이동갈비를 먹고 싶다면 한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