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경기

[서오릉] 주막보리밥 - 따끈따끈 맛있는 시래기 털레기 수제비

담구 2025. 3. 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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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 번 포스팅을 분명 한 것 같은데 왜 없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다시 해야지. 이번에 올릴 곳은 서오릉에 위치한 주막보리밥이다. 보리밥보다 시래기 털레기 수제비로 유명한 곳이다. 털레기가 무슨 뜻인지 궁금해서 한 번 찾아봤는데 온갖 재료를 한데 모아 털어 넣는다고 하여 털레기라 부른다고 한다. 아하, 그렇구나. 또 이렇게 지식이 늘었다.

 

매장 바깥에는 이렇게 쌀이 한가득 쌓여있다. 상당히 많은 쌀이 있는 걸로 보아 많은 고객들이 찾아온다는 것을 쉽게 생각할 수 있다. 신토불이라는 말을 잊지 말고 우리 농산물을 많이 먹도록 하자.

 

내부는 옛날 가정 집을 개조한 것처럼 되어 있다. 뭔가 포근하면서 아늑한 분위기를 보인다. 이 사진을 찍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만석이 되었는데, 주막보리밥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어릴 때는 고객들이 바글바글 하더라도 개의치 않고 사진을 팍팍 찍었는데, 요새는 눈치가 보여 그렇지 못한다.

 

메뉴. 옛날보리밥, 옛날국밥, 코다리찜, 쭈꾸미볶음, 제육볶음, 도토리묵, 시래기털레기수제비와 뚝배기 불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메뉴판에는 시래기털레기수제비를 개발한 김정옥 주모의 사진도 함께 볼 수 있다. 1999년도부터 영업을 했다고 하니 나름 연혁이 깊은 곳이다. 우리는 당연히 시래기털레기수제비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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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브로콜리와 김치가 나온다. 난 초장을 싫어하기 때문에 브로콜리는 먹지 않았고 김치만 먹었다. 둘 다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나트륨이 많지만 한국인의 밥상에 빠질 수 없는 김치. 건강을 생각해서 적당히 조절하여 잘 먹도록 하자.

 

빠르게 나온 시래기털레기수제비. 시래기, 팽이버섯, 파, 호박과 민물 새우 등이 굉장히 풍부하게 들어 있다. 수제비는 된장 베이스로 만들었는데 구수한 향이 식욕을 자극한다. 이 많은 것을 혼자 먹기에는 큰 무리가 따르니 개인 접시에 덜어 먹으면 된다.

 

시래기의 시원한 맛이 국물에 잘 녹아있다. 새우가 들어 있어서 시원한 맛이 더욱 배가 된다. 수제비는 그냥 수제비 맛이지만 국물 맛이 워낙 뛰어나서 부담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언제나 많은 고객들이 끊이지 않는다는 주막보리밥. 서오릉 근처에서 나들이를 하다가 가볍고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싶을 때 한 번 방문하면 좋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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