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북

[석계] 마라입구 -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마라탕

담구 2025. 4. 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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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오마카세를 즐긴 후 커피 한 잔을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녀석이 갑자기 또 배가 고프다고 한다. 아니 세상에 이게 뭐지. 녀석이 이렇게 식욕이 좋았었나. 그래서 뭐 먹고 싶은지 물어보니 마라탕을 먹자고 한다. 개인적으로 마라샹궈는 굉장히 좋아하지만 마라탕은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녀석이 먹자고 하니 먹어야지. 그래서 그냥 가까운 곳에 있는 마라입구라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학생들로 보이는 어린애들이 마라탕을 먹는 모습이 바로 보였다. 마라탕, 탕후루 등 중국 요리가 어린애들한테 인기가 많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 것 같았다. 우리를 제외하면 전부 10대로 보이는 고객들만 있었다.

 

마라탕을 취급하는 곳이라면 쉽게 볼 수 있는 진열장. 청경채, 버섯, 소시지, 고기, 라면 사리, 분모자와 숙주 등 다양한 마라탕 재료가 배치 되어 있다. 여기서 먹고 싶은 것들을 골라서 가져가면 무게를 달고 값을 지불하면 된다.

 

마라탕은 100g에 1,900원이고 마라샹궈는 100g에 3,000원이다. 그 밖에 꿔바로우, 옥수수콘 튀김, 가지덮밥, 마파두부덮밥, 계란토마토덮밥, 어향육슬덮밥과 지삼선 등을 판매하고 있다. 소주가 4,000원인 것이 참으로 반가웠으나 마라탕에 술을 기울이긴 싫어서 따로 술을 주문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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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부르기 때문에 간단히 먹자고 했지만 고기가 빠질 수 없지. 우리는 고기, 고기, 옥수수면, 목이버섯, 숙주와 푸주 등을 골랐다. 배가 부르다고 해서 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것은 참으로 큰 죄가 아닐 수 없다. 고기는 먹을 수 있을 기회가 생기면 무조건 먹어야 한다.

 

반찬으로 나온 알새우칩. 어린 시절 처음 알새우칩을 접했을 때 되게 센세이션하게 느꼈는데 지금은 새우깡이 더 좋다. 많은 새우 과자가 나왔지만 새우깡의 아성을 넘기는 어려워 보인다. 짜장 라면은 짜파게티, 새우 과자는 새우깡. 이것이 바로 진리다.

 

마라탕을 먹고 있으니 고추 땅콩 볶음을 줬다. 기본으로 나오는 것인지, 아니면 만들다 남은 것을 준 것이지는 모르겠다. 보통 깐풍기에 이런 고추와 땅콩을 넣어서 같이 볶는다. 메뉴에 깐풍기가 없는 것을 보면 아마 다른 것을 볶다가 남은 것인 것 같다. 매워 보여서 난 먹지 않았다.

 

고기가 풍성하게 들어간 마라탕. 마라탕 맵기 단계는 1단계로 했다. 나나 녀석 모두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기 때문이다. 난 배가 많이 꺼지지 않아서 간단히 맛만 보기로 했고 녀석이 다 먹기로 했다. 고기가 들어간 음식을 흔쾌히 양보하는 멋진 나.

 

마라탕은 그냥 마라탕 맛이다. 마라탕은 맛 없게 만들기 어렵고 맛있게 만들기도 어렵다. 마라의 개성이 워낙 강하기 때문이다. 어디서든 쉽게 맛볼 수 있는 맛이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는 어려울 것 같다. 일부러 찾아갈 곳은 아니고 석계역 근처의 어린애들이 마라탕을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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