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경기

[남양주] 베이커리씨어터 - 북한강을 바라보며 즐기는 커피

담구 2024. 11. 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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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이 날이 좋으니 드라이브를 가자고 한다. 그렇다면 가는 것이 남자친구의 올바르고 바람직한 모습이지. 그렇게 룰루랄라 드라이브를 하고 있는데 짝꿍이 핸드폰으로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그리고 행선지를 말해주길래 그곳으로 네비를 찍었더니 베이커리씨어터라는 카페가 나왔다. 주차를 하고 입구를 보니 돌하르방이 있었다. 마치 제주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이곳은 엄연히 경기도 남양주시이다.

 

굉장히 넓은 베이커리 씨어터. 정원이 정말 잘 정리 되어 있다. 정원 곳곳에 돌하르방이 서있는데 대체 왜 돌하르방이 있는지 모르겠다. 제주의 기분을 느껴보라는 것인가. 짝꿍이 블로그에서 날씨가 좋을 때는 야외에 앉기 힘들다는 것을 봤다고 말하며 자리를 잡은 후 카페 내부로 들어가자고 한다. 풍경 좋은 곳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기 때문에 짝꿍 말을 듣고 빠르게 자리를 찾았다.

 

카페 외곽을 따라 테이블이 상당히 많이 배치 되어 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거의 대부분의 자리가 비어 있었는데, 우리가 다른 곳으로 이동 하려고 할 때는 거의 대부분의 자리에 고객들이 앉아 있었다. 이렇게 날씨가 좋은 날에는 역시 풍경을 바라보며 커피를 즐기는 것이 좋지. 사람 마음은 다 똑같은 것 같다. 좋은 자리를 잡은 후 카페 내부에 가서 구경을 좀 하고 일용할 양식을 둘러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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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깥 풍경이 좋은 곳은 우리처럼 커플이 많이 올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가족 단위로 온 고객들이 많았다. 아기부터 할아버지까지 같이 온 가족이 보였는데 참 보기 좋았다. 아기가 이런 곳에 오면 낯설어서 울 거 같았는데 굉장히 조용하고 차분하게 주위를 응시하는 것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 녀석, 2회차 인생인가.

 

어쩌고와 저쩌고 빵. 어쩌고 빵 위에 생크림을 올리고 또 그 위에 딸기를 올린 것이 많았다. 바게트, 크로아상 및 어쩌고 빵들이 보이는데 빵 종류만 달랐지 구성은 비슷해 보였다. 이런 빵은 내가 딱히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사진만 찍고 다른 면을 보기로 했다.

 

어쩌고 빵, 허브 미니 크로아상, 마늘 크림 바게트와 대파 어쩌고 빵. 대파 어쩌고 빵은 향이 굉장히 좋아서 하나 주문해서 먹을까 잠시 고민을 했지만 점심은 다른 곳에서 먹기로 했기 때문에 그냥 짝꿍과 샌드위치 하나 사서 나눠 먹기로 했다. 철저히 식단 조절을 잘 하는 멋진 나. 다른 쪽에도 여러 빵이 있었는데 올리는 것이 귀찮아서 생략 하기로 한다.

 

우리가 주문한 바질 페스토 샌드위치, 유자차와 아메리카노. 짝꿍이 아메리카노를 들고 있어서 사진에 찍히지 않았네. 맨 아래 나온 머랭 스틱은 리뷰 이벤트로 받은 것이다. 머랭 스틱을 마치 아이스크림처럼 만들었는데 모양이 상당히 귀여웠다.

 

샌드위치를 반으로 갈라서 짝꿍과 맛있게 먹었다. 채소, 피클, 햄과 바질 페스토의 구성인데 상당히 맛이 좋았다. 나 혼자 다 먹고 싶었지만, 혼자 먹었더라면 짝꿍에게 크게 혼이 났겠지. 커피를 마실까 했는데 유자차를 선택한 것은 상당히 좋은 선택이었다. 날씨가 좋았지만 밖에 오래 앉아 있으니 조금 몸이 차가워짐을 느꼈는데 몸이 다시 따뜻해짐을 느꼈다. 남양주에서 북한강을 바라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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