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경기

[남양주] 플랜트202 - 분위기 좋은 반려동물 브런치 카페

담구 2024. 9. 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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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과 주말에 뒹굴 거리다가 짝꿍이 날도 좋으니 나들이를 가자고 한다. 그렇다면 나들이를 가는 것이 인지상정이지. 그래서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남양주에 고양이들과 함께 갈 수 있는 카페를 발견했다. 마침 이동 시간을 고려하면 점심 시간에 맞춰 도착을 할 거 같아서 신나게 출발했다. 그렇게 도착한 플랜트202.

 

매장 뒤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고 야외에도 테이블이 설치 되어 있다. 아무리 날이 좋다지만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긴 어려운 날씨이니 우리는 매장 안에 자리를 잡기로 했다. 마침 그늘이 있는 곳에 있어서 빠르게 차를 주차한 후 매장으로 들어갔다. 후후. 역시 뛰어난 위치 선정 능력을 가진 나. 마치 예전 축구 선수인 필리포 인자기와 같구나.

 

넓고 쾌적한 매장 내부 모습. 매장은 창고를 개조해서 만든 것 같은 모습이다. 바 테이블과 일반 테이블, 그리고 팔레트로 테이블을 만든 곳으로 구분 되어 있다. 가족, 커플 단위로 오는 고객들이 많은 것 같다. 개, 고양이, 이구아나나 파키케팔로사우르스 같은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한 곳이기 때문에 개를 데려온 고객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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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리를 잡은 팔레트 테이블. 나무 팔레트를 테이블로 활용했고. 소파와 간이 의자의 구성으로 되어 있다. 이런 나무 팔레트는 예전 직장에서 상당히 많이 사용했는데, 다시 보니 괜히 반갑네. 요새는 환경 보호를 위해 이런 나무 팔레트보다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팔레트를 주로 사용한다. 환경 보호는 중요한 것이니 우리 모두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로 유지하도록 하자.

 

반려동물을 데리고 온 고객들을 위해서 동물용 물 그릇이 따로 준비 되어 있고, 앞치마와 담요도 준비 되어 있다. 이러한 세심한 센스는 참으로 좋다. 나와 짝꿍은 고양이들에게 물을 주기 위해서 물 그릇 하나를 가져갔다. 고양이들이 더워서 그런지 물을 아주 맛있게 마시더라. 역시 수분 섭취는 중요하다.

 

 

메뉴. 풍기 샐러드, 베이컨 시저 샐러드, 쉬림프 샐러드, 베이컨 에그 베네딕트, 쉬림프 에그 베네딕트, 브런치 플래터, 뇨끼, 쉬림프 레드 크림 파스타, 스테이크 크림 파스타, 모짜렐라 토마토 파스타, 루꼴라 하몽피자, 통벌꿀집 고르곤졸라 피자, 페퍼로니 피자, 마르게리따, 감바스와 에그인헬을 판매하고 있다. 음료도 있는데 음료는 따로 마시지 않을 거여서 찍지 않았다. 우리는 베이컨 에그 베네딕트와 브런츠 플래터를 주문했다. 주문은 카운터에서 하면 되고 선불로 결제한다.

 

짜란. 아름다운 항공 샷의 모습. 지금 보니 사진이 약간 틀어졌네. 왜 찍을 때는 느끼지 못했을까. 감튀가 많긴 하지만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다. 난 감튀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 감튀는 1년에 한 번 먹을까 말까 하다. 하지만 이렇게 감튀가 많을 때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 솔선수범하여 먹어야지.

 

짝꿍이 주문한 베이컨 에그 베네딕트. 베이컨 에그 베네딕트 두 개와 샐러드, 방울 토마토와 감튀가 나온다. 베이컨 에그 베네딕트가 두 개 나오니 짝꿍과 나눠 먹기로 했다. 베이컨 에그 베네딕트 위에 치즈 소스가 상당히 풍부하게 뿌려져 있는 것이 인상 깊다. 고소하고 느끼한 맛이 일품인 치즈 소스. 건강에 그리 좋지 않지만, 먹을 수 있을 때 먹어 놓도록 하자.

 

베이컨 에그 베네딕트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호쾌하게 한 입에 넣기로 한다. 눅진한 치즈 소스와 함께 베이컨의 진한 맛, 그리고 계란의 고소한 맛이 잘 어우러진다. 참으로 잘 만든 에그 베네닉트라 할 수 있다. 어중이떠중이 같은 곳에 가면 미천한 에그 베네닉트를 먹기 십상인데 그런 불쾌함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내가 주문한 브런치 플래터. 프렌치 토스트, 감튀, 샐러드, 수란, 베이컨과 스크램블 에그의 구성이다. 프렌치 토스트가 두 조각 나와서 이 역시 짝꿍과 함께 나눠 먹었다. 난 이런 류의 브런치를 딱히 찾아 먹는 편이 아닌데, 짝꿍이 좋아해서 주문한 것이다. 역시 짝꿍을 위하는 멋진 나. 브런치 플래터는 상대적으로 베이컨 에그 베네딕트에 비해 평범한 맛이었지만, 짝꿍은 동네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래. 그거면 된 거다. 남양주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있는 브런치를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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