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남

[여의도] 리스토란테 에오 - 어윤권 셰프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담구 2023. 4. 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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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현대 서울 6층에 위치한 리스토란테 에오. 어윤권 셰프가 운영하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더 현대 서울에는 맛집이 상당히 많은데, 그런 곳에서 꾸준히 인기몰이를 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한 번 방문을 해서 그 맛을 즐겨보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티스토리 이전에 운영을 했던 이글루스에 올리려고 했는데 귀차니즘으로 인해서 계속 미루다가 이제야 올린다. 작년 가을에 방문을 했는데 이제야 올리다니. 귀찮음이 이렇게 큰 죄악이다. 오래 되어서 그런지 사진이 몇 장 없다. 아직도 올릴 것이 많이 남았는데 귀찮음을 극복하고 꾸준히 올리도록 해야겠다.

 

테이블은 넓고 편안하게 되어 있다. 테이블이 좁으면 음식을 즐길 때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답답함을 느낄 수 없었다. 테이블 데코레이션은 상당히 모던하고 깔끔하게 되어 있다. 좌석에 앉자마자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너무 오래 전에 방문을 한 것이라 코스 요리 구성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냥 기록 보존 차원에서 올려 봐야지. 빵과 함께 제공 되는 치즈. 짭짤한 맛이 좋았다. 빵과 함께 먹으면 좋다.

 

전채로 나온 한입 요리. 참치와 어쩌고 저쩌고 등이 나왔다. 참치는 대뱃살 부위가 큐브 형태로 나오는데 상당히 맛이 좋았다. 마치 참치 전문점에서 비싼 값을 줘야 먹을 수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다른 것도 맛있었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한우와 민어를 사용한 요리. 한우는 아롱사태 부위를 사용했다. 한우와 민어의 조합은 상당히 이색적이었는데, 이 조합이 의외로 이질적이지 않고 부드럽게 잘 어울렸다. 이런 이질적인 조합을 밸런스 있게 만드는 것이 바로 요리 실력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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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재. 개인적으로 갑각류는 새우를 최고로 꼽고 그 다음으로 게를 꼽는다. 바닷가재가 맛있긴 하지만 새우나 게에 비해 맛이 많이 연하고 그 값어치를 못하기 때문이다. 리스토란테 에오의 바닷가재 요리는 바닷가재의 비교적 연한 맛을 소스를 사용해서 잘 보충했고 함께 나온 양송이 버섯도 맛있었다.

 

라자냐. 라자냐 위에 금박을 입힌 것이 인상 깊었다. 토마토 소스 본연의 맛을 잘 살려서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한 감칠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었다. 금박은 데코레이션으로 입힌 것이겠지만 대접을 받는 것 같아 괜히 기분이 좋았다.

 

 

메인으로 주문한 민어. 스테이크와 민어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민어를 골랐다. 고기를 좋아하는 나에게 있어서 굉장히 큰 모험이자 도전이었다. 민어 위에 캐비어를 올렸다. 민어와 캐비어의 조합 역시 이색적이다. 민어는 살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인데, 그 특징을 잘 살려 요리했다. 부드럽고 담백하며 적당한 감칠맛을 지닌 민어에 캐비어를 올려 민어의 맛을 한층 끌어올렸다.

 

어쩌고 저쩌고와 또 어쩌고 치즈. 세가지 맛의 치즈가 나오는데 기억이 오래 되어서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셋 다 치즈 맛이었다. 치즈는 치즈 맛.

 

후식으로 마무리. 메뉴에 적힌 구성 외에 여러 요리가 더 나오긴 했는데 사진이 없다. 가격대가 조금 나가는 곳이지만 그 가격 이상의 맛과 서비스를 보장한다. 더 현대 서울에서 수준 높은 이탈리아 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꼭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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