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남

[문래] 다케오 - 믹스 호르몬과 치마살

담구 2023. 4. 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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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뜨고 있는 문래동. 옛날 소규모 가공업체들이 있던 곳이 이제는 창작촌이 되었다. 성수동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꾸준히 젊은 층의 고객들이 유입 되고 있고, 그로 인해 물가도 상당히 오른 곳이다. 이런 문래동에 일본식 철판 구이 전문점이 생겼다고 해서 찾아갔다. 일본식 철판 구이는 데판야키라고 하는데 한국식과 그리 큰 차이는 없다.

 

내부 모습. 내부에는 바 테이블인 다찌와 그냥 테이블이 있다. 다찌는 얼마 없기 때문에, 다찌에 앉으려면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우리는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해서 편안하게 다찌에 앉을 수 있었다. 점심 시간보다 약간 이르게 갔는데 점심 시간이 되니 제법 많은 고객들이 들어왔다.

 

메뉴. 치마살, 안심살을 비롯해서 다양한 고기 부위를 판매하고 있고 곱창, 대창, 곱창과 대창과 함께 나오는 믹스 호르몬 구이도 판매하고 있다. 그 밖에 사이드 메뉴로 소 껍데기 볶음, 구운 치즈도 판매한다. 상당히 다양한 하이볼을 판매하고 있는데 하이볼은 딱히 좋아하지 않아서 그리 관심이 가지 않았다. 우리는 믹스 호르몬 구이와 함께 치마살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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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으로 나오는 장국, 단무지와 생강 절임. 참으로 조촐하기 그지 없는 반찬이지만 일본식 철판 구이를 판매하고 있는 집이니 그러려니 한다. 장국, 단무지와 생강 절임 모두 맛은 평범했다. 사실 이런 것들은 99%가 기성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특색 있는 집을 찾기가 더 어렵다.

 

철판 요리 전문점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이렇게 구울 때 조금 아쉬웠던 것은 치마살을 먼저 구운 후 대창과 곱창을 구운 것이다. 대창과 곱창은 치마살에 비해 늦게 구워지기 때문에, 치마살을 먼저 구우면 치마살이 식기 마련이다. 대창과 곱창을 구우면서 타이밍을 보다가 치마살을 구우면 더 좋겠다.

 

잘 차려진 한 상 차림의 모습. 밥에 숙주가 올라가 있는 것은 아니고 숙주를 올리다가 아차 싶어서 다시 내린 후 사진을 찍은 것이다. 양이 그리 많지 않아 보이지만 충분히 배가 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장국은 계속해서 리필이 가능하기 때문에 양껏 먹어도 좋다. 하지만 나트륨 함량이 많기 때문에 적당히 먹어야 한다.

 

아름다운 치마살과 믹스 호르몬 구이의 모습. 치마살이 조금 식어서 아쉽다. 믹스 호르몬 구이는 데리야끼 소스와 비슷하면서도 살짝 갈비 양념 소스 맛이 난다. 달짝지근한 맛이 나는데 내장 특유의 느끼함과 잘 어울린다. 김치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다. 고기 굽는 순서만 변경한다면 더욱 맛있게 즐겼을 다케오. 문래동에서 맛있는 철판 요리를 먹고 싶다면 한 번 방문할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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