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유성통닭 - 고소한 맛이 일품인 통닭

돈사돈에서 기분 좋게 돼지 고기를 먹은 후, 2차로 방문한 유성통닭. 인덕원에서 오랜 시간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이다. 1층과 2층이 있는데 금요일 같은 경우 회식을 하는 회사원들이 많아서 대기를 하기도 한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이른 시간이었기 때문에 대기는 없었지만, 나올 때 보니 몇 팀이 대기를 하고 있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홀이 굉장히 시끄러워서 룸으로 자리를 잡았다. 우리가 들어갔을 때는 두 팀 정도 자리에 있었는데, 홀보다는 훨씬 조용하고 쾌적했다. 하지만 우리가 들어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룸도 자리가 꽉 차서 시끄러워졌다. 이래서 인기가 많은 곳을 가면 시끄러움과 북적임은 감수해야 한다.

 

메뉴. 후라이드치킨, 양념치킨과 통닭을 판매하고 있다. 후라이드치킨과 양념치킨은 일반적인 치킨이고, 통닭은 옛날 치킨 형식으로 나온다. 유성통닭이라는 상호에서 알 수 있듯이 시그니처 메뉴는 통닭이다. 우리는 통닭과 함께 소주를 주문했다. 치킨, 통닭에는 맥주가 더 잘 어울리지만 술을 섞어 마실 경우 숙취가 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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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의 소스, 소금, 고추 장아찌, 치킨 무와 마카로니가 나온다. 치킨 가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반찬이다. 치킨 무를 안주 삼아 소주를 한 잔 기울이면 좋다.

 

서비스로 나오는 닭근위 튀김. 닭근위는 흔히 닭똥집 또는 모래주머니라 부르는 부위다. 쫄깃한 식감, 고소한 맛과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부위이기도 하다. 유성통닭은 치킨 또는 통닭을 주문하면 이렇게 서비스를 주는데 이 서비스가 참 좋다.

 

소스를 살짝 찍어서 맛있게 냠냠. 역시 언제 먹어도 맛있는 닭근위 튀김이다. 이 닭근위 튀김은 전혀 느끼하지 않아 소주와도 환상 궁합을 보여준다. 통닭 튀기는 시간이 15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이 닭근위 튀김을 안주 삼아 여유롭게 시간을 즐기면 된다.

 

아름다운 모습의 통닭. 참으로 고운 자태가 아닐 수 없다. 통닭은 치킨과 다르게 튀김 가루나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튀겨서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먹다 보면 이 맛에 중독 되기 마련이다. 보통 통닭을 줄 때 자리에 놓자마자 해체를 하는데, 직원을 급히 말리며 사진을 찍었다.

 

통닭 너 이 녀석. 해체를 했어도 어쩜 이리 아름답니. 닭이란 동물은 참으로 고마운 동물이다. 그런 닭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이제 맛있게 먹으며 이 시간을 즐기면 된다. 난 닭을 먹을 때 다리를 잘 먹지 않기 때문에 다리는 함께 간 친구에게 양보하고 가슴살과 날개 등을 공략했다.

 

내가 좋아하는 겨자 소스를 먼저 찍어서 먹는다. 겨자 소스의 알싸함과 통닭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참으로 잘 어울린다. 닭 가슴살이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고 촉촉한 것이 특징이다. 닭가슴살은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다. 이런 닭가슴살을 많이 먹도록 하자.

 

양념 소스도 찍어서 맛있게 냠냠. 양념 소스도 맛있긴 하지만 겨자 소스가 더 잘 어울린다. 이건 개인의 취향 차이이기 때문에 어떤 소스를 찍어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물론 그냥 먹어도 고소함과 담백함을 잘 느낄 수 있으니 알아서 잘 먹도록 하자. 인덕원에서 맛있는 통닭과 치킨을 먹고 싶다면 꼭 한 번 가볼 곳으로 추천하는 곳이다.